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좀 숭고한 내용의 웹소는 없듬?

[옥탑방우와기]

이라고 하면 이거를 바라는 것 자체는 아무런 하자가 없잖음

근데 왜인지 모르게 열폭하는 댓글러들이 있었던 거 같아

대체 왜?

[아루사장은 아!루아!루]

난 현대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도덕적으로 합치하는 목적을 처음부터 끝까지 추구하는 주인공이면 숭고하다고 보는 편인데... 웹소설 특유의 가벼운 문체랑 합쳐지면 숭고함이 덜해져서 그런걸지도?

[옥탑방우와기]

정말 가볍드라

[옥탑방우와기]

물론 가벼운 건 문제가 아니긴 해 가벼울 수 있지
근데 무거운 것도 있어도 되니까

[아루사장은 아!루아!루]

주 타겟층이 등하교하며 / 출퇴근하며 등등의 상황에서 가볍게 읽는 사람들이다보니 갖는 특성인듯. 가벼운 문체가 가볍다는 그 자체로 장점이 되어버린 만큼 정확히 그 만큼의 단점도 있는거라고 생각해

[옥탑방우와기]

등하교 하는 학생들 즉 우리 사회의 미래인 계층들이 가벼운 것도 좋지만 가벼운 것만 즐기게 되는 것 두렵긴 해

[아루사장은 아!루아!루]

딱히 그런거보단 난 가볍다 무겁다 이거도 인쇄종이와 e북의... 경쟁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류라고 봄. 이쪽이 마음에 들면 이쪽으로, 저쪽이 마음에 들면 저쪽으로 가겠지. 결국 어떤식으로든 정보 전달자는 각각의 범주에 맞춰서 전달하려고 노력하게 될 거고 정보 습득자는 자기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습득하게 될 테니까

[옥탑방우와기]

맞음

[아루사장은 아!루아!루]

그래서 취향 특성상 혐오의 범주에 속해있는 취향이 아닌 이상 어떤 취향이건 항상 일정 비율은 반드시 존재해 왔으니 가벼운거만 즐기게 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까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봄. 언제나 가벼운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만큼 무거운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둘 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그거에 따라서 계속 책이랑 문서가 나오고 하면서 결국 하나의 세대 안에 전부 섞여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