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오를 땐 신호를 안 줌.
야금야금 오르다가, 어? 이렇게나 올라?
라는 시점에서 모호한 기사를 품.
사람들은 귀가 솔깃하지만 이 시점에선 절대 안 삼.
그리고 주가는 야금야금 오름.
그러다 엄청난 폭등을 하면서 신문에도 나오고, 인터넷 뉴스, 유튜브 찌라시에도 이름이 등판함.
개미들은 아, 이거 전에 봤는데?
이러면서 호다닥 종목 검색하고 아, 껄무새가 됨.
이때 살걸 살걸. 하다가 안 삼.
너무 올랐다는 심리 때문.
사도 좀 떨어진 다음에 사자.
이러면서 관망만 함.
그러는 동안에도 주가는 계속 펌핑됨.
그러다 대장주 어쩌고~ 미래 먹거리 어쩌고~ 이러면서 주가가 미친 듯이 오르면 그때야 아, 나도!!! 이러면서 풀베팅을 해버림.
그러면 리액션은 세 가지로 나뉨.
바로 떨어질 때.
좀 지진부진 하다 떨어질 때.
조금 오를 때.
이 셋은 세 번째 케이스가 초반에 약간 우쭐한다는점만 빼면 결과는 똑같음.
주가 하락.
주식은 차갑다.
네가 손절할 때까지.
5퍼에서 10퍼 넘어갈 때까지 손절 안 하면 30퍼 60퍼까지 간다. 최고민수가 30퍼 60퍼 되면 풀베팅하라 했지만, 개미들은 이미 꼭대기에서 풀베팅해버렸다.
베팅할 돈도 없다.
그렇게 짧으면 몇 주, 길면 몇 달, 세력이 악질이면 10년 동안 주가를 내리누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얼마건 상관없다.
국장은 놀이터니까.
그리고 우리는 개미.
신문에 개미들이 한국 주식 안 산다는 기사가 있더라.
다들 따라가려는 거지. 국장 버리고 미국행 배를 탄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