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실제 이미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보두앵 2세, 예루살렘 왕, 산책 나옴)
"아 날씨 좋다."
(발라크, 이슬람 권력자)
"???
기독교 예수쟁이 왕 아니냐. 여기서 뭐해?"
"어... 산책 중인데?"
"우리랑 너네랑 전쟁 중인 거 모름?"
"..."
"..."
"잡아."
"아이 싯팔ㅠㅠ"
(실제로 보두앵 2세는 잠시 사냥을 하러 나왔다가
어이없게 이슬람 태수 발라크에게 잡혀버린다.)
(하르푸트 요새, 튼튼함)
보두앵 2세는 천혜 요새인 하르푸트에 갇혀버리고
싸우다 잡힌 것도 아니고 이게 뭔 창피냐
백년이 지나도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릴 것이야!
(천 년 다 되어감)
걱정 마십쇼
저희가 있지 않습니까!
???
심란해 죽겠는데 누구세요
저흰 아르메니아 인들입니다.
당신도 외쳐! 태양 만세!
(당시 아르메니아 일부에는 태양을 숭배하는 이교가 존재했다.)
뭔 미친;;
그래서 날 구해주겠다고?
이 천혜의 요새에서 무슨 수로?
점령하면 되죠. 태양 만세!
보통 미친 놈들이 아니구만
너네 50명 밖에 안 와 놓고 무슨 수로 여길 점령하려고?
이렇게저렇게 하면 다 됩니다.
(당시 침입한 아르메니아 인들은
신분 위장 등등과 성 내부의 협력자들과 함께 적은 수로 요새를 점령하는데에 성공한다.)
보았는가! 태양의 힘을!!
뭐야 왜 진짜야;;
그래서 이제 뭐함?
이 적은 수로 이 성을 지킬 수도 없고
탈출할 방법이 있나?
?
없는데여?
?
(당시 침입한 아르메니아 인들은 어찌저찌 왕을 구하는 건 성공했지만
이 단단한 요새를 나갈 방법은 없었다.
결국 그들은 이 성에 갇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야 이 십새키들아아아!!!!
거긴 내 보물이랑 여친들 있는 곳이란 말이야!!
(실제로 발라크는 하르푸트 요새에 하렘을 만들어두었다고 한다.)
당장 진격해서 저 놈들 다 찢어 죽여!
(당시 소식을 들은지 15일도 안 돼서 하르푸트까지 온 걸 보면
발라크가 얼마나 급했는지 알 수 있다.)
뭐야 겁나 빠르네;;
뭘 해볼 새도 없어
그 안에 있는 내 여친들이랑 요새 무사히 돌려주면
너도 그냥 풀어줄게, 콜?
하렘이 좋긴 좋은가보다
잠깐만 기다려봐
뺘큐나 먹어라 임마
내가 네 말을 어떻게 믿냐?
이 새끼가 뒤지려고 환장했나
여기 천혜의 요새잖아
뚫을 수 있으면 뚫어보든가ㅋㅋㅋ
(보두앵 2세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일단 비밀리에 부하를 예루살렘 왕국으로 보내 구원병을 요청해둔 상태였고,
하르푸트 요새가 좋은 방어 요새라는 것도 알았다.
그렇게 요새를 지키며 구원병이 올 때까지 버틸 생각이었다.)
진짜 마지막으로 물어봄.
항복 안 할 거냐?
안 한다니까ㅋㅋ
원래 자기가 가진 천혜 요새를 공격하려니 답이 없죠?ㅋㅋ
개열받쥬? 화나쥬?
빡치쥬? 근데 아무 것도 못하쥬?ㅋㅋ
슈슈슉 슈발럼아
ㅇㅋ
근데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게 있음.
뭔데
그거 천혜 요새 아니야 등신아
뭔 개소리여
그냥 딱 봐도
(우르릉)
(요새 무너지는 소리)
엣?
(사실 하르푸트 요새의 아래에는 부드러운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
땅굴을 파기에 적합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던 발라크는 땅을 파서 하르푸트 요새의 망루를 무너뜨려버렸다.)
조졌네 이거
(요새를 탈환한 발라크는
보두앵 2세와 귀족 몇 명만 남겨두고
침입한 아르메니아 인들과 그들을 도운 주민들을 모조리 학살해버렸다.)
집안 정리도 끝났으니
다시 성전이나 치르러 가볼까?
기다려라
아직 우리가 남아 있지 않느냐
태양 만세!
?
뭐야 이거
태양 만세!
(화살 쏨)
(화살 맞음)
(죽음)
하르푸트를 되찾고
보두앵 2세를 다시 붙잡은 발라크는
다시 이후에 전투에 나섰다가 성벽 위의 아르메니아 태양 숭배자가 쏜 화살에 맞고 죽고 만다.
그 뒤 보두앵 2세는
적당한 몸값을 내고 그냥 풀려난다.
우당탕탕 코미디도 아니고
역사가 이렇게 흘러가는 게 맞음?
태양 만세!
"아르메니아 출신의 태양 숭배자인 궁수는
프랑크 족 군대의 모든 병사들과 지휘관이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 <대담한 작전>, 유발 하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