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뿌요뿌요 시간이다.
이놈의 게임은 레이팅 2600에서 시작해서 수백 판을 한 뒤에 2600점이 되는 게임이다.
시작부터 '파란 뿌요 네 개'가 동시에 늘어서 있는 게 보인다. 숨이 턱 막힌다.
오늘도 게임을 하던 중에, 마침 재밌는 판을 하나 건져서 리플레이를 떠왔다.
예고뿌요를 본 순간 양쪽 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싹쓸이를 확보해놓고 시작하게 된다.
참고로 뿌요를 내리면서 회전버튼을 누르면 몇 프레임 더 빨리 착지한다.
'싹쓸이'를 했을 경우, 다음 뿌요 삭제에 빨간방해뿌요 1개만큼의 방해뿌요가 추가되는 보너스가 붙는다.
겨우 1연쇄 공격에도 1빨간방해뿌요만큼 데미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방심하면 말 그대로 일격필살에 훅갈수도 있다.
오른쪽이 나다. 왼쪽은 상대방이다.
상대는 아까 말했던 대로 1연쇄를 터트려서 내 연쇄 무더기를 죽이러 왔다.
내가 평소처럼 평평하게 뿌요를 쌓았다가는 아마 짜부라졌을 것이다(상대도 그래서 뿌요를 왼쪽에 높게 쌓는다)
그리고, 이것이 1연쇄 짜부러뜨리기를 당한 직후의 내 화면이다.
뿌요뿌요는 아무리 연쇄를 많이 해도, 방해뿌요는 한 번에 최대 5줄(30개)밖에 내려오지 않는다.
즉, 바닥에서 6칸 이상 위에 도화선을 연결해놓았다면(그리고 그 색을 뽑았다면) 이 상황에서도 반격이 가능하다.
일부러 '한 대 맞고' 방해뿌요를 보내는 테크닉, 이것을 카운터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카운터 발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상대는 1연쇄 방해에 뿌요를 사용한 바람에 연쇄 수가 부족했다.
겨우 3연쇄는 '싹쓸이' 보너스 포함해서 빨간방해뿌요 2개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 '오른쪽 높게 쌓기'는, 초보 여러분들이 매우매우 익숙한 일명 '개구리쌓기' 와 비슷한 테크닉이다.
일단 생각하지 않고 대충 연쇄가 '될 것 같은' 모양으로 높게 쌓으면 된다. (실제로 나도 거의 생각하지 않고 쌓았다)
연쇄 길이 자체는 굉장히 짧지만, 그만큼 만들기도 쉽다.
7연쇄? 11연쇄? 그딴 거 필요없다. 이거면 충분히 싸울 수 있다.
여러분들도 빠요엔 같은 것에 기죽지 말고 카운터를 처먹이는 걸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