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군대얘기타임 같으니.. 븽신 후임썰하나 풀고감

[그래서 뭐다?]

나는 저어기 양기사 출신임 부대가 여주 근처에 있는 기보사단 이었는데 생각보다 철쪼가리가 많이 나와서 땜질만 할 줄 알면 은근히 쓸만한 것들 직접 만들어서 쓸 수 있었음.

나는 원채 노가다쪽 출신이라 아크용접을 할줄알아서 얇은 철판에다가(내기억에 1t짜리 판떼기들) 각파이프 몇개 줏어서 전투화 신고 닦을 수 있게 발판 만들고 그랬었음. 우리생활관 용으로 ㅋㅋㅋ

당시에 용접봉도 내가 두어박스 휴가때 들고 왔더니 간부한테 허가만 받으면 그냥 용접기 사용 허가를 내주더라고 작업열외해서 중대작업 시키던가.. 근데 이게 좀 밥통대가리 후임이 하나 있었는데 이게 쥰내게 부러워 보였었나봐.. 씨바...

갑자기 어느날 중대 흡연장 의자 만든다고 중사한명이랑 땜질 쥰나게 하나다 담배한대 피는데 자기 용접을 가르쳐달래서 찍어떼우는법을 가르쳐줬는데 이쁘게 하는걸로 알려달라는거야 나중에 혹시 노가다하면 써먹을 수도 있다고

그래서 비드내는건 눈으로 운봉하는걸 보여줘야 하니까 옆에서 손같이 잡고 릴선 뽑고 천천히 일주일정도 가르쳐줬었음. 모재에서 봉을 살짝 얼마나 띄워라.. 이게 비드를 내려면 어떤식으로 움직여야한다.. 잘 안붙었다고 몇초이상 머무르면 다 썩어서 구멍난다.. 하면서.. 근데 잘하더라고?

근데 이게 문제였음 나중에 직접한번 전기 켜고 연습한대로 해보라고 했더니 이 ㅂㅅ새끼가 자신감이넘쳐서 넵! 하더니 용접면도 안쓰고 끄으응으으으으윽 하면서 ㅆㅂ 맨눈으로 용접을 하는거야 존나 찡그리면서 으엉어으으ㅡ으으으ㅡㅡ 이런소리내면서..

너무 놀래서 야이 ㅂㅅ아 뭐해 하면서 용접기 선 바로 다뽑아버렸음.. 당연히 ^-^ 아다리 수준을 넘어서 각막에 화상입고 씹.. 한달을 후송가서 안대쓰고 지냈다더라 나중에 뭐가 보이긴하디? 물어보니까 아니 자세히 보니까 보이긴하더래.. 그리고 용접면 쓰라고 말을 안해줘서 그냥 해도 되는줄 알았다는거야..

개ㅆㅂ새끼땜에 병장때 분대장달고 있던것도 서러운데 근신까지 받아서 3일동안 면벽 수행함.. 징계위원회 같은거 열정도는 아닌데 분대장이 위험작업 통제 못했다고 중대장앞에서 재현하니까 존나게 웃으면서 그래도 이게 사람이 다쳐서..^-^ 뭐라도  해야한다고 3일만 그냥 쉬어라.. 하고 넘어감..

미안 글이 쥰내게 길었다

출처 : 6년전 나

[우리어머니z]

어디였어? 나69였음

[그래서 뭐다?]

20사단이야?

[우리어머니z]

ㅇㅇ

[그래서 뭐다?]

ㅋㅋㅋㅋㅋ 나111기보

[우리어머니z]

111이 여단이랑 건물 같이쓰는데였나?

[그래서 뭐다?]

ㄴㄴ 그거 108인가 109일거야 우리는 거기서 쪼끔더 떨어져있음

[인생게임팀포]

글쓴이 착했네 ㅋㅋ

[그래서 뭐다?]

아냐 너무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런거야 쪼끔만 정신이 있었으면 그새끼 걷어차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