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차 대전 초기, 영국의 해상..
끼요오오오옷 독일 황립 제군의 재림이다아앗 히히 유보트 발사아앗
잠깐 있어봐... 나 지금.. 토 나올 것 같아...
(빨간 점이 1차 대전 당시 격침된 영국 상선)
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확립 해군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의해 한동안 해상봉쇄의 악몽을 꿨던 영국으로선
개전 초부터 1차 대전의 노하우를 이어 받아 영국의 상선을 족족 터트리는 나치 해군들이 영국 입장에선 발작 버튼 그 자체였던 상황
이 상황을 타계할 방법은 하나... 대잠초계기를 하늘에 띄운다!
그러기 위해선 항공모함을 만든다!
(영국의 조선소)
그것에 대해 질문이 있답니다, 선생님!
말씀하세요
상선이 오는 족족 터지는데 항모는 어떻게 만드냐, 이 Bloody ㅆㄴ아!
(제프리 파이크)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영국 합동작전본부(COHQ)에서 일하고 있는 군무원이에요.
이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왔어요.
오오 구원은 있는건가
(예시 이미지)
ㅇㅇ 얼음으로 만들면 됨
화씨 32도(섭씨 0도) 이상이면 얼음이 녹는데 그걸로 배를 만들자고?
너 나치 스파이지? 이리와 넌 총살감이다
ㄴㄴ 기다리셈 내가 이것에 관한 신소재를 보여주겠음
미국 사업가랑 일하다가 알게된 건데, 이누이트들은 얼음 썰매를 만들 때 이끼도 같이 얼려서 그 강도를 보강함
(파이크리트)
나는 그것에 영감을 얻어서
물에 톱밥을 14퍼센트 정도 섞은 뒤 얼음으로 만들 것이고 이를 파이크리트라 명명할 것임
정 채택을 안하더라도 신소재 정돈 시험해도 ㅇㅋ잖음?
쓰으으읍 좋아 총살은 보류다 고작 얼음에 톱밥이니까 아깝지도 않지, 신소재 실험 개시다!
제프리 파이크가 제시한 신소재 파이크리트는 예상 외의 강도와 내구성을 보였다.
섭씨 20도의 기온에서 2달 동안 녹아내리지 않았으며, 물에도 뜨고, 50cm*50cm 크기의 파이크리트에 권총 사격한 결과 파괴되지 않았다.
이제 믿을만함?
...
이거... 그래도 괜찮을까?
내가 보기엔 존나 병123신 같은 짓처럼 보이긴 하는데 말이야 근데 (대흥분)
지금 당장하자 (대흥분)
(윈스턴 처칠)
ㄹㅇ 상선 오는 족족 터지는데 이 지123랄 떠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
얼음항모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Project Habakkuk
프로젝트 하버쿡
영, 미, 캐, 거기에 윈스턴 처칠까지 가세해 프로젝트가 실행
배수량 220만 톤 전장 610m 전폭 90m 크기의 초초초거대 항공모함
역사상 존재했던 항공모함 중 가장 거대한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현역) 조차 배수량 10만톤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전설적인, 경이로운 군함이 탄생했을 것이다...
야 애들아 내가 알아봤는데 이거 아무리 소재가 싸도 2년에 한 척 밖에 못만든데...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많이 알아냈어요.
1/35 사이즈의 축소 모형을 만들었는데, 정작 파이크블록은 뜨는데 얹을 거 다 얹으니까 갑판이 해수면이랑 키스할 정도로 가라앉아버려요.
또, 얼음이 녹진 않더라도 수증기로 승화해버리기도 하고요.
즉 만들어봤자 침몰 상태나 마찬가지고, 제가 예상했던 거랑 달리 유지력도 떨어진단 거에요.
님들 존123나 재밌던 거 열심히 하고 있음?
내가 선물 가지고 옴
(어벤저급 호위항공모함)
(보그급 호위항공모함)
진심 ㅈ만한 애들이긴 한데 얘네들로 유보트 견제하긴 충분할 거다.
ㅇㅇ
근데...
좀 아쉽긴 하네 ㅇㅇ
그래도 시도는 해봤잖음 ㅋㅋㅋㅋ
ㄹㅇ ㅋㅋ
프로젝트 하버쿡, 폐지!
사족
"하바쿡"이란 이름은 구약성서 하바쿡서의 구절 중에
"똑똑히 보아라 너희 생전에 놀라 질겁할 일이 벌어지리라. 귀를 의심할 만한 일이 일어나리라."
를 따와 말 그대로 "믿겨지지 않는" 일이라 붙은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