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뷰 스타라이트 내에서 재생찬미곡 등을 작곡한 작곡가, Fhana의 '사토 준이치'는
TVA 본편 정주행을 마치고 작품에 감동해서 어떻게든 자기도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해달라며 장문의 메일을 보내고 합류했다.
아래는 당시 사토 준이치가 보냈던 이메일의 전문
제목: Fhána 사토입니다. 스타라이트(에 엄청 감동해버렸다)의 건
노지마씨 늘 신세지고 있습니다. Fhána 사토입니다. 전에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인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레뷰 3rd 라이브 장소)
요코하마 아레나에서의 라이브를 보고 완전히 스타라이트의 열기를 받아버렸습니다.
긴 시간, 많은 인원 수의 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산만해지지 않고 멤버 전원과 스테이지 전체가 한 방향을 바라봐서 일체감이 있었습니다. 스타라이트는 작년 아니사마에서 처음 봐서 재밌다고는 생각했지만 애니메이션은 본 적 없었지만,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기를 받아버리고, 마지막에 나온 극장판의 예고 영상을 보고 ‘이건!’ 라고 생각해서, 몇일간 애니메이션을 전부 보아버렸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작품 전체에서 다가오는 분위기와 뜨거운 마음에 뒷받침해주는 높은 퀄리티, 비교적 앞부분부터 울면서 봤습니다. 음악에 관해서도 어쨌든 퀄리티가 높아서, 사소한 일상 씬의 BGM일지라도 듣는 순간 바로 ‘엄청 좋은 소리’.
물론 곡도 좋아서, 사운드 트랙, 오프닝, 엔딩, 각 화의 레뷰 곡도, 멜로디도, 가사도, 편곡도, 소리 자체도 엄청 좋아서 감동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꽤 터무니 없다 해야하나 평범하게 생각하면 잘 모르겠는 이야기였지만, 강한 마음과 열정으로 돌파해서 대사 하나하나에 울컥하며 봤습니다. 철학적이며, 예술적이며, 관념적이며 무척 좋았습니다. 소녀혁명 우테나나 에반게리온 느낌을 받아 조금 알아보니, 감독님이 우테나 감독님의 직계 제자였군요. 처음 아니사마에서 봤을 때 애니메이션 내용은 몰랐지만 그런 분위기를 느껴서 흥미를 가진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최근 예술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어서, 본질이란 이른바 플라톤이 말한 이데아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자와 예술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본질이란 무엇인가’ 라는 탐구를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스타라이트에서 무대소녀들이 말하고 있는 ‘반짝임’이란 바로 본질 그 자체라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오디션에서 져버리면 예술의 본질을 빼앗겨 버린다. 본질을 빼앗기고도 혼자서 싸워나간 카구라 히카리. 본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제99회 무대의 재연을 반복해온 다이바 나나. 본질을 되찾기 위해 난입해 싸움에 도전하는 아이죠 카렌. 그녀의 강한 마음이 기적을 일으켜 본래 없을 터인 무대의 앙코르를 불러내 심상(心象)에 돌입해서 예술의 본질을 되찾는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압도적으로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기적을 일으킨다. 아이죠 카렌도 그렇고 최근 드디어 봤던 날씨의 아이 주인공 호다카도 그랬습니다. 이런 것은 이야기 속에서만 한정되지 않고, 현실에서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동하는 작품이나 컨텐츠, 혹은 이벤트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컨텐츠의 중심에는 역시 압도적으로 강한 마음을 가진 정열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성우진에서도 정말 진심어린 열의를 느꼈고, 영상, 음악 모두에서 강한 열의를 느껴서 이 작품, 애니메이션, 라이브도 포함해서 컨텐츠 전체가 정말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고 느껴서 이 얼마나 존귀하구나…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얼마 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멤버들의 강한 의지로 직전에 세트리스트와 연출을 변경한 이야기를 듣고 엄청 감동적이고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대단히 큰 일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쓴 웃음) 그것도 포함해 일체감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아하는 장면이나 대사는 잔뜩 있었지만, 11화에 나오는 “무대는 우리들의 심장, 노래는 고동, 정열은 피”라는 대사가 저를 포함해서 여러가지 겹쳐지는 부분이 있어, 갑작스레 오열했습니다. 이상 감동 보고였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완전히 열기를 받아버렸습니다.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종연 후 인사드렸을 당시 노지마씨로부터 (농담 반 진담 반이라고 생각하지만) “사토씨도 스타라이트 곡 쓰시겠습니까?” 라고 말해주셨지만, 진심으로 곡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기회를 주어주신다면 여러가지 조절해서 진심으로 임하고 싶습니다. 이 오디션에 저도 참가하고 싶다고 강하게 생각했습니다.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