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바이오하자드5 - 바하4 인핸스드 에디션.

[아망뜨네뜨]

* 우려먹기의 명가 캡콤.

* 오늘의 게임은 바이오 하자드 5편이다. 

예전작들이 대저택과 도심, 그리고 시골과 중세풍의 배경이었다면 이번에는 아프리카를 컨셉으로 잡았다. 

* 초기 컨셉은 빛과 어둠을 이용한 거시기 머시기였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티저에서 햇빛에 눈 부셔하는 모습이 있다. 

나중에 가서는 아프리카 배경에 주인공만 남겨두고 완전히 달라졌다. 

* 동료인 쉐바. 

태연식 화법으로 말하자면 흑인치고는 굉장히 미인이다. 

* 5편의 테마는 동료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캐릭터와 함께 싸운다.

 전투뿐만이 아니라 퍼즐, 아이템 교환 등 모든 걸 공유하며 헤쳐나가야 한다. 

* 이미 캡콤은 몇 번이고 두 주인공 체제, 혹은 2인용 모드를 건드려본 역사가 있다. 

하지만 다들 어설프기 그지없거나 실험적인 면에 불과했다. 

그 실험들이 성공했는지 바하5는 지적할 사항이 없는 깔끔한 코옵 모드를 보여준다. 

* 문제는 게임 자체다. 

전체적으로 맵이 좁아 터져서 답답하기 그지없다. 

좁은 맵을 빠르게 주파하려는 걸 막으려는 건지 이동 속도도 느리며 이동 사격도 안 된다. 

하필 첨부터 끝까지 두 명이 함께 하기 때문에 맵이 더 좁게 느껴진다. 탁 트인 공간이 도무지 등장하질 않는다. 

한 번 신경 쓰기 시작하면 무지하게 신경 쓰이는 단점이다. 

필자는 게임 하는 내내 답답해서 플레이를 길게 하지 못 했다. 좁아 ㅠ ㅠ

* 스테이지 구성이 나쁜 편에 속한다. 

스테이지 당 15분에서 20분 정도를 소요하는데 졸개들과의 전투 -> 보스와의 전투. 매번 이런 식이다. 

그리 길지 않은 스테이지 안에서 액션의 강약을 조절해가며 구성하다 보니 미션 하나 하나 때서 보면 괜찮은데 

전체 흐름으로 따지면 조잡하다는 느낌이 든다. 

* 버튼 액션도 은근히 사람 성질을 긁는다. 패턴도 두 어 개가 아니라 굉장히 많다.

버튼 액션이야 4편에서도 있었던 거고 5편이 거의 그대로 계승한 거라고 쳐도, 굳이 그거까지 

가지고 올 필요가 있었나 하고 생각해 본다. 웃긴 건 코옵 모드일 땐 버튼 액션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지라

내가 잘 해도 남이 못 하면 죽기도 한다. 이건 뭔... ...

* 황당한 분위기도 집중 안 되게 하는데 한 몫 한다. 

3편을 기점으로 호러성이 줄어 든다고 팬 보이들이 욕을 한다는데. 내가 봤을 땐 호러성이 문제가 아니라 

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황당하다 못해 컬트적으로 보인다. 해도 해도 너무 할 정도로 쌈마이하다. 

캡콤 니네는 바하 영화판 스토리 가지고 뭐라고 하면 안 된다 진짜...

* 그래. 그것만으로도 가치는 있다(딱히 할 말은 없지만 엔딩이니까 암튼 뭐라도 말함)

* 액션성도 나쁘지 않고 두고 두고 가지고 놀거리는 존재한다. 그거라도 건졌기에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플스2시절의 나쁜 버릇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래픽만 좋아진 옛날 겜 하는 기분을 떨쳐낼 순 없었다. 

이 게임에서 보여주는 단점은 갓작이라는 4편과 동일하게 공유한다. 후속작이기도 하고, 무려 한 세대 다음 작품임에도

변화나 발전이 없다는 건 능력 부족이라는 의미 밖에 되지 않는다. 

남는 건 액션성과 코옵 모드, 그리고 쉐바의 건강한 초콜릿 색깔 피부 뿐이다. 쉐바짱... ...

[약장수]

7편 타케우치 인터뷰에서 언급되는데

5편은 대놓고 4편을 개량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도록 한거라고 하더군요.

5편은 개발 초점 자체가 호러가 아니였어요.

[아망뜨네뜨]

저는 이 정도도 무섭습니다만.

[트롤링타겟]

개발의도야 어찌됐건 바하5 케이스 뒷표지엔 '공포의 원점은 공포의 정점으로!'라는 식으로 광고를 했었고, 바하가 원래 공포쪽으로 시작을 했으니 뭐.....

[ArchAngelx]

맨 처음 5를 소개할 때 빛과 어둠을 활용한 공포라고 당당히 광고했었습니다. 그래서 존나 기대했는데 시발...

[약장수]

하하하 또속냐 호갱아! 하하하하핳

[먀모리오이]

크리스 어퍼컷 날릴때 카메라 무빙이랑 손맛이 너무 좋아서 4할때랑은 또 다른맛으로 했었습니다 ㅋㅋ
ps2판 4를 진짜 너무너무 재미있게 했었는데 4에 비해서 아쉬운점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했었던 작품이었네요.

[곰군™]

총알된장녀 쉐바짱 ㅠ.. 스테이지 구성이 짧긴 하지만 길면 어떤 병크가 터지는 지 6 편이 매우 잘보여주지여 ㅋㅋㅋ 전체적으로 나쁜 게임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이게 바하냐라는 소리는 후속작 나울때 마다 듣는 편이죠. 4편도 엄청난 명작이지만 "이건 바하가 아니야"라는 사람들이 발매초기 시절엔 제법 있었어요

[몸의대화]

글재밌게 잘쓰시네요 ㅋㅋ

잘봤습니다

[가식웹코코마]

중간에 스샷보고생각났는데 아웃브레이크 시리즈도 다시내줬으면 좋겠네요..4인 협동 잼날듯한데 ㅋ.ㅋ;;

[창백한새]

레알 아웃브레이크 리메이크라도 해주거나 후속작 나오면 좋을텐데...

[SlamDunk™]

바하시리즈중 4편 다음으로 가장 오래했네요

[Smart CHO]

간만에 다시 잡아 봐야겠네요. 반 정도 하다 접었는데
추천 남기고 갑니당~

[넌훔바를잘하는프렌즈구나!]

댕청한 AI와 함께 할바엔 혼자 다니는게 좋다는 교훈을 주는 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