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훌륭한 예술가입니다
그분의 모토는 '인간의 몸이란 가공되지 않은 원석과 같다'입니다
네, 사람의 몸으로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분이시죠
전 그분의 작품집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직접 그분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그분의 지인을 통해 선생님의 작업실로 초대받아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죠
인사를 올린 뒤 선생님의 팬이라고 말씀드리자 기분이 좋아지셨는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하시네요
아, 전화가 울립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양해를 구하며 전화를 받으시네요
전화기 너머로 "보내드린 재료는 잘 받으셨나요"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통화를 마친 선생님이 저를 보고 싱긋 웃으며 말하시길 이 작업은 재료가 없어지기 전에 빨리 시작해야 한다시네요
무슨 말인지 좀 의아했지만 선생님께서 바로 작업을 시작한다고 하시기에 부푼 마음을 안고 그분을 따라갔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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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를 읽고 그 이야기들처럼 적어보려고 했는데 제 글솜씨가 부족해서인지 애매모호한 결말로 받아들여지게끔 되어버렸네요...;; 예술가가 어떤짓을 저지르는 사람인지 '사람의 몸'과 '재료'라는 단어로 암시를 주려고 했는데 지적하신것처럼 구체적인 묘사가 부족해서인지 결말이 애매모호하게 끝내버린 감도 있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도 들고 있습니다. 이 A씨라는 사람은 사람의 몸을 가지고 예술작품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글에서 나온 '그대로' 말이죠. 그리고 주인공은 우연히 알게된 A씨의 지인을 통해 작업실로 찾아가 그와 만나게 되죠. 여기서 전화의 내용을 통해 'A씨의 지인이 사실 재료(인간의 몸)를 공급하는 사람이었고, 주인공이 그 재료였다'라는걸 전달하고자 했는데, 그냥 전화기 너머로 저런 내용이 들려왔다 하는 식의 철저한 1인칭 시점에서 적어버리니 여러가지 방향의 해석을 하게 되어버리는 계기가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그 외에 또 하나 숨겨진 의도가 있긴 한데 제 글솜씨가 부족해서 잘 드러나지 않게 된 것 같네요... 거기다 이렇게 설명글을 적고보니 설명충이 되어버린것 같아서 또 부끄럽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17.06.26 1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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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7.06.26 20: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