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드디어.. 용산 '몽탄'

[우이스]

나름 서울에서 유명한 고깃집은 거진 다 가봤는데, 이젠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과한 웨이팅으로 가볼 엄두도 안나는곳도 많습니다.

용산에 위치한 몽탄도 그 중 하난데요, 마침 평일 근처에 출장이 있어 용무마치고 5시쯤 도착하니 앞에 5팀 있더군요.

오늘아님 힘들겠다 싶어 기다리다 약 40분 후 입장.  

건물이 이뻤습니다. 뭔가 고풍스러운게 고깃집같지 않았어요. 

밑반찬 셋팅.

청어알, 와사비, 양파김치, 살얼음무생채 등등.

하나하나 맛있었습니다. 구색맞추기용 찬 가짓수만 채우는 그런거 없이요.

확실히 돈 벌려면 반찬도 이정도로 차별화되야하나 봅니다.

몽탄의 시그니쳐 우대갈비.

1인분에 3.4로 비싼편인데 확실히 맛있습니다. 밑반찬과의 매칭도 좋고요.

고기 다 먹으면 갈빗대에 붙어있는 잔여고기?도 따로 구워줍니다.

우대갈비 후 추가주문한 항정살.

항정이야 맛없을 수가 없죠.

이후에도 볶음밥, 된장찌개 등을 먹었습니다만 사진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지인과 둘이서 소주 7병을 때렸기 때문입니다...

안주가 좋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서 도무지 멈출수가 없었네요 덕분에 사진은 뒷전.

확실히 맛있고요, 돈값합니다.

재방문 의사 물론 있지만, 극악의 웨이팅을 생각하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똥오줌죄수]

언젴가 먹어보고 싶은...

제주도에도 2호점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우이스]

댓글보고 제주도에도 있는거 처음알았습니다.

[MadMaxx]

크흐 우대갈비보다 반찬들이 땡기네요 ㅎㅎ

[우이스]

사실 반찬만으로도 안주가능하겠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고기는 많이 안시켰습니다.
본문에는 안적었는데, 볶음밥은 평범했고 된찌가 맛있었어요. 아주 맛있는 고깃집 된찌맛.

[Dの食卓:WaRp]

나름 미식가라고 자부합니다만, 많은 웨이팅 끝에 저도 먹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별로 였습니다... 생각보다도 훨씬 더 기름지더군요, 그것도 기분좋지 않은 과한... 이 동네서 돼지 고기 메뉴로 먹으라면 개인적으로는 건너편 조금 위에 남xx으로 선택하겠습니다. 재방문 의사 제로 (뭐 제가 안가도 장사는 매우 잘될 것 같긴합니다)

[우이스]

사실 몽탄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긴 합니다. 극악의 웨이팅으로 인해 아예 작정하고 가도 쉽사리 먹기가 힘들죠. 웨이팅이 진빠질 정도로 많은데다 고깃집답게 회전율도 느리고, 결정적으로 특이하게도 일행이 다 와야 웨이팅 가능한 시스템덕분에 더더욱 빡셉니다. 그럼에도 장사가 잘되니 뭐.

[또또리]

저도 이분가 동일하게 느꼈습니다. 좀 과할 정도로 그냥 기름인.. 원래 우대갈비도 없던걸로 알아요

[잠뽀오]

친동생집이 몽탄이랑 가까워서 몇번 도전했다가 실패했습니다 ㅎㅎ 가족들이랑 방문하는거라서..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기!!

[우이스]

가족 방문하려면, 가족분 모두 모여서 웨이팅 리스트 작성 후 근처에서 쉬다 순번되면 방문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꼭 몽탄에 가겠다는 마음가짐?이 꼭 있어야 가능

[늑대소년켄]

저도 가보고싶은 곳인데 웨이팅...
웨이팅만 좀 해결되면 좋을텐데

[우이스]

지금도 장사가 워낙 잘되니 업장에선 딱히 개선할 요인이 없긴합니다;

[meatking_LEO]

괜히 돈 버는게 아니군요..
요즘 고기집은 가족이 몸 갈아서 운영하거나
몽탄처럼 거대 자본으로 마케팅 빵빵, 맛도 빵빵

어중간한 개인 중소형 고기집들은
운영이 어려운 것 같네요.

트렌드를 쫓아 가야 하는데
사장님이 나이 들면 쉽지 않죠..

[우이스]

맞습니다. 그래서 몽탄 사장님 몽탄으로 얻은 노하우로 을지로에 추가 고깃집 냈더군요. 기업이라봐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