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6월 주말 장거리 라이딩 후기

[Sorcery]

1주차 : 6월 첫째주 경기 일주 하프 + 북한강 자전거길 인증

금요일 저녁 10시 운정출발-오전 10시반 운길산역 라이딩 종료.

역시나 로드팀이라서 그런지 대충 따라가도 평속이 이리 잘나올줄이야..

(대신 이날 내 로드 앞휠이 사망한듯 계속 뭐 깨지는 소리가 남 ㅠ)

풀코스 팀 보내고 혼자서 춘천부터 운길산까지 내려오는데 길을 몇번이나 헤메었던지...

차라리 동호회분들 따라 풀코스 갈껄 하고 후회를 많이 했는데,

풀코스 팀은 펑신을 4번이나 만나고 타이어 옆구리가 찢어지는등의 고난으로 엄청 힘들었다는 후문이...

2주차 : 작년에 서울-부산 갔던 팀 쫓아서 380 코스 체험.

금요일 저녁 9시 문산역 출발-토요일 저녁 5시 반 간성터미널 종료

내딴엔 편하게 가겠다고 국종때 로드잔차에 달아서 써먹은 TT바를 달고 갔는데,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피팅도 안하고 그냥 달고 갔더니 몇번 써먹지도 못한 애물단지 ㅠㅠ

수피령 넘고 나서 다 넘은 줄 알고 좋아했는데,

해발 1050 짜리 돌산령에서 넉다운 :S

하드테일 처분한게 엄청 후회됬던 하루+뒤에서 올라와서 추월해가시던 로드팀이 매우 부러웠던 돌산령 ㅠ

원래 속초로 가자고 했었는데 제 엉댕이가 완전 터져버려서 겔겔 되는걸 보고 진부령 넘어 간성터미널에서 마무리..

갈림길에서 다른분들이 미시령 넘어서 속초로 가자고 하실까봐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ㅠ

(엉덩이가 다 털리니 평지에서도 댄싱으로 달려야 하는 사태가 ㅠㅠ)

이제 풀샥으로 장거리 안뛸꺼야라고 했지만...

3주차 : 파주-가평(산정호수, 광덕고개, 화악산역방향)

화악산에 가보고 싶으시단 분이 번개를 올리셨는데, 장거리 가시는 분도 같이 가게 되서 코스가 뻥튀기;

- 아 로드 앞바퀴 미리 수리해뒀어야 하는건데 ㅠㅠ

토요일 새벽 2시 파주 운정역 출발-오후4시 가평 종료.

(원래 가평 점프 도마치재+화악산이었는데 일이 커져버리고....)

그나마 다행인건 노당 찍고 화천, 춘천 거쳐서 가평으로 와서 화악산 넘고 도마치재로 내려오자라고 했던게 취소됬다는 정도ㅠ...

(24일에 280랠리 나가시는 분이 마일리지에 대한 압박이 있으셔서 그런지 장거릴 너무너무 선호하심 ㅠㅠ)

점심 먹을때까진 살만했는데 점심 후 마지막 코스였던 화악산에 

한낮의 불볕더위 + 화악산 역방향 콤보로 다 몸과 멘탈이 아주 탈탈 털려버림 ㅠ

역방향이 이래 힘들줄이야; 저번에 내려올땐 그렇게 신났더랬는데...

이놈의 곰탱이가 뭐라고 또 올라와선 ㅠ

총평 : 장거리는 역시 로드나 하드테일로 가는걸로~

(하드테일 한대를 다시 사야하나 ㅠ)

[제3사도]

숫자만 봐도 토나오는 느낌....ㅡㅡ;;;;

[Sorcery]

준비만 하면 생각보다 탈만(?) 합니다 ;;
왠지 올해도 장거리 다닐꺼 같아서 5월초 연휴때 미리 국종으로 마일리지를 쌓아두었지요 ㅎㅎ

[AquaStellar]

저는 로드로 평지 100km 항속 25 타곤, 아 장거리 뿌듯하다. 하고 일주일을 지내는데

여기 무슨 괴물이....

[Sorcery]

100km 이상이면 다 장거리지요~ 저도 주중엔 끽해야 4~50km정도 밖엔 안타구요
저래 탈때는 테이핑 + 보급&약물 투혼입니다 ㅎㅎ

[자오릭]

날이 더운데 대단하시네요.

[Sorcery]

다들 더위를 싫어해서 새벽에 출발해서 해뜨기 전에 최대한 진도를 빼놓는 식으로 라이딩 계획을 짭니다. :)

[취미변경]

229km;;;;;;;;;;;; 엄청나시네요;;

[취미변경]

308km도 있구나;;;

[냠냠12]

처음 라이딩 기록 춘천가는건 길을 잘못 들으셧군요..

제가 사는 마석쪽 자도로 조금 찍혀있는거 보니.. ㅎㅎ

[Sorcery]

파주->춘천으로 갈땐 다같이 이동해서 제대로 도착했는데,
춘천->운길산역 으로 혼자서 내려올때 몇번 길을 잃었습니다. ㅠ
저날 다른분들은 철원 거쳐서 노동당사 찍고 문산으로 복귀 했다고 하네요.

[㉿강철달팽이]

마일리지가 차오른다~ 진짜 한달 내내 더웠는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Sorcery]

짧고 굵게 마일리지를 차올렸습니다 ㅎㅎ 새벽에는 시원하고 좋습니다~ ㅎ

[똥싼놈이방구뀐다]

지난 주 금요일날 화악산-수피령-배후령 다녀왔는데 죽을뻔 했네요. 가평-화천-춘천 구간은 그늘진 곳이 많지 않았네요.

[Sorcery]

화악산이랑 수피령을 저랑 반대방향으로 넘으셨을듯 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배후령.. 380 코스 따라갈때 궁금하면 거쳐가자고 했었는데 안가길 잘했네요 ㅎㄷㄷ;
저번주에 화악산 반대로 넘어가는데 진짜 그늘도 거의 없고 타죽는줄 알았습니다 ㅠ
이제 날이 본격적으로 더운것 같아요.

[똥싼놈이방구뀐다]

화악산은 업힐도 괴로웠지만 다운힐도 괴롭더군요. 중간에 10% 경사에서 손목에 무리올까바 한 번 쉬고 내려갈 정도였네요. 림에 물뿌려주고 손목풀어주고 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점심먹을 때 식당에서 온몸에 경련이 나더군요. 몇년만에 손가락이 처음으로 곱아들어가며 경련이 오는 걸 봤네요.

[Sorcery]

작년에 로드로 도마치재 내려올때 브레이크 잡느랴 팔토시로 압박되던 삼두에 쥐올라오는거 경험한 후론
높은 업힐은 므틉을 타고 갑니다. 이번에는 므틉 타고 간지라 신나게 내려왔네요 ㅎㅎ
덤으로 제 므틉엔 가변싯포가 있어서 완전 꿀잼 다운 ㅎㅎ

[마스터요다]

1시간만 타도 지치는데;; 선수세요?

[Sorcery]

그냥 일반 동호회인입니다 ㅎㅎ 선수면 기록이 훨씬 더 좋겠지요 ㅎㅎ
그리고 주구장창 타는게 아니라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마다 주기적으로 쉬어주면서 보급을 합니다.
편의점 보일때마다 음료수 사다 털어넣었네요 ㅎㅎ

[LatrellSprewell]

헐 대단하십니다. 10여년전에 제주도 해안도로 200km 남짓 거리를 3박 4일간 자전거로 돈적 있는데 그것도 장난 아니던데요.

님은 거의 철인 3종 경기나가도 될듯한 수준입니다요. ㄷㄷㄷㄷ

[Sorcery]

철인 3종도 관심이 있으나 결정적으로 제가 수영을 제대로 할 줄 몰라요 ㅠㅠ
- 그렇다고 뜀박질을 잘하는거도 아닌게 함정.. :S
작년 듀애슬론때도 다리 질질 끌면서 억지로 완주했습니다 ㅎㅎ

[기롸만세!!]

와~ 탄 거리도 놀랍지만.. 풀샥으로 업힐 위주의 평속이.... 아~ 한숨만 나오네요..ㅜ

[Sorcery]

타이어가 도로용입니다. 다운때 안전성을 위해 2.0짜리를 사용하지만 깍두기 대비 도로에서 평속이 대폭 상승하는 효과가 있지요;;

[Unwa]

슈퍼 랜도너ㄷㄷ 대단하십니다

[Sorcery]

랜도너스 하시는 분들은 더 굉장하다고 들었습니다.; 그에비하면 전 명함도 못내밀죠 ㅎㅎ

[순천에서살아요]

와
거리만 봐도 여름에는 무섭네요 ㄷㄷ.....

[Sorcery]

그래서 길잡이분께서 주로 출발을 저녁 12시나 새벽 2시 이전으로 잡더라구요.

[니벨룽겐의 반지]

380라이딩 한번 해보고 싶네요.... 하지만 하려면 복귀걱정부터 해야하는 지방라이더 ㅠㅠ

[Sorcery]

저희도 복귀 하는것 때문에 시작을 고성에서 할까 고민했었는데 동에서 서는 난이도가 쉽다고
서에서 동으로 갔네요 ㅠ 지방이면 막차 타시고 넘어와서 밤새 타시고 익일 저녁에 버스타고 복귀
하는 식으로 계획을 짜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