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중반부 때도 느꼈던 거지만 제작진이 정말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커버칠 수 없는 요소들은 그냥 적당히
구현까지만 하고 넘어간다는 게 눈에 보였음. 중반 파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풍수지리 빌런이었다면 이번 후반
파트의 최고 문제점은 디오의 세 아들 중 두번째인데... 첫번째로 등장하는 놈은 능력 묘사가 흥미롭기라도 하지,
이 두번째 새1끼는 진짜 뭔가 싶더라. 근데 그만큼 세번째부터 시작되는 기묘한 묘사는 끝내줬고 푸치 신부와
웨더 리포트의 애증과 싸움, 감정선은 진짜 각잡고 연출했다고 생각했음. 난 분명 원작에서 이런 장면을 못 본 것
같은데?? 싶은 장면이 6부에서 많긴 했지만 웨더랑 푸치의 관계가 특히 그렇더라. 그리고 푸치 신부의 성우가
마파신부에서 길가메시로 바뀌었는데(대충 배역 이름)좀 더 젊은 톤의 세키 토모카즈로 바꾼 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함.
웨더 리포트와 연령대가 비슷해보이는 목소리가 되면서 서사에 더욱 몰입이 됐거든. 근데 웨더 에피 이후로 바로
안나수이의 개그 파트를 집어넣는 어처구니없는 장면은... 없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었음. 그래도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이드인헤븐 파트인데, 원작부터 가장 기묘하고 재밌던 파트였지. 근데 초반부인 인셉션 중력 역전 파트는 만화보다
연출이 약하다는 느낌임. 좀 더 보면 다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