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 루리웹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는군요.
이번에 내년 1월에 아빠가 될 예비아빠입니다.
그동안 정든 911을 떠나보내게 되어 추억 정리 겸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 차량은 911 포르쉐 카레라 카브리올레 MK2 버전입니다. 16년식으로 페이스리프트 버전이죠.
제가 나오기 전부터 엄청나게 고대하고 기대했던 차량이라 유출샷을 만났을 때부터 매장에 가서
선계약부터 진행하고 국내에서 1호차량으로 받았습니다.
뚜껑이 열리는 스포츠카를 타면 여자친구가 생길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주문했지만
지금 아내는 차를 받기도 전에 만나게 되었죠....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가족차를 살껄 ㅠㅠ
포르쉐 차량 구매에서 가장 신나는 점은 바로 나만의 포르쉐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포르쉐 만들기에서 이런 저런 옵션을 넣고 빼고 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욕심을 부릴수록 금액은 점점 올라갑니다.
차량을 인도 받고 한 달 정도 지나자 차량 냉각수 계통에 문제가 생겼고 바로 리콜(캠페인이라고 포장을 한) 조치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또 한 달 후 이번에는 연료통쪽에 문제로 리콜(캠페인이라고 자꾸 우김, 리콜 전단계라고 강조)을 받고 나서
2년동안 아무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녔죠. 리콜은 포르쉐 서비스 센터에서 연락이 오고 센터 아저씨가 대차 할 차량을 가지고 오고
제 차량을 어부바해서 수리하고 다시 가져다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911 시리즈의 가장 막내지만 성능은 기가 막힙니다. 아마 제가 2년동안 타고 다니며 이 차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쁘고 빠르고 잘돌고 안정감있고 뚜껑도 열리고....
아마 제가 평생 타보는 차량 중에 이렇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차는 없을거라고 장담합니다.
단지 카시트가 안들어갈뿐.....
뒷좌석은 말이 좌석이지 가방을 위한 자리입니다.
(친구녀석 광고 제작에 차량을 협찬해줬습니다. 자매품 SAM-572. 와치독스2 지스타용 영상이었는데 저도 잠깐 나왔습니다.행인 3)
차량 보증 기간내에는 이런저런 소모품 비용이나 다른 비용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연비도 제법 잘 나오는 편입니다.
처가댁이 속초라 서울에서 속초를 자주 가는 편인데 평균 12 정도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한적한 구간에선 좀 시원하게
밟아보기도 하는 일반적인 주행으로 달려도 괜찮습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조지면 기름이 뚝뚝 정말 뚝뚝 떨어집니다.
시내 주행에서는 7~8 정도이며 2년동안 25000km 정도 탔는데 평균적으로 월 주유비 30정도 들어갔습니다.
보험료는 첫해 450 다음해에는 400 이번년도는 360 정도입니다.(37세 무사고 다이렉트) 스포츠카 할증이 가장크고
자차를 빼면 굉장히 저렴해지지만 그러지마요.... 사고나면 큰일납니다......
서킷이나 공격적인 주행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보통 20000~25000 정도에 타이어를 교체하게 된다고 합니다.
정품 피렐리 타이어 교체 비용이 약 250만원가량 들어가게됩니다. 또 겨울에도 차량을 타실꺼라면
윈터타이어도 장만해야 합니다. 윈터타이어가 필요하겠어?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천지차이입니다.
20000키로가 넘으면서 저속에서 감속할때 브레이크 부분에서 끼긱 소리가 납니다. 분진이 끼었네 어쩌네 하지만
센터가면 쿠폰으로 패드를 교체해줍니다. 소리 안납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친 옵션표의 흔적)
(다들 한 번은 가보신다는 그곳)
(시트옵션도 빼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픈카를 처음 타보는지라 처음에는 어리버리하고 신호가 걸리면 괜시리 뚜껑도 열어보고 했지만.... 부질없습니다.
서울에선 뚜껑열고 달릴 기회도 흔치 않고(봄에는 미세먼지+황사 콤보 여름에는 머리가 타죽음. 시내에선 버스매연 정통으로 맞으면...)
다음에 다시 911을 만나게 된다면 무조건 쿠페로 갈겁니다.
카브리올레라 그런지 공차 중량이 1700이 넘습니다. 이런 스포츠카에 100키로가 주는 무게 변화는 엄청나게 크게 다가온다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잘달리고 잘서고 잘돕니다. 소프트탑이긴 하지만 천 바로 아래 마그네슘판이 들어있어 루프라인을 해치지 않고
매끈한 뚜껑을 자랑합니다. 관리도 그냥그냥 폼건 뿌리고 슥슥 닦아 줍니다.
다만 이음새 부분의 고무부분 관리가 약간 어렵고 잡소리도 살짝 있습니다. 기분탓인가?
하지만 한적한 도로에서 시원하게 오픈하고 달리는 뽕맛 하나면 불편함을 모두 감수해도 남을정도로 만족감을 선사해줍니다. (+배기음갬성)
친구들한테 자랑하기 좋습니다.
2년동안 정도 많이 들고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다음 주인을 만나면 더 본연의 성능을 마음껏 내며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하다 쫄보주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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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2님하고 친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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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형이 거기서 왜....? ㅎㅎ 결혼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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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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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빼고 부자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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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R8OhgFcHjk 이 영상의 차량이군요 ㅎㅎ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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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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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ㅋㅋㅋㅋ 아닙니다 아닙니다. | 18.06.08 1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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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형이 거기서 왜....? ㅎㅎ 결혼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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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감사합니다 :-) | 18.06.08 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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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리취 아닌가요? | 18.06.09 1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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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카이엔이 아주 잘나와주셔서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볼보xc60이랑 저울질하고 있는데 볼보도 대기가 6-7개월 이라고 하더라구요 | 18.06.08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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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8.06.08 1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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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게임 트로피 하나 달성한셈치니 한결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 18.06.08 1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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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s!!! 저도 소장을 하고 싶었지만 아내가 “차야 게임이야? 둘 중 하나만 선택해봐” 물어봤을때 이미 몬헌패드를 잡고 있을 때여서.... 사실 차를 사고 나서도 혼자 타고 다녀본적이 거의 없어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 18.06.08 11: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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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8~9살때까지는 뒷자리에 카시트해서 가족끼리 여행도 갈 수 있으니 한번 고려해보세요 ^^; | 18.06.08 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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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s급이라면 저도 안팔고 패밀리카를 한대 더 놓자고 주장했을지도 모르지만....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PSN카드가 생기는지라..... | 18.06.08 17: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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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용기로 사는 거라고 배웠.... 감사합니다 :-) | 18.06.08 1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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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태어나고 하면 육아며 뭐며 혼자 타고다닐 시간이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설득당해버렸습니다 :-) | 18.06.08 1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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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로 구매하시면 업적 달성용 파일론을 하나 줍니다. (포르쉐를 구매한자) | 18.06.08 1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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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ㅠㅠ 전 운이 좋아서 일찍 타볼 수 있었습니다. | 18.06.08 1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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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ㅎㅎ | 18.06.08 1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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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SUV가 가족차론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라고 쓰고 가격이 너무 비싸요라고 읽습니다. | 18.06.08 1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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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빼고 부자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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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아닙니다 아닙니다 ^^;; 객기와 치기로 뭉친.... | 18.06.08 17: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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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ㅎ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 18.06.08 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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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3...끝판왕 아니십니까..... 저보다 더 눈물이 나셨을 것 같습니다. GT3 업적은 평생 숙원 사업 중 하나입니다 ㅎㅎㅎ 터보보단 GT3!!! | 18.06.08 17: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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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 18.06.08 1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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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포츠카는 잘 모르겠지만 어릴적부터 막연한 동경같은게 있어서 ㅎㅎㅎ 911은 ㅎㅎㅎ 헬게이트는 이제부터라고 들었습니다. | 18.06.08 1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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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SUV가...라고 쓰고 예산이....라고 읽으시면 ㅎㅎㅎㅎ | 18.06.08 1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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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저거 들어간 돈이면 풀옵 나올걸요 ㅋ | 18.06.08 1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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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본체값만 입니다 ㅋㅋ | 18.06.08 1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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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형은 GTS가 아직 안나왔더라고요 ㅎㅎㅎㅎ 카이엔 일반 모델에 넣고싶은 옵션을 이것저것 넣어 12000 안에 끊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럴바엔 병과 신형 장비들이 자꾸 손짓을 해서 일단 오더 전 최종옵션 결정까지 가지고 놀아볼 예정입니다 ㅎㅎㅎ | 18.06.08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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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은 그냥 1.4 생각 하시는게;;; | 18.06.08 1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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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를 사는데 2천은 엄청 큰돈이지만 1.2와 1.4는... ㅋㅋ 신형 gts 발매 소식이 없었나.. 본거 같은데;; | 18.06.08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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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카이엔이 74,828유로부터, 카이엔 S 는 91,964유로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2018년 하반기 경 출시될 예정으로 상세 모델 및 가격은 미정이다. 라는군요... 카이엔 / 카이엔s퍼포먼스 라는데;;; gt 라인업과 s라인업을 통합해서 이걸로 바꾼게 아닐지 생각이.. | 18.06.08 1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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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에 신형 카이엔 만들기 탭 생겼으니 한참 가지고 놀아야죠 ㅎㅎㅎ 911도 제 옵션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것저것 잔뜩 집어넣기보다 그냥 제가 생각할때 좋아보여!!! 라고 느끼는 옵션만 넣는 주의입니다. 아마 카이엔도 비슷하게 들어갈 것 같아요 ㅎㅎㅎ | 18.06.08 1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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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꼭 빨간색으로!!!!!!!!! | 18.06.08 1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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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X5만 시승해봤는데 7도 있었군요!! | 18.06.08 17: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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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낳고 싶습니다 흑 ㅠㅠ | 18.06.08 17: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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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X벤록화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팝콘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8.06.08 1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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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같이 있어보니 예의 바르고 열정적이고 같이 작업했던 샘해밍턴이랑 차이가 극명하더라구요 ㅎㅎㅎ | 18.06.08 1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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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 자동차 수도 없이 많이 타봤지만 오토바이가 훨씬 더 좋습니다 ^-^ | 18.06.11 0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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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부자면 됩니다 | 18.06.10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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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에 결혼때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는데요. 전문직과 자영업 중간쯤 되는 일을 하고 있고 부부 둘이 벌어서 911도 타고, 아우디도 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노력으로도 충분합니다. 자수성가해서 페라리 타는 분들도 많은 걸요. 노력하면 됩니다. 그런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 18.06.10 1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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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력 | 18.06.18 0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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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 19.02.08 23: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