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이라도 누설의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모두 붉은 글씨로 서술하였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아주 약간의 누설이라도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붉은색으로 서술한 부분은 건너뛰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레플리칸트부터 '프로메테우스'의 합성 인조인간 데이빗에 이르기까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에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존재들이 여럿 등장해서 '인간성'이라는 명제에 갖가지 의문을 던집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점점 빨라짐에 따라 동반 성장해온 SF적인 상상력에서 비롯된 새로운 철학적 관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정을 지닌 인공지능이나 안드로이드 같은 것은 영화 또는 소설 속 이야기에 불과했지만, 알파고의 등장으로 촉발된 인공지능 열풍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 닥칠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앞으로도 인간을 닮은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문화 콘텐츠에서 꾸준히 다뤄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리뷰할 '니어 : 오토마타'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안드로이드와 외계인의 산물인 기계생명체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 한가운데에서 존재의 이유를 추구하는 자들의 모습을 때로는 비극적으로, 때로는 희극적인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죠. 물론 니어 : 오토마타의 스토리는 엄밀히 말하면 고차원적인 철학적 담론을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거대한 사건의 흐름에 떠밀리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자들의 이야기를 지극히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의 구성이 다소 충격적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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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지만 중독성 있는 액션과 탄막,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게임, 니어 : 오토마타. |
이쯤에서 잠시 개인적인 푸념을 늘어놓자면, 이전에 맡았던 게임들에 비해 니어 : 오토마타는 리뷰를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 경우 스토리나 캐릭터, 내러티브 같은 요소보다는 실질적인 게임 플레이 파트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리뷰를 쓸 때도 그런 부분에 주력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본작의 경우엔 스토리나 캐릭터 등을 빼놓고 게임 플레이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좋은 부분도 물론 있지만 다소 허술한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니어 : 오토마타는 분명 좋은 게임이며, 리뷰어로서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힐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다소 어렵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게임에 비밀은 또 어찌나 많은지, 가능하면 내용 누설이 포함되지 않은 리뷰를 쓰고 싶어 하는 저로서는 스토리나 회차 시스템의 구성을 어디까지 언급해야 할지 참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제 스타일을 고집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에, 우선 게임 플레이 그 자체에 대해 먼저 평가한 뒤 차후 누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스토리의 장단점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제가 본작과 같은 세계관의 작품인 '니어 레플리칸트'와 '드래그 온 드라군' 시리즈를 해보지 않았다는 점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JRPG를 그다지 선호하는 편도 아니고, 그보다는 '베요네타' 같은 3인칭 액션 게임의 팬으로서 플래티넘 게임즈라는 개발사의 이름값을 보고 본작을 구매한 경우입니다. 물론 게임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려면 전작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아마도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유저분들도 적지 않으리라 예상되는 만큼 신규 유저의 관점에서 작성된 리뷰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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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설을 최소화하기 위해 1회차 때 촬영한 스크린샷을 주로 활용하였다. |
사실 게임이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제가 상상했던 니어 : 오토마타의 이미지는 '트랜스포머 : 데바스테이션'과 비슷한 형태였습니다. 액션 게임의 명가, 플래티넘 게임즈의 작품답게 기본적으로는 액션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대신 아이템 파밍과 캐릭터 육성 등의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RPG적인 게임성을 구현했으리라 예상했던 것이죠. 그러나 실제로 즐겨본 니어 : 오토마타는 개발사의 특색이 그다지 많이 묻어나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디렉터인 요코 타로의 입김이 훨씬 강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게임의 전체적인 플레이 양상도 그렇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도 지금까지 플래티넘 게임즈에서 만들어온 그 어떠한 게임과도 다른 면모를 보입니다.
본작의 전반적인 구성은 오픈 월드 필드를 무대로 하는 퀘스트 클리어 위주의 RPG입니다. 조작 가능한 캐릭터는 총 셋이지만 육성의 대상은 하나라는 점과 비교적 자유로운 임무 수행 방식, 제한 없는 실시간 전투 등의 요소만 놓고 보면 JRPG보다는 '더 위쳐'나 '엘더 스크롤' 시리즈 같은 서양 오픈 월드 RPG와 비슷한 점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일본 개발사에서 만든 작품들의 경우 초장부터 쓸데없이 긴 설명을 늘어놓는 바람에 도입부를 지루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니어 : 오토마타는 그런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긴 설명이 없이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RPG이지만, 플레이 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
임무를 수주받고, |
눈에 보이는 적들을 다 때려잡으면 끝. |
좋게 말하면 직관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단순한 게임성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강렬한 액션 파트입니다. 3인칭 칼부림 액션 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회사의 작품답게 아주 간단한 콤보의 조합만으로도 여타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손맛과 조작의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픈 월드 RPG로서는 드물게도 콘솔에서도 60프레임을 고집했다는 점만 봐도 개발사가 추구한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죠. 현실적인 모션을 중시하는 서양 개발사의 작품과 달리 부드럽고 직관적인 조작법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RPG보다 액션 게임의 가치를 더 선호하는 유저에게도 니어 : 오토마타는 충분히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액션의 '깊이'를 기대하고 본작을 구매한 유저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니어 : 오토마타의 전투 시스템은 지금까지 플래티넘 게임즈에서 만들어온 여러 액션 게임들에 비하면 많은 부분이 간소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스의 패턴도 그렇고 적들의 종류도, 콤보의 개수도 다양하지 않은데다가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액션성은 점점 단순해지고 아이템 세팅과 탄막 슈팅 게임의 공식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슈팅 파트의 완성도가 높은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제약 없는 포드의 성능 때문에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일면마저 있습니다.
액션의 원초적인 손맛은 좋지만 깊이는 부족한 전투. |
탄막 슈팅 파트는 어찌 보면 본작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
RPG적인 요소조차도 잘 만들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육성의 폭이 상당히 좁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숨겨진 무기를 찾아내는 재미와 플러그인 칩 파밍 등의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무기를 바꾼다고 해서 전투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좋은 종류의 칩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캐릭터 육성 방향에 다양성이 없습니다. 그나마 9S의 경우 해킹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부여되어 있기는 한데, 해킹의 과정이 딱히 재미있지도 않고 해킹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큰 것도 아닙니다.
둘째, 볼륨이 적습니다. 스토리가 짧거나 퀘스트의 수가 적다는 뜻이 아니라, 게임 내에 구현되어 있는 요소들의 절대적인 분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일단 필드부터 상당히 좁은 편이고 3회차에 걸쳐 펼쳐지는 스토리는 이미 갔던 지역을 여러 번 재탕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새로운 지역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신선한 콘텐츠가 공급되는 여타 RPG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경쟁력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심지어 서브 퀘스트는 특정 지역에 가서 임무를 수행하고 보상을 받는 MMORPG 방식의 천편일률적인 진행이 주류를 이루며, 그마저도 퀘스트 동선이 상당히 난잡하게 짜여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무기 강화와 플러그인 칩을 통한 육성 시스템은 선택의 폭이 좁다. |
안 그래도 좁은 필드가 여러 번 재탕된다. |
회차 시스템의 진행 방식도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1회차는 2B의 관점에서 플레이하고 2회차는 1회차와 똑같은 내용을 9S로 플레이하는 것인데, 결국 메인 퀘스트의 내용이 변하는 것은 없기 때문에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단, 서브 퀘스트의 진행 상황은 메인 퀘스트와 달리 다음 회차로 넘어가더라도 계속 연동됩니다.
물론 1회차 플레이 이후 스토리의 큰 줄기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하는 2회차는 그 나름대로 색다른 의미가 부여되긴 합니다. 1회차에서는 나오지 않는 컷신과 서브 퀘스트 등이 등장하고, 1회차에서 9S가 부재 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있는 새로운 미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2회차 플레이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그 모든 요소들이 메인 퀘스트를 한 바퀴 더 재탕하는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상쇄시킬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차라리 2회차의 내용도 1회차에 몰아서 넣고 2B와 9S를 번갈아가면서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들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9S의 경우 스캐너 타입이라 전투에 약하다는 설정이 있어서 2B에 비해 전투가 상당히 답답한 편이고, 고유 능력인 해킹마저도 플레이 타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슈팅 파트를 다른 형태로 구현한 것에 불과합니다. 해킹의 효과도 미미한 편이라 웬만한 상황에서는 거의 칼질과 슈팅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런 지루한 게임 플레이가 앞서 언급한 스토리의 재탕과 더해져 2회차 플레이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나마 3회차로 넘어가면 스토리의 새로운 국면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9S로 플레이하는 전투는 솔직히 조금 답답하다. |
해킹도 여러 번 하다 보면 금방 질린다. |
60달러 풀 프라이스가 책정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저예산 게임의 느낌이 많이 묻어난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앞서 언급한 부족한 콘텐츠 부분도 그렇고 편의적인 부분에서 자잘한 결점이 일부 발견됩니다. 일단 PC 버전의 경우 최적화 문제를 지적받고 있는데, PS4 버전이라고 해서 최적화가 좋은 편은 절대 아닙니다. 그래픽이 좋은 게임이었다면 어느 정도의 프레임과 해상도 희생은 이해할 수 있겠지만, 니어 : 오토마타의 그래픽은 빈말로라도 좋다고 보기는 어렵고, 배경 그래픽의 경우엔 디테일한 표현이 상당 부분 생략되어 있어서 휑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도 1,080p 60프레임으로 즐기려면 4K 해상도를 위해 만들어진 PS4 Pro 수준의 하드웨어가 요구됩니다.
퀘스트 클리어 위주 게임인데도 월드맵과 미니맵이 보기 불편하게 만들어졌다는 점도 비판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게임 내에서 NPC의 입을 통해 약간의 변명을 해놓긴 했는데, 별로 납득이 가는 이유는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다크 소울' 시리즈나 '인왕' 같은 게임도 재미있게 즐긴 바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진 요소들을 싫어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불편한 점들을 감수하고라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반면 본작의 월드맵 문제는 개발진이 알면서도 고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화가 나는 대목이었습니다.
일반 PS4에서는 적들이 조금만 많아져도 프레임이 요동을 친다. |
월드맵 보기가 너무 불편하다. |
별로 즐겁지 않은데요. |
이쯤 되면 슬슬 리뷰를 읽는 분들께서 의문을 품을 타이밍인 것 같군요. 좋은 게임이라고 말해놓고 주구장창 비판만 하고 있으니 말이죠. 앞서 서문에 언급한 것처럼, 제가 리뷰를 쓰는 관점대로만 본다면 니어 : 오토마타는 정말 결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치 레고를 분해하듯 건조한 시선으로 게임의 각 부분을 조각조각 뜯어내서 체크하는 기계적인 평가가 어울리는 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본작의 게임성에 대해 다시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니어 : 오토마타는 액션, 또는 RPG으로서 장르적인 깊이는 다소 부족하지만 누구나 쉽게 적응하고 빠져들 수 있는 '대중적인' 게임입니다. 지역 이동과 전투 파트, 슈팅 파트로 이어지는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한편으로는 반복적인 플레이의 지루함마저도 상쇄시키는 짜릿한 전투의 손맛과 직관적인 시스템, 그리고 무난한 재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액션 파트의 경우 콤보 입력 시스템은 단순하게 만든 대신 저스트 회피의 중요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긴장감을 극대화하였고, 탄막 슈팅 파트는 유저의 선호도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적당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판정 좋은 저스트 회피 덕분에 고난이도에서도 스피디한 전투가 가능하다. |
슈팅 파트의 완성도는 여전히 아쉽긴 하다. |
둘째로, 여타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유니크한 분위기가 게임에 한층 몰입하게 만듭니다. 앞서 게임의 배경 그래픽이 너무 휑하다고 비판한 바 있는데, 역설적으로 보면 오히려 여백이 많은 그래픽 그 자체가 멸망한 세계의 외로운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 형성에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더하는 요소는 다름 아닌 '음악'입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니어 : 오토마타에 삽입된 음악은 전부 다 하나같이 아름답습니다. 비극적인, 혹은 희극적인 상황이 등장할 때마다 적절한 선율이 흘러나오면서 유저의 감정을 흔들어놓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반복적인 게임 플레이에 중독성을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셋째, 주연 캐릭터들이 지닌 매력 그 자체를 꼽고 싶습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엄밀히 말하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인공인 2B는 전투형 안드로이드임에도 전투에 하등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복장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엄청난 발놀림으로 게임 내를 종횡무진하고 다닙니다. 그 과정에서 살짝살짝 드러나는 엉덩이는 불편한 관점으로 보면 성상품화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단순히 높은 노출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디자인적인 매력과 페티시즘을 자극하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일본풍 서브컬처 마니아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다소 휑한 배경과 아름다운 선율은 본작 특유의 여운을 남기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
거 아날로그 스틱 좀 적당히 돌립시다. |
넷째는 본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사실 2B의 디자인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저는 '스토리의 흡입력보다는 캐릭터의 모에 요소에 묻어가려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투용 안드로이드가 원피스에 레오타드를 받쳐 입고 안대와 하이힐을 착용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죠. 실제로도 1회차를 끝낼 때까지만 해도 이 생각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대보다 많이 식상한 이야기라고 느꼈고 배경 설정의 일부에서는 개연성의 의문을 품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지루한 2회차를 넘어 3회차로 건너가는 순간, 본작에 대한 제 인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니어 : 오토마타의 3회차는 말로만 3회차지 사실상 2부에 가까운 스토리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굳이 여러 회차로 나누어서 배치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본작은 기계적이고 건조한 시각의 평론에서 조금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회차의 내용 상당 부분을 재탕한 2회차는 다소 지루한 면이 있긴 하지만, 3회차로 넘어가고 나면 모든 상황이 종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유저의 착각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충격적인 도입부가 펼쳐집니다. 미묘한 차이이긴 하나 3회차가 아니라 단순히 2부라고 이름 붙였더라면 아마도 충격의 강도는 지금만 못했을 겁니다.
누설이 될 수 있으니 스토리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점은, 니어 : 오토마타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방식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여타 작품들과 이질적인 면이 많다는 것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자극적이고, 좋게 말하면 금기에 도전하는 방식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이야기의 흐름 대부분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혹은 현실에도 존재할법한 상황인 경우가 많아서 단순히 막장이라고 폄하하기엔 망설여집니다.
물론 수천 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니어 : 오토마타의 스토리는 결코 '현실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본작의 디렉터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극단적인 무대를 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저는 니어 : 오토마타의 스토리가 좋은지 나쁜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하는 대중문화 콘텐츠는 늘 그렇듯 관습적인 경향이 있고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을 보여주는 경향이 강합니다. 니어 : 오토마타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나, 때로는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까지도 서슴없이, 하지만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고유한 가치가 있다는 점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체험판에서 선보인 바 있는 강렬한 도입부. |
기계생명체가 점거한 지구가 배경. |
스토리의 행방을 예측할 수 없다. |
리뷰의 전반부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언급한 것처럼, 니어 : 오토마타는 분명 하나의 게임으로서 액션 파트의 중독성을 빼고는 그다지 완성도가 높은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로 그 액션 파트의 원초적인 손맛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하는데다가 스토리와 분위기, 캐릭터 등의 감성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다회차에 걸친 기나긴 여정을 뚝심 있게 이끌어갑니다. 물론 게임적인 완성도와 스토리 양쪽 다 좋은 게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는 점만큼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꼭 한 번쯤은 플레이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리뷰를 쓰는 내내 마치 고전 동화에 나오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던 사람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인 만큼 가능하면 리뷰에 많은 내용을 언급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참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처럼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니어 : 오토마타의 진정한 매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일 듯 말 듯 펄럭거리는 2B의 치마 속을 들춰보지 않은 유저가 없는 것처럼, 게임이 감추고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본작의 진면모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너무 저급한 비유였나요? 하지만 저는 그 이상의 좋은 표현을 찾지 못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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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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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은 자기가 자신에게 이상한 설정을 넣고 행동하면서 남의눈 의식하지 않고 즐기는 거에요 님같이요.
(IP보기클릭)1.248.***.***
다들 인정하는 본편 메인퀘스트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고, 서브퀘스트의 스토리도 빠지지가 않음. 대게 이런류의 게임들은 메인퀘스트는 힘실어서 만드는데 비해 서브퀘스트는 비교적 빈약하거나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가 별도의 노선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니어 오토마타의 경우, 메인퀘스트만으로 스토리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서브퀘스트가 그 스토리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 서브퀘스트 자체내용도 재밌을뿐더러, 알게모르게 중요한 복선들이 심겨져 있어서 세계관의 몰입을 돕고 있음. 제작자가 위쳐3를 언급했다던데 이러한 퀘스트 디테일들이 그 대목을 설명해주는게 아닌가 싶음. 단점이 있는 게임이지만 이런 디테일한 구성으로 연출되는 스토리, 게임 내내 플레이어들의 귀와 감성을 자극하는 OST 이런 극강의 장점들이 몇몇의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게임이라고 생각함.
(IP보기클릭)222.98.***.***
어딘가 핵심을 찌르는 듯하게 비판하면 무척이나 쿨한것처럼 보이는거 같지? 스토리에서 게임의 진가가 나타나는데 그걸 중2병걸렸다고 하는데서부터 설득력이란 제로에 가깝다 네 의견을 말하는 태도부터 좀 고치고와라
(IP보기클릭)115.136.***.***
항문은 괜찮으신지요
(IP보기클릭)61.80.***.***
너의 이해력을 탓해라...
(IP보기클릭)121.88.***.***
(IP보기클릭)121.173.***.***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제가 즐겼던 올 해 게임 중 최고였네요.. ㅠㅠ 스토리도.. ㅠ | 17.05.15 02:14 | |
(IP보기클릭)175.205.***.***
전 라오어 이후로 이렇게나 스토리로 여운이 남는겜은 니어가 오랜만이네요 | 17.05.15 14:07 | |
(IP보기클릭)58.143.***.***
흐긱!! 라오어 엔딩보고 잠을 못이뤘던 기억이 나는데, 이건 더한가보네요 ㅠㅠ | 17.05.19 20:37 | |
(IP보기클릭)218.154.***.***
인왕 하다가 DLC나오기전에 할 생각으로 구입해서 했는데 3회차 다하고 나니 인왕 안쳐다보게 되네요 개인적으론 인왕도 겁나 재밌게 했는데 니어 하고나니 쳐다보지 않게 되네요 | 17.05.22 22:41 | |
(IP보기클릭)121.88.***.***
3회차 플레이가 생각만큼 지루하진 않은가 보네요. 인왕은 2.8회차 정도까지 진행하다가 버틸 수가 없어서 관뒀는데... 현재는 어쩌다보니 용과같이를 하고 있어서, 이거 끝내면 바로 니어를 해야겠네요. | 17.05.22 23:11 | |
(IP보기클릭)183.98.***.***
"진짜"들이 날리는 무언의 비추를 조심하세요! | 17.06.03 03:17 | |
(IP보기클릭)220.80.***.***
(IP보기클릭)175.192.***.***
메인도 버티기 힘든데 서브까지 멘탈을 괴롭히는 괴랄한 게임 | 17.05.30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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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1980779182
어딘가 핵심을 찌르는 듯하게 비판하면 무척이나 쿨한것처럼 보이는거 같지? 스토리에서 게임의 진가가 나타나는데 그걸 중2병걸렸다고 하는데서부터 설득력이란 제로에 가깝다 네 의견을 말하는 태도부터 좀 고치고와라 | 17.05.15 08: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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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1980779182
중2병은 자기가 자신에게 이상한 설정을 넣고 행동하면서 남의눈 의식하지 않고 즐기는 거에요 님같이요. | 17.05.15 1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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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이랑 스토리랑 뭔 상관이지 ㅋㅋㅋㅋ 그냥 암울? 암울이 아니라 그냥 시궁창 인생인데? 게임은 해보고 다는건가 | 17.05.15 20:03 | |
(IP보기클릭)61.80.***.***
랜디쉬
너의 이해력을 탓해라... | 17.05.16 20:50 | |
(IP보기클릭)121.144.***.***
노추천에 비추20개면 무슨뜻인지는 이해되죠? | 17.05.17 00:48 | |
(IP보기클릭)124.62.***.***
플레이도 못 해보고 찡찡거리는건가? 너도 어느 누구처럼 영상만 정독해놓고 "아~ 내가 이게임 방송하거로 정독해서 다봤는데 이거 완전 중2병 게임이네" 이러는거냐? 게임이 하고싶으면 부모님을 조르든 니가 알바를해서 돈벌어서 게임기를 장만하던 해서 게임을 해보고 비판해라 너같은 중2병걸린 애들이 제일 문제가 많아 쯧쯧 안쓰럽다 | 17.05.17 10:27 | |
(IP보기클릭)183.104.***.***
ㄷㄷ 수 많은 극성팬이 몰려왔당 | 17.05.17 22:16 | |
(IP보기클릭)202.229.***.***
사실 연출이 그런면이 좀 있음. AD*** 누구 3번째 만남때 연기는 이거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만 하겠더라. 생각함. 근데 스토리는 안그런데. | 17.05.17 22:41 | |
(IP보기클릭)125.130.***.***
님 안목 진짜 단순하네여 ㅋㅋ | 17.05.18 11:08 | |
(IP보기클릭)61.76.***.***
죄수가 또 | 17.05.18 21:32 | |
(IP보기클릭)124.50.***.***
" 중3병 걸린애들이 좋아할만한스토리 그냥 쫌암울하게 만들면 그져 좋아하지요 " 이 문장에서 이미 팬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수준 낮다고 깔보고 있는데 취향 차이로 비난하는 것처럼 넘어 갈 수 없습니다. 애초에 중2병 같다라는 것 자체가 비하의 의도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OST는 좋았는데, 게임 스토리가 일본 특유의 오글거림 때문에 개인적으로 불호" 이런식으로 댓글을 달았다면 모를까. | 17.05.19 1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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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크소울은 중2병 말기네ㅋㅋㅋㅋㅋ | 17.05.20 2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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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만하면 중2중2 거리는 것을 고2병이라 부르지요 평범한 사람은 신경도 안쓰고 넘어갈것을 아 이거 중2같아 난 아무렇지 않지롱....이러지 | 17.05.22 1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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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이라고 치부하려면 스토리는 양산형에 내용도허술하고 진부하고 재미도없는데 겉멋만잔뜩들어간 몇몇라노벨같은 작품이어야하는데 니어오토마타는 세계관과 설정도 매력있고 스토리나 전개도 개연성있음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인 복선과 반전도 훌륭하고, 감정이입도 잘되게만들어짐.조연격인 각종 기계와 보스들도 개성있고 다양하게 디자인되어서 흥미롭고 서브스토리도 재미있게짜여짐.그래서 해외리뷰고 매거진이고 스토리에서의 장점때문에 게임평가를 끌어올려주는거고. 지나치게 암울하고 디스토피아적이어서 호불호가갈릴순있지만 이정도로 잘짜여진스토리를보고 중2병이라고 깎아내리기엔... 일본식감정과잉연기가거슬릴순있음 | 17.05.23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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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이다 비슷한 종자들이 30명은 있는것 같으니 ㅉㅉ | 17.05.24 1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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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애들 특징:거하게 일침 가한줄암. 고1 아저씨는 재미없으셧나보군요. | 17.05.25 0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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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게임 해본적도 없는 조ㅊ문가인거 뻔히 다 보이는거 모르나보네. | 17.05.26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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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상에 흑 이런 것도 댓글이라고 | 17.05.31 15: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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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맨 다크나이트=중2병 | 17.06.05 0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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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가 또 ; | 17.06.05 12:39 | |
(IP보기클릭)61.100.***.***
나는 동감함 중2병이라는 표현이 부적합할지는 몰라도.. 뭔가 오글거려서 바로 환불함 | 18.06.08 15: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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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다 찾아본 상태로 2회차 시작. 근데 7번 진짜 동감. 돌아버리겠음. 리뷰 내용대로 2회차가 제일 재미없음. | 17.05.17 2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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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인정하는 본편 메인퀘스트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고, 서브퀘스트의 스토리도 빠지지가 않음. 대게 이런류의 게임들은 메인퀘스트는 힘실어서 만드는데 비해 서브퀘스트는 비교적 빈약하거나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가 별도의 노선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니어 오토마타의 경우, 메인퀘스트만으로 스토리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서브퀘스트가 그 스토리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 서브퀘스트 자체내용도 재밌을뿐더러, 알게모르게 중요한 복선들이 심겨져 있어서 세계관의 몰입을 돕고 있음. 제작자가 위쳐3를 언급했다던데 이러한 퀘스트 디테일들이 그 대목을 설명해주는게 아닌가 싶음. 단점이 있는 게임이지만 이런 디테일한 구성으로 연출되는 스토리, 게임 내내 플레이어들의 귀와 감성을 자극하는 OST 이런 극강의 장점들이 몇몇의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게임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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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3랑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는 듯 싶구요, OST는 훌륭합니다. 몇시간이나마 플레이하게 만든건 OST와 엉덩이가 맞고요... 때려치운건 맵보기 불편한것과 무의미한 이동시간, 지루한 전투 때문입니다. | 17.05.16 14: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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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3 수준이어야 위쳐 예시로 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서브 퀘스트 스토리에 대해 얘길 하기엔 위쳐3가 아주 적당한 사례인거 같은데. | 17.05.16 17: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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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리는거 같은 취향타는게 있으니 위쳐3랑 비교 대상 충분히 된다고 보내요 | 17.05.17 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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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 가는 비교인거같은데 | 17.05.19 0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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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이신가봐여 | 17.05.17 0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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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멘탈붙잡기 힘든데..누가봐도 멘붕물임.;; | 17.05.23 1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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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액션은 나도 아쉬움 모션이나 타격감은 높게 치지만 할수있는건 많은데 뭘 어떻게 하라는지를 안 알려줌 간단한 콤보루트 같은걸 표시해 줬다면 더욱 만족스러웠을듯 | 17.05.14 1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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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항문
항문은 괜찮으신지요 | 17.05.14 21:42 | |
(IP보기클릭)218.239.***.***
머라고 할말이 없네요 ㅋㅋㅋㅋ | 17.05.14 22:27 | |
(IP보기클릭)121.144.***.***
괜찮으신가요 항문은 | 17.05.17 0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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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만..ㅠ | 17.05.17 17:10 | |
(IP보기클릭)1.11.***.***
항..... | 17.05.21 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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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거 좋아하시나요 | 17.05.21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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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ㅋㅋㅋ | 17.05.22 1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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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물어본거에요 ㅋㅋ | 17.05.22 20:58 | |
(IP보기클릭)218.239.***.***
잉.. ㅠ ㅠ 죄송해용 ㅠ | 17.05.24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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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고 있다 항문이 | 17.06.02 1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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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75.223.***.***
해킹자체는 해킹시에 표시가 안뜨지만 존재함을 알게된 L2록온을 쓰면서부터 할만해지는데 문제는 초고속으로 칼질을 하다가 갑자기 수동적으로 탄환을 회피해야하는 탄막슈팅으로 넘어가는데다 그 전환방식이 매번 로딩을 하다보니 전투의 흐름을 엄청 끊어먹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전투중에 해킹성공하면 별도Ui가 나오는게 아니라 평상시 화면에 9s만 볼 수 있는 탄막과 타겟을 등장시키는 식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17.05.15 12:26 | |
(IP보기클릭)116.121.***.***
???????????????????????? 해킹 슈팅에 록온이 있었어요???????????????????????????????????? ???????????????????????..........................E엔딩까지 다보고 판 1인으로 뭔가 허무하네요.. 9s 플레이하면서 해킹할때마다 "아 졸라안맞네?!?!?" 라고 성질내던게 뭔가 허무해지네요.. | 17.05.16 01:02 | |
(IP보기클릭)175.223.***.***
넹.. L2눌러주면 제일 가까운 적 향해서 커서(?)가 휙휙 돕니다 | 17.05.16 06:11 | |
(IP보기클릭)182.225.***.***
이지 노멀모드는 록온 지원되요 포드 사격하는거도 록온가능 하드부터는 불가능 | 17.05.16 09:04 | |
(IP보기클릭)124.62.***.***
하드난이도는 록온 원래 안되죠 ㅋㅋ | 17.05.17 10:32 | |
(IP보기클릭)119.193.***.***
헐 노말로 E엔딩 봤는데 그런게 있는줄도 몰랐네요;;; | 17.05.17 20:59 | |
(IP보기클릭)202.229.***.***
진짜 불친절함. 칼질도 누를때마다 모션 달라지는거 알고 유튭에서 찾아보고서야 커맨드 리스트가 따로 있다는거 깨닫고 했는데;; | 17.05.17 22:49 | |
(IP보기클릭)125.130.***.***
헐.. 다깨고 세이브 날림 엔딩보고 팔아버린 이 시점에서 록온을 알게 됨.. ㄷㄷㄷ | 17.05.18 11:10 | |
(IP보기클릭)175.223.***.***
이분들 3회차 마지막에9s로 해킹하면 숨은 스테이지가 4번 나오는건 아시려나...ㅋ | 17.05.18 14:28 | |
(IP보기클릭)114.70.***.***
그거 해보고싶었는데 해킹 한번에 체력 70% 이상 빠지는거 보고 좌절했죠 ㅠㅠ 서브퀘를 너무 열심히한듯..... | 17.05.18 1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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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75.223.***.***
엔딩 다보고 느끼는건 디렉터가 비극 자체를 즐기는 느낌이더군요. 극한의 새디스트라고 봐야하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 17.05.15 12:29 | |
(IP보기클릭)117.20.***.***
이게 진짜 적절한 비유인듯, 분위기랑 비극에 따른 주역들의 감정묘사는 일품인데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듦 | 17.05.16 15:29 | |
(IP보기클릭)202.229.***.***
http://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11/?n=71482 저도 이거 보고서야 알게됨. 나름 나쁘지 않은듯 | 17.05.17 22:53 | |
(IP보기클릭)118.36.***.***
테이스트는 진짜 인생취향이고 한데.. 진엔딩 연출은 좋긴 했지만 좀 허무한 느낌이긴 하네요 | 17.05.23 02:40 | |
(IP보기클릭)124.63.***.***
극 공감이네요 연출을 위해 스토리를 껴맞췃다는 느낌.... 게슈탈트도 그랬지만 설정이나 스토리가 상당히 엉성한느낌은 지울수없네요 몇몇 설정이나 스토리들을 보면 "이렇게 숨겨놓았다가 나중에 찾고 꺠달으면 감탄하겟지? "를 노렸다는 느낌인데 막상 그런것들은 숨기기만 하고 보여주는게 없어요... 다 작가 머리속에만 있고 게임에 들어가지가 않은거같음... 아예 작가 머리속에 없을수도있고 게다가 몇몇 스토리는 좀 억지스럽기까지... 이사람이 왜 연극을 하고싶어햇는지 알거같은 대목이더라구요. 연출하기를 좋아하는가봅니다. 실제로 게임에서 연출하나는 진짜 장난아니였으니까요. 최고의 음악과 양질의 캐릭터들... | 17.05.30 03:17 | |
(IP보기클릭)222.98.***.***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49.174.***.***
파판을 두번죽이는 발언 ㅋ.ㅋ. | 17.05.18 01:22 | |
(IP보기클릭)124.28.***.***
리얼로다가 | 18.01.20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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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기린
데폴 포폴이 참전할때 쌍둥이 둘이서 검한번 휘두르고 돌아보면서 하는 대사, 몸짓을 보고 아 일본게임이였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17.05.30 11:20 | |
(IP보기클릭)175.193.***.***
(IP보기클릭)175.223.***.***
플포 처음하는데 블본을 추천해 주시나요 ...?? ㄷㄷㄷ 1탄깨고 스트레스받아서 봉인했는데 .... | 17.08.02 06:01 | |
(IP보기클릭)175.193.***.***
플게가서 플포 처음 사는 사람들이 게임 추천해달라면 블본 라오어 언챠는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님처럼 1탄깨고 스트레스 받아서 봉인하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1탄깨고 재밌어서 더 몰입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17.08.02 06:04 | |
(IP보기클릭)175.223.***.***
제 말 뜻은 컨트롤러도 익숙치 않은데 난이도 있는 작품을 추천해준다는게 이해가 안가서여... 언젠가 해볼만한 작품인듯 하지만 처음 사자마자 블본은 좀... 뭐 개인차가 있긴 하겠죠. | 17.08.02 07:51 | |
(IP보기클릭)175.193.***.***
(IP보기클릭)211.55.***.***
이거 정말 소름.. | 17.05.15 19:30 | |
(IP보기클릭)108.168.***.***
아 이거 ㄹㅇ.... 파밍 심하게 하면 요거 볼 틈새도 없이 그냥 넘어가죠 | 17.05.15 23:03 | |
(IP보기클릭)112.187.***.***
이런식의 연출을 보스별로 다르게 패턴화시켜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보스들도 고난이도 패턴을 돌려막는 느낌이라...ㅠㅠ | 17.05.16 13:54 | |
(IP보기클릭)49.172.***.***
저 지금 61렙인데 해킹 4번 가능할까요? ㅠㅠ 너무 느긋하게 했더니 c에서 엔딩 보기 전에 60을 찍어버려서.. | 17.05.16 19:26 | |
(IP보기클릭)49.161.***.***
안때리고 해킹만 하면 4번 가능해요. | 17.05.16 19:45 | |
(IP보기클릭)125.130.***.***
ㅠㅠ | 17.05.18 11:11 | |
(IP보기클릭)175.223.***.***
저 마지막 되니 딱 61렙 떠서 3번만 해킹하니 끝... ㅜㅜ | 17.05.18 14:30 | |
(IP보기클릭)14.37.***.***
아......지금 이 댓글 때문에 게임 끝내면서 세이브 날리고 여운에 현탐와있는데 또 달려야겠네요 ㅠㅠ | 17.05.18 15:16 | |
(IP보기클릭)118.217.***.***
전 레벨이 너무 높아서 그냥 유튭으로 봤어요... ㅠㅠ https://youtu.be/8UW0sXZx53Q | 17.05.19 23: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