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얼집교사고 남자라 그런지 트집잡는 부모가 매년 있어
유독 심했던 두명 중 한명 이야기임
아이는 괜찮은데 아이 케어를 고모할머니가 하는 특이한 경우였어
애 엄마아빠는 본적도 없었지
애는 참 이뻤는데
여튼 이 고모할머니가 그렇게 ㅈㄹㅈㄹ을 했어
별거별거 다 트집잡아가며
그래서 앵간함 안마주치고 살려고 노력했지
그러다 2학기 학부모상담때였나 이할머니가 부모대신 상담을 왔어
상담을 와서는 옆 유치원교사랑 비교질을 하기 시작하더라고
날 똑바로 바라보며
"옆에 유치원 선생님은 존경스럽다"
"대학원다니며 공부한다더라"
"논문쓴다길래 나도 도와준다고 설문지 써드렸다"
"사람은 일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어쩌구저쩌구"
20분 상담에서 10분간 그얘기를 하길래
말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맞장구 쳐줬지
"옆 유치원 박선생님 말씀하시는 거죠?"
"저도 잘알아요. 제가 그 교육대학원 유아교육과 과대거든요"
그말끝나니까 상담끝날때까지 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더라
그 할매
이몸도 존경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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