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앨리스리제 위주로 담아봤습니다.
이 작품을 평할때 3권에서 포텐셜이 터진다는 건 크게 두 가지 갈래에서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미스미스의 마녀화로 인한 이스카 일행의 장소 이동이라는 스토리상 큰 흐름을 탄 후 첫 번째 사건인 샐린저 탈옥을 다루면서 작품 전체에 원동력을 주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이스카와 앨리스리제의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만나면 꽁냥거림'의 본격적인 묘사로 연애서사에 대한 빌드업이 착착 진행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본의 아니게 이스카를 납치한 앨리스가 가까이서 이스카를 대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를 좀 더 드러내고, 이스카와 앨리스의 관계에 대한 정리를 대략적으로 제시하는 에피소드이다보니 저도 개인적으로 이 3권 분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장의 라이벌이라는 말로 이스카와 앨리스 간의 특수한 관계를 잘 표현했지만, 독자와 시청자는 라이벌이라는 말은 다른 말을 대체하는 말이라는 걸 잘 알고 있죠. 이때부터 앨리스는 라이벌이라는 단어를 꽤 자주 사용합니다.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말이죠. ㅋㅋ
오히려 이스카가 라이벌이라고 표현하는 빈도가 낮아지는데, 뭐 이건 늘 말씀드리는거지만 남성향 작품이라 이스카쪽 표현이 약해서 그런 것 뿐입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상에서는 특히 더 그렇네요. 좀 아쉬운 점입니다.
지난주부터 액션도 그렇긴 하지만(이번 화에서 나온 이스카와 린의 가벼운 액션도 굿) 일상 장면에서 동화 활용을 굉장히 잘 하고 있습니다. 표정의 변화, 움직임 등에서 이전 에피소드들보다 더욱 자연스럽고 풍부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작화 자체도 향상된 편입니다. 다만 이 반동으로 린의 표정이 살짝 사악해진 느낌이 드네요.
아마미야 소라의 연기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중간 들뜬 느낌들을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하야사ㅋ... 하나모리 유미리도 늘 그렇듯 좋은 연기입니다.
좋네요 이런 꽁냥거림. 계속 봤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완급 조절이 들어가야 이런 씬이 더 흥미롭게 보일 겁니다.
해서 네뷸리스 황청 잠입을 위한 간보기 겸 혼란을 위해서 리샤가 샐린저 탈옥을 계획합니다.
리샤가 작품 전반적으로 잘 나오는데, 이렇게 비중이 많았구나 새삼 느끼네요. 초반 제국의 전략은 이 양반이 다 해먹습니다.
샐린저 탈옥이라는 이벤트 자체가 주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샐린저와의 전투 장면은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술 자체도 화려한 걸 쓰는 양반이라 CG로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됩니다. 다만 저번 시조 네뷸리스 전과 키싱 전에선 좀 불안한 연출이 보이는 터라 이번엔 좀 더 연출 면에서 템포를 잘 끌어올려줬으면 합니다. 이 작품은 결국 연출이 가장 큰 약점이라 아무래도 신경 쓰이긴 하네요.
아 샐린저 성우는 세키 토시히코입니다. 딱 좋네요. 젊은 늙은이 이미지에 부합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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