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소프트, D&D 미스타라 영웅전기를 발매 당시에 사면서,
아무래도 돈X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원코인을 달성하기까지
그 미친듯한 게임성과 부가 요소들을 경험하면서,
캡콤이 당시 시기가 겹쳤던
드래곤즈 크라운의 판매를 견제하기 위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은 깨끗하게 날아갔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았다면 저 역시도 올드 유저 돈 뽑아먹으려는 대충대충 발이식, 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본 미스타라 영웅전기는 꼼꼼한 장인 정신마저 느껴질 정도의 이식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일본 내수 버전 한정으로 그렇다는 얘기고, 북미판은 이식 회사 자체가 다른 정말 발이식)
그런 뭐랄까, 일종의 과거 작품을 이식하는 노하우를 깨우친 캡콤이 또 한번 멋지게 이식한 록맨 레거시 컬랙션2
1편의 디스크판은 오직 북미판만 발매됐었고, 2편은 일판 & 북미판이 따로따로 발매됐지만,
게임내 옵션에서 언어 설정만 바꿔주면 북미판 역시 메가맨과 록맨의 일러스트까지도 완전히 달라지기에
국가 구분은 의미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정발 제목이 영문은 메가맨으로 쓰고 그 아래 한글은 록맨 레거시라고 쓰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ㅋ)
처음, 게임을 실행했을 때 나오는 옵션과 부가 요소 ─ 뮤지엄 ─ 들이
딱 봐도 D&D 이식 때의 노하우임을 알아챈 순간, 대충한 발이식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메뉴 이름이 잘 생각은 안 나는데,
그, 무슨 그래픽 옵션을 ON 으로 설정하면
스캔라인
스무딩 (뭉개기)
플리커 (깜박임)
크로스 컬러 (색 퍼짐)
이 네 가지 아날로그 티비스러운 옵션이 한 번에 걸립니다.
물론 미스타라 영웅전기는 항목 각각을 더욱 디테일하게 컨트롤 가능했지만
이 록맨 레거시 컬랙션2는 비록 ON 과 OFF 밖에는 없어도 딱 보기 좋을 정도로 알아서 걸립니다.
또, 게임 화면도 전체로 늘리기, 위아래만 풀, 오리지널 사이즈 이 세 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위아래 풀이나 오리지널 사이즈에서는 화면 옆으로 벽지도 나와서 휑한 느낌을 없애줍니다. (벽지도 여러가지 선택 가능)
이런 옵션을 켠 상태에서 록맨9편을 플레이한 순간,
너무나도 환상적인 SF 모험 활극으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못할 정도는 아닌,
반복해 가는 과정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완벽한 난이도 조절.
그리고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으로 움직이는 록맨과 적들.
록맨 전통의 적 보스의 무기로 성장해 가는 시스템.
정말 환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딱히 의식하지 않으면 비슷한 게임이 많을 것 같지만
막상 찾아보면 그 배경, 게임성, 완성도가 결코 흔치않은 게임, 록맨.
그런 록맨 9, 10편을 디스크로 소장할 수 있는 유일한 타이틀.
플4 를 가진 게이머라면 반드시 해 봐야할, 놓치면 후회할 타이틀이라 자신합니다.
점수는,
★★★★★ 5/5
- 올해 나온다는 록맨11 이 너무나도 기다려지게 만드는 소프트
(IP보기클릭)59.5.***.***
흠,,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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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