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둘인 유부남이... 참고 참고 참다 약 2주전 PS VR을 구매했습니다.
구매전 조금 정보를 검색해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정보를 찾는게 어렵기도 하고 해서 부족하지만 예비구매자나 구매의사가 있는 분을 위한 사용기를 한번 써볼까 합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글만으로 또 영상까지 해도 표현이 추상적일수 있겠다 싶습니다. 또한 제 필력이 딸리기도 하구요.
그냥 이런 경험을 하였구나 정보로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처음의 제 기대치에 대해 말씀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 주목적은 주TV의 사용권이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넘어간 관계로 모니터로 하고는 있지만 보다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고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레이싱게임을 좋아하는 터라 트랙킹이 되는 모니터로 레이싱게임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구글카드보드로 어느정도의 VR경험해보고 이정도면 괜찮겠다 하는 마음으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그럼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우선 제가 생각한 VR과 실제 체험하는 VR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케일입니다.
일반적으로 구글카드보드로 하는 유튜브나 앱들을 보면 체감치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허나 VR의 경우 기본적으로 입체감을 느끼기 위한 3D가 들어가있고 게이머 기준으로 필드가 펼쳐지므로 일반적으로 TV로 대화면으로 하더라고 느껴지지 않는 스케일이 느껴집니다.
이걸 말로 설명해보자면... 언차티드(VR 지원안함 예시용)거대한 유적안에 내가 들어가있다는 스케일을 느끼게 하기위해 주인공 위에 거대한 기둥을 배치해서 상대적으로 이 기둥이 크다는것을 화면으로 표시합니다.
허나 VR은 VR을 쓴 게이머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기둥을 보게 해줍니다.옆을 보면 기둥의 일부가 보이다가 위를 보면 기둥이 저 높이까지 뻗어있는거죠... 거기에 3d니 원근감까지 느껴집니다.
상대적이 크기표현과 직접적인 크기표현이라 해야 할까요?
이 스케일로 인해 필드안에 내가 있다는 착각(?)을 일으켜 체감의 폭이 엄청 큽니다.
거의 이 스케일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볼것 같습니다.
1. 시네마모드
처음에 제일 궁금했던것은 시네마모드였습니다.
블루레이를 수집하는 입장에서 미디어 재생은 꽤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선 3D 블루레이로 할복이란 영화를 한번 돌려봤습니다.
장단점이 꽤나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우선 이 영화가 그렇게 좋은 화질은 아닌 관계로 화질이 좋지못할수도 있지만...
장점으로는 큰 화면이 눈앞에 있는 느낌을 줍니다.
HMD도 사용해본적이 있는데... 보통 5m앞에서 100인치 이런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그때 느낀게 눈앞에 있어도 그냥 큰 TV보는 느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화면이 작은게 느껴진다는것입니다.
허나 VR은 확실히 한 200인치(중간크기 기준)정도의 화면으로 느껴집니다.
영화를 볼때 꽤 몰입감이 생깁니다.
단 일반 TV로 볼떄보다 색감이 좋다 나쁘다는 모르겠습니다.(사실 조금 안좋다쪽으로 기운...)
3D의 효과는 일반 3DTV보다 안좋습니다.
화면이 커서인지는 몰라도 양안으로 각각 다른 화면을 뿌리는게 3D의 이상적인 구현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TV보다 입체감이 조금 덜합니다.
또한 1080p의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갈라서 거기서 더 작은 화면으로 표시하고 있기에 해상도의 저하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3D가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중에 하나가 이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화질로 감상을 위해 VR를 구매하시는 분은 조금 생각을 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테스트블루레이는 할복, 배댓슈, 수어사이드 스쿼드입니다.
여담으로 위의 영화들은 아나몰픽 포맷(2.39:1)의 가로로 긴 영화들이니 화면이 더 작고 16:9 와이드 사이즈의 영화들을 보면 또 화질이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얼마전 PS3의 이니셜D를 연결해 했었는데... 생각보다 좋습니다. +_+
와이드사이즈에서는 화질이 어느정도 받아줍니다.
PS3나 PC도 어느정도 VR을 쓸수 있으니 연결할만 합니다.
그리고 어둡고 조용한 나만의 개인극장이 생깁니다. (성인용도 웅장합니다. ㄷㄷㄷ)
2. VR월드 (오션)
VR의 장점을확실히 느꼈습니다.
공간안에 내가 있다는게 많이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마지막 상어가 나올떄 상어의 크기가 화면상으로 가늠이 되는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앞서 얘기한 스케일이란게 확실히 느껴지는 화면입니다.
3. 레이싱게임
VR을 구매한 또하나의 이유입니다.
G29를 이용해 게임을 합니다.
우선 드라이버클럽 VR입니다.
앞뒤좌우, 또한 룸스케일이 지원되니 앞으로 숙이면 시점도 또한 바뀝니다.
화면이 정면으로 고정되는 일반 레이싱에 비해 시점의 이동이 자연스럽습니다.
또한 둔턱, 오르막등이 확실히 표현되고 인지됩니다. 또한 옆이 보이기 떄문에 코너를 돌때 그냥 대충 감으로 연석쪽에 붙였다고 생각하던게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앞서 얘기했던 아직은 아쉬운 3D영화와 달리 확실한 3D표현으로 고저차가 느껴져 보다 실감나는 레이싱이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것과 다르게 멀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더트랠리 입니다.
한마디로 정의됩니다. VR을 위한 게임
TV로 할때도 울퉁불퉁한 길을 가는지라 난이도가 있는데... 고저차가 느껴지고 차가 요동을 칩니다.
여기서 난생 처음으로 멀미를 해봅니다.;;
우선 헤어핀을 확 돌고 있는데 내 몸은 가만히 있습니다.;;거기서 오는 위화감..
그런 가운데 눈을 계속 길을 쫓고 있습니다.
또한 잘못해서 사고가 낫을 때나 후진할때의 감각이 꽤나 리얼합니다.
사실 둔감해서인지 더트랠리에서 TV로 할때 둔턱이 있다고 말해줘도 둔턱을 벌써 지났나? 할정도로 둔턱느낌이 그렇게 많이는 없었는데... VR에서는 울렁울렁 합니다.
PS4노멀로 하고 있었는데 5분을 타고 나면 눈이 핑핑합니다..;;
해상도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그저께 PS4프로를 질렀는데.. 해상도의 향상과 효과등의 추가로 비주얼이 올라갔고... 4코스를 한번에 돌았네요...
마찬가지로 고저차, 원경의 표현이 확실하니 정말 실감납니다.
멀미의 주요원인중에 저해상도가 있었나봅니다.
별외로 이니셜D PS3의 이니셜D를 VR 시네마모드로 해봤는데... 은근히 상성이 잘맞습니다.
간만에 하니 재미있군요. ㅎㅎ
4. 파포인트
VR fps란게 어떤건지 보여줍니다.
초반에 말씀드렸던 스케일로 인해 큰 개체는 크게 보이고 공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서서하는게 가장 좋은데... 에임컨트롤러 최고입니다!!
왼쪽눈 감고 조준사격할때 도트사이트 맞는거 보고 뿜었습니다.
스틱으로 하는 이동이 생각보다 적응이 안될꺼라 생각했는데 적응되니 꽤나 좋은 상성을 보여줬습니다.
종합
생각보가 영화감상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해상도의 차이때문에 큰화면에는 만족하지만 해상도 저하로 인해 화질을 많이 따지신다면 생각보다 실망하실수 있습니다.
오히려 VR컨텐츠들에서 체감이 상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게임상의 공간이 정말 체감될 정도로 높아지니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PS4프로에서의 체험이 노말에서보다 멀미가 덜합니다.
또한 디테일한 부분이 일부게임에서는 추가되는거 같습니다.
더 글을 쓰고 싶은데... 좀 두서없는 글이되어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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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공포일것 같아 구매자제중입니다. ㅎㅎㅎ | 17.05.29 2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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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주 목적이 달리는거니 그렇게 큰 압박은 받지못했습니다. ㅎㅎ | 17.05.29 2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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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도 쓰셨지만 가상의 검은 공간에 스크린을 띄우는 식이니 필연적으로 버리는 픽셀이 생기죠(검은 공간). 반쪽 해상도에 그나마도 화면 표시하는데 다 쓰이는 것도 아니라 어쩔수 없습니다. 그래서 4k는 되어야 한다고들 하는거고 | 17.05.29 2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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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설명해주셨듯이 하드웨어적 한계가 맞습니다. 우선 양안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을 절반으로 쪼갭니다. 이때의 해상도가 960 x 1080입니다. 여기서 꽉차는 화면이 아니기에 양옆으로 조금 더 공간을 줍니다. 물론 세로는 더 잘립니다. 대충 가늠해보면 DVD해상도 정도의 화질이 나올 겁니다. | 17.05.30 1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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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그럼 영화 감상 기대효과는 ps5에서 기대좀 해봐야겠네요 | 17.05.30 1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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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도 문제지만 게임하나 살때 와이프 눈초리도 호러입니다... ㅠㅠ | 17.05.30 17: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