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리멤버미를 끝마치고 난 느낌은 무언가 공허하기도 하고 새드무비를 본것처럼 멍~ 한 생각에 빠지기도 하는듯 하다
그렇다면 철저히 개인적으로 느낀 클리어 소감에 대해 써 보도록 하겠다
1. 이게임을 즐기기 앞서....
리멤버미를 즐기기에 앞서 먼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언어스킬이다
나도 여러외국어를 쬐끔씩이나마 할줄 안다고 자부를 하고 또한 영어도 왠만한 리스닝은 한다고 생각하지만
기존에 느꼈던 게임들과는 영어의 차원이 다르다
쉽게 말해 시적인 표현과 은유적인 표현이 상당히 많았고 고유명사가 무지막지하게 많다
내가 미국인이나 영국인이라고해도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쉽게 말하자면
SENSEN같은 부분이다
SENSEN은 이 세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거대 메모라이즈 기업의 이름인데 단순히 예를 SENSEN으로만 들은것일뿐
그들이 사용하는 기계의 명칭, 암호문, 각종소재들은 고유명사들이 많아 영어 실력과는 별개로 문맥전체의 흐름과 스토리를 통으로 꿰어차지
못하면 이해하는것 조차 불가능하다
더불어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은유적인 표현이나 시적인표현이 많아 그간 내가 써왔던 리뷰에서처럼
"중딩 영어실력이면 되요~" 라던가 "고딩때 영어수업좀 들은 사람이라면 대충 이해는 가요~" 의 수준으로 절대 이야기 하기
힘들며 상당한 영어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도 게임의 기본플롯이나 설정배경등을 모두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생각이 든다
특히 메인메모리로 접속하기 위해 메모라이즈 본사 서버에 접속할때 암호를 맞추는 부분과
엄마, 아빠, 아이의 관계정립을 맞추는 퍼즐등은 순도100%의 영어를 이해해야만 풀어나갈수가 있다
공략본으로 나온걸 본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영어를 할줄 모르는 상태에서 그곳을 넘어갈수는 없다고 본다
더불어 리멤버미 는 액션게임이 아님을 이야기 하고 싶다
툼레이더 형식도, 언차티드 형식도, 그렇다고 DMC나 여타 액션어드벤쳐게임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길찾는게 어렵지도 않고 액션이 고난이도도 아니며 모두 네비게이터에 표시가 되고 숨겨진 아이템이나 스킬업 아이템도
숨겨진 장소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있다.
전투는 제외하고 액션완성도적인 측면에서 보면 툼레이더나 언차티드 발끝에도 못미치는 구성이라보면 되며
각종 퍼즐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간단한 퍼즐들이 존재하긴 한다
2. 게임의 설정과 스토리(강력스포)
게임의 배경은 2084년 SENSEN이라는 거대기업이 인간의 뇌의 정보를 완벽하게 해독하여 자신의 슬픔, 고통의 기억들은 지워버리고
선택적인 것들... 즉 아름다웠던 추억이나 기쁨같은것만 따로 기억하고 세이브를 할수 있게되는 전뇌화된 공간...
그렇다 메트릭스보다 먼저 이러한 세계관을 구축했던 바로 공각기동대의 그 세계관과 일치한다
과거 PS1시절 에이스컴벳3편을 즐겨본 유저라면 알겠지만 에이스컴벳3의 엔딩신은 지금도 충격적이었는데
여러 라이벌대비 뛰어난 조종술과 임기응변능력으로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 바로 박사가 만들었던
인공지능(플레이어)였다는 부분에 적잖이 놀랐던적이 있는데 이게임의 엔딩은 그닥 충격적인수준은 아니었으나(오히려유치했음)
인셉션에서 처럼 다른사람의 꿈속에 들어가 마치 현실에서 느꼈던것과 비슷한 체험을 하게끔 메모리를 해킹하는 능력을 지닌
닐린의 시점에서 게임이 출발을 하게 된다
처음 도입은 수용소 비슷한 연구시설에서 주인공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무전에(이부분의 설정을 살펴보면 전뇌화된 인간의 두뇌로 인해
무전기 없이 무전이 가능한듯 보인다. 마치 나노머신을 주입한 메탈기어의 캐릭터들 처럼)수용소에서 탈출을 결심하는 주인공
닐린은 슬럼404에서 기억이 제거되거나 리셋되었지만 본능정도만 남아 버려진 Neo파리의 실질적인 시민이라 할수 있는
리퍼들과 조우를 하게 되면서 자신의 전투능력과 메모리헌터가 어떤것인지 깨닫게 된다
이후 지속적으로 들려오던 엣지(Edge) 라는 인물의 지시와 조언을 따라 과거 자신이 입었던 메모리헌터 슈트를 입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에러리스트가 되어 악덕기업인 SENSEN의 메모리를 리셋하러 여행을 떠나게 된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던 올가 라는 의문의 여성의 뇌에 접속하여 그녀가 왜 자신을 죽이려 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되고
여기서 처음으로 그녀의 기억을 뒤섞어서 올가가 죽여야할 대상이 닐린이 아닌 자신의 남편을 죽게 만든 게리올드만 닮은 박사를
증오하게 만들고 에러리스트 편에 서도록 유도하게 된다
닐린은 SENSEN 본사로 침투하여 여러 사람들의 메모리를 흡수해 어떻게 사람들이 메모리를 빼앗기고 자신과 같이 기억이 날아가버렸는지
서서히 알아가게 되고 엣지의 지시에 따라 이 모든것들의 원흉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
아이러니 하게도 엣지의 지시에 의해 만나게 된 사람은 다른아닌 자신의 어머니 이자 SENSEN의 그룹총수...
그녀의 기억에 접속해 23년전의 자신의 어렸을때의 모습과 얼굴의 상처.. 그리고 왜 SENSEN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풀게된다
여기서 닐린은 뒷자석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운전석 옆 조수석에 있던 자신의 생일선물을 빨리 풀어 보기위해
장난을 치다가 엄마(Madame)가 그것을 저지하려고 하는 순간에 교통사고를 당해 엄마는 다리 한쪽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일로 인해 엄마가 자신을 매우 증오하며 "너때문에 사고가 일어난것!!" 이라며 비난하고 있던 나쁜 기억을 조작하여
엄마 스스로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것으로 바꾸게 된다
그로인해 엄마는 마치 계속 자책하며 살았던것으로 스스로의 기억을 조작해 버리고 자기앞에 다시 나타난 닐린에게 메인메모리를 없애줄것을
요청하게 된다
모든것이 엣지가 의도한대로 흘러가게 되고 메인메모리로 접속하기위해 SENSEN본사를 계속 탐험하던중 메인메모리에 접속하기위한
암호가 필요함을 알게되어 시큐리티 팀장의 기억을 흡수해 암호를 알아내게 된다
여기서 영어가되지 않으면 진행이 안되는데
Memorize error fall, Men kind holds up it head up high, And evolution's looks down upon all that has you're before
(내 기억에 의지해 쓴거라 틀릴수도 있다.ㅎㅎㅎ 메모라이즈 함 해야 할듯~ㅋㅋ)
이게 암호를 해독하는 문구인데 이를 해석하지 못하면 아니 해석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퍼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문을 열수없게된다.(암호해답은 H3O 임)
문을 열고 나면 바닦에서 홀로그램 동상이 솟아오르게 되고, 이역시 관계정립을 해서 코드를 입력해야 하는데
아빠, 딸, 엄마의 동상의 위치를 어떻게 잡느냐에따라 동상아래에 있는 단어들이 돌아가게 되고 서로서로의 관계를 설명하는
영단어를 맞추어 돌려야만 문이 열리게 된다.
어쨌든 문을열고 진입하면 SENSEN을 만든... 즉 메모라이즈를 만든 창시자가 보이게 되는데(마치 메트릭스에서 아키텍트같은 느낌임)
그가바로 닐린의 아버지.....
아버지의 기억에 접속해 자신의 대한 기억과 왜 이러한 메모라이즈 기업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알게되는 닐린...
결국 엣지의 명령에 따라 닐린은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고통받던 자신과 어머니의 기억을 바꾸기위해 SENSEN을 만들었고
닐린을 실험대상으로 성공하던 그때의기억을 조작하여 닐린이 죽어버린것으로 바꾸게 만든다
그런 아버지앞에 죽은줄로만 알았던 닐린이 살아서 서 있으니 얼마나 놀랐겠는가??
아버지는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닐린의 잃어버린 기억들을 모두 돌려주고 SENSEN(메인메모리)으로 들어가는 비밀통로를 알려준다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닐린은 어렸을때 와 보았던 미로같은 아버지 연구소의 길을 찾아 메인메모리에 접속하게되고
지금까지 자신을 이끌며 명령과 조언을 주던 엣지 가 다름아닌 메인메모리 H3O라는것을 알게된다
H30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담고 있으면서 그들의 고통과 슬픔, 분노등을 직접 느끼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닐린으로 하여금
자신을 파괴해 주기를 요청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닐린은 엣지(H3O)와 전투에 돌입하고 H3O를 파괴하면서 게임을 막을 내리게 된다
*저도 영어가 짧기 때문에 제가 이해한게 틀릴수도 있습니다
3. 게임의 장단점
1)장점
사운드... 정말 훌륭함, 오케스트라 연주와 클래식풍의 BGM 그리고 효과음등 어느것하나 나무랄때 없을만큼 음악이 매우 훌륭합니다
게임에 빠져들게 만드는 가장큰 요소가 바로 음악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래픽... 근래 등장한 콘솔게임들중 가장 퀄리티가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텍스쳐는 물론이거니와 배경역시 매우 화려하고 세밀하게
묘사가 되어 있어 암울한 미래의 파리와 슬럼가와 번화가에 대한 비교를 확실하게 구분지어 제대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스토리... 영어를 할줄 안다면 메모리헌터라는 소재 자체는 참 참신했고 기억을 조작하거나 바꾸어 스토리를 전개시키는 부분역시
기존게임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이라는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다만.... 개연성(인과관계)는 상당히 부족한편 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선 단점에서 다루도록 하지요
2)단점
전투... 게임의 관점을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다를수 있습니다 만약 액션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이게임의 전투 시스템은
쓰레기도 완전 개쓰레기급 입니다
콤보조합이 5만여개라는둥 초회특전으로 받는 기술동작등은 정말 쓰레기에 가까우며 전투방식역시
파워계, 회복계, 쿨타임(특수스킬)시간 단축계 로 단순하게 나뉘어져 있고 X와 Y의 버튼누르는 순서에 따라서
콤보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베트맨의 전투처럼 상대방의 공격타이밍에 맞춰 회피하며 전투하는 방식인데 인간계와 로봇계의 전투방식이 다르고
로봇계열은 일반전투로 때릴수도 없고 때려지지도 않으며 특수스킬을 통해서만 파괴가 가능합니다
또한 엄청나게 전투가 지루하며 단순반복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어 저의경우엔 차라리 전투를 넣지 말고 간단히 QTE정도로만 끝냈다면
차라리 정통어드벤쳐로서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인과관계의 부족... 뭔소린고 하니 기억을 잃어버린 닐린이 기억을 되찾게 되면서 어떻게 성장하고 메모리헌터가 되었으며 왜 그러한 스킬들을 익힐수
있었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길 기대했는데, 완전꼬맹이일때의 기억정도만 회자되고 나머지는
"니놈들 상상에 맡겨두마..." 라는 식으로 밖에 되지 않아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이야기가 나왔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플레이 하는 동안에는 그런이야기가 없었습니다)
또한 기억을 조작해 버릴경우 존재하던 사람이 존재하지 않게되거나 주변인물, 사건, 현재의 자기위치 등이 모두 뒤바뀌어져 버리는데(과거가 바뀌었으므로
미래가 바뀌어야하죠)비단 몇시간 전후의 기억이라면 모를까 20년이 넘는 기억의 변화를 인간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다거나
모든걸 이해한다는 식의 급마무리.. 아시발꿈 형식의 전개는 정말 대허접이었습니다
더불어 닐린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전뇌화가된 메모리 박스같은걸 홀로그램으로 목덜미뒤에 달고 다니는데
메모리 헌터 라는 직업이 주인공인 닐린뿐 아니라(닐린은 최고의 메모리 헌터다!! 라는 대사가 자주나옴)다른 헌터들도 있을테고
그렇게 오픈 개방형이면 헌터가 아무렇게나 기억에 접속하고 삭제하고 리셋하는게 가능하단 소린데 주인공조차도 그것을 지키려 하거나
최소한 보호할수 있는 보호장치도 없고 아무도 그것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에 참 의아했습니다(현실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소리죠)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메모라이즈 그리고 메모리헌터 라는 참신한 소재는 좋았는데
그걸 뒷받침해주는 배경설정이나 인과관계는 정말 최악이었으며 그에대한 설명도 없고 짜 맞추려는 노력조차도 보이지 않아
스토리 몰입에 대단히 방해를 줍니다
특히 마지막 보스인 H3O와의 전투후 엔딩컷씬에서 오그라드는 대사와
모든게 다 해결되고 이세상은 평화~ 위아더 월드~ 같은 개쓰레기식 마무리는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글을 마치며...
쓰다보니 쓸데없이 긴 글이 되어버렸다
매우 화려한 사운드와 그래픽은 게임의 몰입하기에 충분했으나 쓸데없는 콤보시스템과
종이를 때리는듯한 타격감, 적들의 쓸데없는 조합(인간+휴머노이드)등은 게임의 몰입을 엄청나게 방해를 했으며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은 좋았으나 배경설정이 매우 허술하고 위아더월드~ 아시발꿈~ 같은 쓰잘데 없는
마무리감으로 인해 똥사고 안닦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이상한 느낌은 게임엔딩후 공허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다만... 말머리에 새드무비 같다 라고 이야기한 부분은 최종보스인 H3O(엣지)의 마지막 대사때문인데
Remember me는 엣지의 마지막 절규 였기 때문이다
인간이 아니면서도 인간의 추악한 기억과 슬픔 분노만을 간직한체 누군가가 자기를 없애주길 간절히 바라던
메모리가 결국 사라지면서도 닐린에게 만큼은 기억속에 남고싶음을 소망하고 있었으니까...
아무생각없이 쭉쭉 적어내려온 글 입니다.
그래서 정리가 안되고 문맥에 안맞는 부분도 있을수 있으며 오/탈자도 많을겁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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