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꼭 여자쪽에서 일하기 싫어서 꾀 써서 일 때려치는 케이스라고만 생각하면 너무 단세포적임
결혼을 하고 나면 다양한 변수가 생김
같이 살 거주지도 맞춰야하고, 애도 낳아야하고, 양가 부모님과도 엮이게 됨.
특히 애 낳는 경우에 둘 다 직장 다니면서 애를 완전히 케어한다는 게 참 어려움
어린이집부터 유치원까지 등원 가능한 근처에 안전하게 갈 수 있어야 하고
등원시간을 부모가 맞춰주지 못하면 등원도우미부터 애기 돌봐주는 사람까지 고용해야하는데
수지타산 따져보면 이래저래 사람 써서 애 키우는데 도움받느니
아내가 그만두고 전업으로 애 케어하는게 훨씬 지출이 적은 경우가 많아서 전업주부 되는 경우가 많음.
아내될 사람이랑 남편 될 사람 출퇴근거리 맞춰서 집을 구해야하는데 딱 적절한 곳은 너무 비싸서 못 가다보니
벌이가 더 좋은 남편 쪽 근처에 집을 구하고 아내는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씩 출퇴근하다가
집안일때문에 겁나 싸우고 맨날 공평이 어쩌고 저쩌고 지랄하다가 헤어진 경우도 있고 결국 둘중 하나가 퇴직하고 전업하는 경우도 있고
양가 부모님중에 누구 한 분 아프셔서 돌봐드려야하는데 간병인 쓸 상황도 아니고 요양원 보낼수도 없을 때 둘 중 하나가 전업이 되기도 함
근데 이제 주로 그 경우 대부분이 남자가 좀 더 많이 벌거나 장래성이 있어서 여자 쪽이 퇴직하는 경우가 많을 뿐
솔직히 이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이혼이 가벼워진 시절에
아내든 남편이든 퇴직과 커리어 단절을 결심한다는 것 자체가 용기가 필요한데
어떤 방식이든간에 이혼이라는 선택지는 없을거라는 신뢰가 있어야 할 수 있는것도 전업전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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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6시 7시 출근... 진짜 힘들겠다 | 22.12.09 17: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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