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독서부지.
사실상 부활 시간을 틈타, 당시 유행하던 장르 소설들을 탐독하며 소설가의 꿈을 꾸던 애들이 모인 곳이었는데.
뭔가 터가 안좋아서 그런가. 아니면 부장 누나가 정상인이 아니라서 그런가. 그것도 아니면 담당 선생이 항상 부재중이라서 그런가.
총원 20명이 될까말까하는 멤버들 중. 정상인이 극소수였다.
선배든 후배든, 동년배든. 남자든 여자든 전부 다 괴상한 성욕을 하나씩 갖고 있는 어둠의 암흑 동아리였음.
성인용품점 여사장을 꿈꾸며, 실제 부원들 및 선생님들 이름으로 BL 소설 쓰며 망상하는 부녀자 부장 누나부터 시작해서.
이누야샤에 굉장한 집착을 보이면서, 어떤 글을 쓰든 결국엔 가영이가 다양한 캐릭터들에게 능욕당하는 전개로 수렴하게 만드는 재능을 지닌 변태도 있었고.
슬레이어즈의 가우리 TS 야설로 시작해서, 이누야샤, 가오가이가의 사이보그 가이 등 멀쩡한 남캐를 TS 시키는 야설만을 싸갈기던 동인녀도 있었으며.
아린 이야기를 읽다가 기묘한 취향에 눈을 뜬 나머지, 비늘 투성이 드래곤이 거근 바바리안에게 박히는 용간물 야설에 무서운 집착을 보였던 용박이.
지브리사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남캐들이 몬스터들에게 능욕당하는 것에 기묘한 흥분을 느끼며, 그런 BL 소설만을 어디선가 수집해서 보여주던 털박이도 있었지...
정말 남녀 가리지 않고 정상인들이 하나도 없는 괴상망측한 곳이었음.
정말이지, 사춘기 중학생들의 성적 판타지가 뒤틀리고 왜곡된 방향으로 편성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뼈저리게 체감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나도 저기서 한 반년 활동하다보니까, 어느새 나도 모르게 디지몬의 이미나 X 팔몬 능욕 야설을 쓴 적이 있었지만.
아무튼 저기 동아리에 오염된 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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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땐 걍 조용한 애들 모아는 곳중 하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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