대전차 포에는 판때기처럼 포방패가 붙어있는데. 이게 전차 입장에선 굉장히 거슬리는 존재였다.
대전차포는 당연히 포탄으로 맞추면 무력화되지만. 꽁꽁 매복하고 있다가 선빵을 후려갈기는 대전차포를 먼저 무력화하는건 불가능했고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당황한 포수와 다급히 도망치려는 운전병이 손발이 안맞으니 안정장치도 없는 당시의 전차가 반격탄으로 무력화하는것도 쉽지 않았다
그나마 기관총을 갈겨서 대전차병이라도 살상,제압하면 될텐데
저놈의 포방패가 총알을 막아주기때문에 숙련된 대전차병들은 하나도 겁먹지 않고 그냥 계속 장전해서 발포하고는 했다.
그래서 전차에 대전차포를 제압할수 있는 곡사포나 포방패를 꿰뚫고 대전차병을 제압할 기관포를 달아보기도 했지만 역시 무리수였다.
대전차포가 도태되면서 골칫거리가 줄었나 싶었지만
대전차 포 대신 엄폐 진지를 잘 쌓아둔데서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드는 바람에 여전히 골치가 아프다고
그래서 이스라엘은 전차에 박격포를 달아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