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흥
전쟁초기 의정부 전선에 배치된 7사단 지휘. 의정부가 모든전선에서 제일 먼저 돌파당하면서 옆에 있던 1사단 방어선까지 같이 붕괴함
청천강전투에서 2군단 지휘, 중공군의 초기 공세를 제일 처음 얻어맞고 휘하 7사단과 8사단이 박살나면서 청천강 방어선 붕괴.
현리전투에서 3군단 지휘, 중공군 9병단의 공격을 받고 패배. 그 책임을 물어 3군단이 해체됨.(밴플리트의 "니 군단 어디있니?"대사가 여기서 나옴)
훗날 백선엽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현리전투를 언급하면서 "유 장군이 또..."라고 애둘러 깠다.
그 결과 00년대 중반에 모 밀리터리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재흥의 이력이 공개되기 시작하고, 그 뒤 전작권환수 논란이 터지면서 원균급의 졸장으로 인식되었음.
그런데.
의정부 전선에서는 의정부로 북한군의 주공(3개사단과 북한군 전차 전력의 절반)이 밀고 들어왔고, 당시 7사단은 2개연대만으로 방어를 해야 했다.
청천강 전투에서는 맥아더가 병력들을 흩어 뿌려 놓고 중공군의 병력도 오판하는 바람에 전혀 대비가 안된 상태였고 2군단의 담당 구역으로 중공군의 주력군이 돌파를 해들어 왔음.
현리 전투에서는 3군단의 유일한 퇴로인 오마치 고개를 미군이 방어해줘야 하는데 미군이 해당 구역을 방치해버림. 3군단이 병력을 보내서 방어하려고 하자
오마치 고개를 담당하는 미10군단에서 "니들 먼깡으로 남의 구역에 들어오냐?"라고 항의하는 바람에 해당 구역이 무방비로 열려버렸음.
여기를 산을 타고 우회한 중공군이 점령해버렸고, 후방이 차단 당한 2군단은 모랄빵이 나버린것.(3군단이 포위당한 다음에 바로 돌파 시도 못하고 미적거린건 유재흥 잘못 맞다)
국군이 잘훈련된 군대였거나 지휘관이 개쩔었다면 어떻게든 수습은 가능했을지 모르겠는데 국군은 잘훈련된 군대랑은 거리가 멀었고 유재흥도 잘봐줘야 평범한 지휘관수준이었음.(압도적인 적이 밀려오면 못버티고 무너져버리는데 비슷한 수준의 적이랑은 그런대로 잘싸웠거든)
4.3사건때는 토벌대 지휘관으로 부임해서 미쳐돌아가던 학살극을 중단시키고 도민들을 구호 했기때문에 제주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 하고 있다.
정리하면 전투보다는 민정쪽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지휘능력은 평범한 수준이라 비슷한 적은 그런대로 상대하는데. 하필 운이 드럽게 없어서 중요한 순간에 개털린데다가 전작권 환수논란에 엮여들어가면서 미친듯이 까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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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현리전투건도. 다른 장군이었으면 드잡이질이라도 해서 그 고개를 어떻게든 잡고 있었겠지. 그거 못하고 찌그러졌다는건 야전지휘감이 아니라는 소리임. | 21.01.28 10: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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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야전에서도 나쁘진 않았음. | 22.08.18 21: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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