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을 굉장히 많이 따라 했고 덕분에 단점도 많이 따라감
일단 게임 제작 시점에서 지나치게 많은게 결정 되버리는 문제를 이어받은데다가
심지어 초면 대화부터 체크 실패하면 다신 못보는 이벤트도 많고
선택지 골랐다 실패해서 나중에 능력치 올려 다시 고르자 같은건 없음
한번 실패하면 그걸로 끝
근데 폴아웃 1,2의 단점인 전투의 문제도 가져온 덕분에
사실 전투에 그렇게 까지 막 목숨걸 필요도 없기에 솔직히 전투 능력치는 적당히 올리고
매력(8 정도면 어지간한 체크 다 넘김)
지능(스킬 포인트때문에 높으면 좋음) 이 둘을 좀 더 우선시 하는게 편하게 된건 어찌보면 전화위복이려나
거기다 운 선택지가 아주 많은건 아니지만
운 선택지 걸리면 아주 대박이 나는 뽕맛이 죽여줌
허공에서 왠 칼바람이 불어오더니 적들만 산산조각 내고 사라진다던가
급 뿜다가 어이쿠 손가락이 수류탄에 걸렸.. 하면서 자멸하는 적
뜬금없이 25년전 만들어진 통조림에 광우병이 있었는데 그걸 먹은 빌런이 여태 멀쩡하다 갑자기 두통이 와서 쓰러지는데 그러다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겨 총이 발사되고 아군에게 오사되더니 그 오사된 총알이 수류탄을 관통해 한큐에 적들이 정리되고 남은건 쓰러진 적 뺴면 하나만 남거나
등 재밌는 부분이 많음
거기다 대화 내용도 소비에트 연방 분위기를 살리면서 적절한 풍자, 그리고 현실적인 정치적 암투, 유머들이 뒤섞여서 굉장히 재밌음
가끔씩 동료들이 대화에 끼어들어 양념 쳐주는건 덤이고
능력치는 올려주는 이벤이 적지만 스킬의 경우엔 대화체크 잘 넘기거나 하면
매우 빠방하게 올라가는 일이 많아서 그걸 안다면 상당히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해짐
폴아웃1,2마냥 소소한 변화까지 엔딩에 반영되면 좋았겠지만.. 큰 흐름 빼면 그렇게 반영 안된건 좀 아쉽더라
무기는.. 폴아웃 1로 치면 뮤턴트 만나고 파워아머나 에너지 무기 얻으러 가기 전 시점 수준에서 놀다보니
뭔가 없어보이는 무기에도 어? 하고 머리가 날아가서 뭐 좋은거 쓰나 했더니 녹슨 소총이라 벙 찌지만
반대로 이쪽이 최강 무기도 PK 기관총 정도만 되도 2의 빈디케이터 개틀링 수준의 위상이 되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전투는 뭔가 그냥...
근접무기도 연발무기는 연사된 탄환 한발 한발이 주는 데미지를 답답하게 한번씩 후려치는데다가
퍽 없으면 관통도 허접해서 솔직히 그저 그렇더라. 근접무기 각잡고 쓰자 하고 퍽 안찍고 그냥 스킬만 찍고 칼질 하려다
쥐에게 마운팅 당해서 눈깔 파여 사망해버리니 원.. 대신 이 게임에서 상당히 강한 적에겐 원시인 돌칼이 최강급이지만
설정이나 플롯, 세계관, npc들이 이런것들과 어떻게 엮여 있나 어떻게 복선을 뿌리냐 이런 부분에선
정말 훌륭했어 지나가던 개소리 같은게 알고보니 중요한 떡밥이거나 하는게 많았단걸 알고나면 정말 재밌어
이제 확팩인 트루도그라드 해야지..
아니 도박사 플레이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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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빡센건 1,2편도 다르지 않음 문제는 빡세냐 아니냐가 아니냐가 아니라 그래서 그 전투가 재밌냐 아니냐인데.. 시작하자마자 적의 집중포화로 깨꼬닥 하고 죽는건 재미 없잖아.. 솔찍히 이런쪽 전투는 폴아웃같은거론 글러먹고 제대로 살리려면 재기드 얼라이언스2 급으로 지형지물이나 그런거 잘 써먹게 존나 잘 만들어야 하는데 안될꺼야.. 빡대가리 ai에게 맞겨선.. 그래도 폴아웃 1,2보단 지시 내용이 써먹기 좋고 위치 유지라던가 도망치게 전투중에 바꿀수 있어서 훨씬 낫긴 한데 대신 전투가 중반부터 거기서 거기라서 더 지루하단 치명적 문제가.. 최종전 전투서도 제일 쎈놈이 든게 akm이나 pk인 시점서 음.. 이거 맞냐란 생각이 ㅋㅋㅋ 캐러밴 터는건.. 뭐 폴아웃과 달리 평판이란게 없다보니 그렇게 조지는거 밖엔 보복수단이 없으니 아마 크라즈..아무튼 그 도시 마피아들이 일 잘 처리해주면 니가 캐러밴 문제로 곤란하면 우리가 처리해줄께 핮는거 보면 그걸로 해결 가능한듯? | 24.05.09 15:0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