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데이트 된 백화요란편 1장을 업데이트 되자마자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백화요란 편을 보면서 뭔가 기시감이 드는 것 같더니, 곰곰이 기억을 되짚어보니 카르바노그의 토끼 편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바로 '동경' 그리고 '상실'이란 것을.
자신이 그리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선배들을 보며 품은 '동경'
정작 그 동경의 대상이었던 선배들은 각자의 이유로 자신이 몸담은 곳을 '상실'하거나, 떠나버렸고,
남겨진 사람들도 현실의 벽과 '상실'의 고통에 좌절하는 현재...
하지만 누군가는 끝까지 '동경'을 원동력으로 끝까지 포기하려 하지 않지만...
순수하고 치기어린 희망 만으로 헤쳐나가기엔 그녀들을 둘러싼 모든 일들이 파국으로 치닫기 시작하고.
'상실'의 고통에 몸부리치는 모두 절망에 빠져서 체념하고, 한탄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니,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최악의 행동만을 반복하게 되어버리고....
더욱 슬픈건, 그것조차도 결국 서로가 서로를 위한 상냥한 마음에서 말미암아 나올 수밖에 없었던 가혹함이었다는 것.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의 벽 앞에서, 깨어진 '동경'과 '상실' 앞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각자가 믿는 올바른 길을 스스로 찾아내길 바라면서.
밀리터리 테크노 스릴러, 일본풍 청춘물. 너무도 다른 분위기의 두 메인 스토리의 장이지만 장 내내 이어지는 중심 내용은 서로 거울처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르바노그의 토끼 때처럼 백화요란의 이야기에서도 학생들이 각자가 믿는 길을 찾아내며 상실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이야기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나도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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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제 쟤네들도 이러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