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드게임 제작자 오소리스크 입니다.
일 끝내고 혼자 집에서, 친구들과 여행때 보드게임을 즐기던 평범한 직장인이
이제 없으면 만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보드게임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번째 프로젝트, 전략 대전 보드게임 워필드를 소개합니다.
(펀딩사이트) http://inno.boardlife.co.kr/detail.php?number=186
이 게임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과 '토탈워' 를 섞은 게임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
히어로즈 시리즈의 병력특징과 전투방식, 그리고 토탈워 시리즈의 사기와 측,후방 패널티를 구현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병력과 장비의 조합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주사위를 굴리는 게임인 만큼 변수도 크게 존재하구요.
최초로 구상했던 컴포넌트입니다. 완성된 지금 프로젝트와 다르게 체스에 더 가까운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구현하고자 한 전선구축에 말의 크기가 너무 컸기에 전장을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단 걸 깨달았죠.
게임판과 토큰등 많은 부분을 축소하되 부족한 정보는 카드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게임판과 토큰을 축소하여 애초에 원했던 넓은 전장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실제 완성 프로젝트는 샘플보다 전장이 더 커져서 일자로 전선을 구축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대형병력인 기병의 우회나 얇아진 전선을 일점돌파하는 전략이 가능하게 바꼈습니다.
게임 테스트를 위한 샘플은 워해머 토탈워의 이미지를 차용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만들면서 참조를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플레이타임 600시간을 넘은 게임이기도 하구요.
게임상의 복잡한 계산들을 보드게임으로서 최대한 단순하고 계산하기 쉽게
룰을 수정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사용 가능한 세력별로 12종이며 4~5 보병병력, 2~3 대형병력, 3 영웅, 2 특수병력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 병력은 비슷한 능력을 지녔지만 병력별로 특수능력이 달라 활용하는 방법은 다릅니다.
게임 플레이때마다 병력배치와 숫자가 바뀌기 때문에 전략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게임 시스템을 확장하고 축소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 플레이 했을때는 플레이어에게 룰과 게임방법을 설명하는데 30분이나 걸리는 등
추가하고 가지치기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설명서를 수정하는 등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종 프로젝트 완성본은 설명서 한번 숙지하고 플레이 한판 해보면 쉽게 다음판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디자인은 제가 하였고 그래픽 디자인은 저의 아내인 하바라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둘 모두 같은 애니메이션 학부에서 공부하다 만난 인연이라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일하다 현실의 벽에 막혀 다양한 일을 하느라
대학에서 배웠던 것들은 전부 쓰레기통에 버린 듯한 느낌으로 살아왔는데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없으면 만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펀딩 진행 사이트
http://inno.boardlife.co.kr/detail.php?number=186
지금은 펀딩을 진행하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무런 자본도 없이 시작한 일에
아무런 반대도 하지 않고 함께해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아직 빈약한 한국의 보드게임 시장 활성화와 게임개발을 위해서 정진할 생각입니다.
오랫만에 모인 친구들과, 퇴근 후 집에서 가족들과 오늘.
보드게임 한판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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