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루리왓치입니다.
흠
이번에는 투나 다이버시계의 유리를 갈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유리는 미네랄글라스인데
사파이어로 교환해달라고해서 갈아봤습니다.
처음해보는 작업인데
해보실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볼게요!
전해받은 투나와 크리스탈 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10만원 가량 합니다.
시계가 거대합니다.
두께도 엄청나고 무게도 엄청납니다.
무슨 19c 다이버 수트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래도 이쁘긴 하네요 ㅎㅎㅎ
우선 스트랩을 빼줍니다.
다음에는 측면에 있는 볼트를 풀어줍니다.
별모양 렌치가 필요합니다.
빼낸 볼트는 외부 케이스에 도로 끼워서 보관합니다.
외부케이스를 제거한 모습인데
이대로도 상당히 이쁩니다.
베젤을 제거할거라 다치지않게 셀로판 테이프를 붙여줬습니다.
베젤을 빼내려는데 용두가 거슬리므로 먼저 내용물을 빼내기로 합니다.
케이스백을 열때는 이런 프릭션볼 이라는 고무공을 이용하여 열어주면
케이스백을 상처없이 열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부분을 바늘로 누르면서 용두를 봅으면 용두가 나옵니다.
빠져나온 용두입니다.
제거한건 이렇게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시계의 55분 지점에 보시면
베젤의 측면에 나이프를 꽂을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여기에 나이프를 꽂고 제껴주시면 베젤이 분리됩니다.
베젤을 분리하면 한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스프링이 있는데
제거해줍니다.
총 2개가 있고
위치가 햇갈리지 않도록 사진을 남겨둡니다.
이제 크리스탈 링록을 제거할 차례입니다.
링에 홈이 파인것이 보이시죠?
이건 렌치로 제거해야합니다.
원래는 메이커마다 해당 시계에 맞는 조립용 렌치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런걸 구할 수 있을리가 없으니 케이스백 오프너를 이용합니다.
링록의 홈에 맞는걸 조립해주고
케이스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광수건으로 덮은 후 열어주도록 하는데
아주 단단하게 잠겨있어서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케이스를 단단히 잡을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바이스가 있으면 좋은데 케이스가 커서 상당히 큰 바이스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가진걸로는 안되더군요.
손으로 잡아 돌리느라 힘들었습니다.
빠져나온 크리스탈 입니다.
검은건 고무가스켓이고 안쪽에 크리스탈링이 존재합니다.
가스켓은 유리 모양대로 변형되어서 교체를 하면 좋겠지만
가격도 5만원이나 해서 일단 어렵게 어렵게
똑같은 모양으로 조립해줍니다.
제거한 부품들입니다. 가운데 있는것은 미닛트랙 이라고 하나요? 유리 안쪽에 설치하는겁니다.
이것 외에도 유리와 링록 사이에 유리의 파손을 방지하는 테프론링이 하나 더 존재하는데
조립할때 깜빡하고 안넣은걸 시계 주인분이 찾아냈네요..
제거한 유리 테두리에 붙어있었다더군요. ......
사파이어 크리스탈이라 딱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링록보다 사파이어가 더 단단하니까요
테프론링이 7만, 가스켓이5만원 입니다.
재조립하고 용두를 끼워줬습니다.
링록 잠글때 정말 손가락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에 코팅이 되어있는지 푸른빛이 이쁘게 반사되네요
일단 물에 한번 넣어봤습니다.
꺼내서 물이 들어가지 않은것을 확인 한 후
수밀 테스터기에 풍덩!
최대 6atm 수심60미터까지 테스트가능합니다.
최대까지 압을 올려줍니다.
15분동안 테스트하고 빼냅니다.
만약 미세한 틈이 있다면 물이 왈캌!왈캌! 쏟아져 들어옵니다.
15분이면 이미 절반은 차있겠죠
보기에는 멀쩡해보입니다.
56도정도 되는 물속에 담궈줍니다.
케이스가 열을 흡수해서 50도까지 물이 떨어지는걸 확인합니다.
온도가 50도까지 떨어지고 더이상 안떨어지면 케이스가 50도까지 열을 받은겁니다.
만약에 케이스 내부에 조금의 물이라도 있으면 기화하여 유리에 수증기가 달라붙습니다.
그런것 없이 깨끗하네요!
베젤을 닫아주고
주얼리용 록타이트 쓰레드락커를 발라서 볼트를 잠궈줍니다.
하부 가스켓은 깨끗합니다.
그리스를 발라줍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11시 방향에 홈이 있는데
그곳에 베젤에 난 홈이 가도록 위치시켜줍니다.
베젤은 내부에서 회전하는데
이 베젤에 난 홈과 문자판에 있는 튀어나온 턱이 맞아들어가면 눈금이 딱
맞아들어가도록 되어있습니다.
무브먼트를 끼우고 무브먼트링을 끼워줍니다.
그리고 용두가 끼워지는 부분에 가스켓 그리스를 발라줍니다.
용두의 가스켓은 수명이 길기때문에 현재로서는 걱정이 없습니다.
다시 테스트중입니다.
행여나 물이 세어들어가면
저는 망하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거 시계 엄청 비싸던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겁도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합니다.
깨끗하군요!
물로 다시 세척해줍니다.
그와중에 빛이 마구 나길래 사진한번 찍어봤네요 ㅎㅎ 이쁘군요
![IMG_3138[1].JPG](https://i1.ruliweb.com/img/16/07/01/155a46ca6c946c91a.jpg)
문득 수리중인 클로에매틱의 축광 밝기가 궁금해서 비교해봤습니다.
비슷하네요 잘 발랐군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찍어봤습니다.
깨끗합니다.
사파이어글라스 특유의 깨끗함과 깊이있는 색깔.
그리고 코팅의 반사광까지.
아주 매력적인 시계로 변신했네요
가스켓이 많이 비싼데 가스켓 하나도 안갈고 유리만 덜렁 갈은것에 만족감이 크네요
시계가 산지 일년도 안된 신품이라서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가스켓이 변형된듯 해도 아직은 몰랑몰랑~ 하더라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미네랄 글라스라고 되어있는데 내부에 기포도 좀 있고 표면이 매끈한것도 아닌것이
유리가 아닌것같은데 잘 아시는분 댓글 달아주세요 스월자국만 보더라도 이건 이미 아크릴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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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네랄이 아닌 하드렉스글라스입니다. 기존미네랄보다 추가 코팅이 된것인데 약간 쫀득한 느낌이죠 세이코가 30만원짜리 시계에도 사파이어쓰는데 100만원가까이하는 튜나쿼츠에 하드렉스를 쓰는이유는 가격적인 문제보다 다이버시계의 본질때문이지요. 높은 수압에서 사파이어보다 하드렉스가 더 잘버티는것이 크게 작용합니다 물론 저거 차고 진짜 300미터 잠수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만은 하드렉스를 고집한건 다이버시계이기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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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실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볼게요! 해보실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볼게요! 해보실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볼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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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시간이면 빠르네요 전문가도 세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먼지는 그냥 없어질때까지 없애고 없으면 재빨리 조립하는수밖에 없죠 | 16.07.01 1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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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뇨. 오해가.. 무브자체를 조립하는 걸 말 하는게 아니구요. ^^ 케이스에 무브조립을 말 하는 겁니다.. 참고로 크린룸 장치가 없다면 바닥에 젖은 수건을 깔고 그 위에서 블로워질을 하면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는데 먼지가 없이 깨끗한 공기가 들어가면 시계를 볼때 시원한 느낌이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뭐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겠지만요. ^^ | 16.07.01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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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방법이 있군요. 블러워를 썼을때 날린 먼지가 다시 올라오는일은 없겠군요. 습기 문제만 해결되면 좋겠네요 | 16.07.01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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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이 마르면서 계속 수분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시계쪽으로 수분이 가진 않아요. 이건 해보시면 압니다. 다만 수건에 완전히 내려놓지만 않고 작업하시면 되요. | 16.07.02 0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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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네랄이 아닌 하드렉스글라스입니다. 기존미네랄보다 추가 코팅이 된것인데 약간 쫀득한 느낌이죠 세이코가 30만원짜리 시계에도 사파이어쓰는데 100만원가까이하는 튜나쿼츠에 하드렉스를 쓰는이유는 가격적인 문제보다 다이버시계의 본질때문이지요. 높은 수압에서 사파이어보다 하드렉스가 더 잘버티는것이 크게 작용합니다 물론 저거 차고 진짜 300미터 잠수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만은 하드렉스를 고집한건 다이버시계이기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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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유리가 아니었네요 | 16.07.01 2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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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락링에 그만한 힘이 없어요 잠그는 도중에도 휘어져서 못쓰게될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얇기도 얇구요 | 16.07.04 1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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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실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볼게요! 해보실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볼게요! 해보실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볼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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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도 해볼게요! ....그래서 준비물들은 얼마에 형성되어 있는거죠...? | 16.07.04 2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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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온 공구들은 30만원 정도에 구입 가능 합니다. 수밀테스터기 포함입니다. | 16.07.04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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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리가 8만 베젤가스켓5만 베젤테프론기스켓7만 입니다. 오래된 투나는 가스켓도 교체해야할지도 몰라요 | 16.07.05 0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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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mazon.com/Watchmaking-George-Daniels/dp/0856677043 저는 10만원 주고 직구한 책인데 많이 싸네요 | 16.07.04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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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나빼고 부자웹 ㅠㅠ 저빼고 부자인갓같습니다 ㅠㅠ | 16.07.05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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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라서 가정집 방 한켠에서 작업하고있습니다. 수리는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품은 재고가 없으므로 교체가 필요한 경우 비용이 발생합니다. | 16.07.05 2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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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포스팅? | 16.07.05 2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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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튜나와 같은 크기의 크리스탈이라면 교체가 가능하겠지만 아니라면 순정밖에는 없네요. 돔형 사파이어크리스탈은 제작이 안된다고 알고있습니다. | 17.07.11 16: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