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지만 사람이 대우받는건 사람이 가치가 있기 때문임.
현대사회에 사람의 권리가 법제화되고 지켜지는게 인류가 대오각성해서 진화했기 때문인가?
그냥 현대산업사회의 시스템에서 많은, 양질의 사람들이 필요했기 때문임.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사람의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대우도 받을 수 없음.
심지어 가치가 0에 수렴하면 뭐 우리가 있든말든 신경 안쓰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돌이나 마찬가지일거고.
사회 시스템에서 사람이 필요없어진다는 말은 사람이 자유로워진다 이전에 사람이 무가치해진다는 의미임.
다수? 민주적 절차? 무슨 의미임. 힘도 없고 가치도 없는 사람(이었던것)들이 뭘 할 수 있음.
시위가 먹히는것도 "헉 니들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몰라썽..."이 아니라 가치있는 사람들이 위압을 가했기 때문임.
전근대 노예사회도 노예로서의 사람이 필요했고 공급이 되었기 때문에 돌아갈 수 있었음.
근데 사람이 노예로조차도 필요없어지는 시대가 온다면? 난 그게 우리들의 유토피아는 아닐거라고 확신함.
사람이 없어도 굴러가는 사회를 소유한 사람들의 유토피아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