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보니 해가 없을때는 보이지 않던 이와나이 삼림공원이라는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숙소에서 위쪽으로 50m정도만 가면 바로있었네요
일단 차가 다닌 흔적은 있지만 차량은 관리차량만 통행가능입니다.
산중턱에 뜬금있는곳이라서 관리가 덜되어있을줄 알았지만 깔끔합니다.
연못처럼보이지만 안내판에는 늪이라고 되어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질척질척한 느낌이라는게 문제였지만요
특이한게 산책로가 사진처럼 이끼로 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밟아도 되나? 싶었지만 길처럼 이어지고 꾸며진걸 보니 길이라고 믿고 밟았습니다만
만약 아닐때를 대비해서 사진삭제할 준비를 해야겠네요...
늪주변말고 깊숙히들어가면 1시간정도 걸린다고 되어있었지만 비가 내릴 조짐이 보여서 빠르게 하산하고 이동했습니다.
해안선을 달리던중 갈매가기 보여서 우왕 ㅋㅋㅋ 하면서 달려가서 찍었습니다만
돌맹이위의 하얀색 페인트 흘린자국들이 다 새똥이었습니다.
끙아도 자연의 일부라지만 똥칠이 안된 곳이없었어요... 빠르게 후퇴
이렇게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차이없어보이지만 아침임에도 어둑어둑한 느낌이 사람을 점점 불안하게합니다.
오누마 톨게이트를 나와서 럭키피에로가 바로 보이더군요. 점심을 먹으러 입장합니다.
아침이요? 남자 세명이 고기사면서 아침을 생각했을리가... ;ㅅ;
이동하는 루트도 시골길이었던데다가 편의점 하나쯤은 나오겠지 생각한게 패착이었습니다.
아침식사가 되는 식당은 커녕 편의점하나없었습니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들어가본것은 처음인 럭키피에로
주문줄이 길기에 일단 잽싸게 서고 메뉴를 정해봅니다만 문제는
메뉴판은 읽을 줄 아는 사랆은 저뿐이고 세명 다 처음이라는 것
일단 다들 배고프니 일단 인기 no1 햄버거라는 차이니즈 치킨 버거와 콜라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가격과 맛에 놀라네요?
350엔짜리주제 두툽한 닭고기튀김이 들어간게 다들 왜 홋카이도가보면 럭키피에로는 한번쯤 가보라고했는지 알것같았습니다.
안녕 고료카쿠타워?
하코다테의 고료카쿠 타워입니다.
높은 곳은 싫어하지만 혼자하는 여행도 아닌데 별수없죠
입장료는 900엔
티켓팅하던중 어디서 왔냐고 하던데 외국인은 후쿠오카타워처럼 할인해주나? 생각했지만 할인이 아니라 한국어 팜플렛이었습니다.
타워에서본 고료카쿠입니다. 가운데있는 건물이 봉행소로 시청? 도청? 같은 역할을 했던 건물이라고합니다.
주변에는 (육상부로보이는) 여학생들이 고료카쿠주변을 계속해서 뛰고있었어요.
아래쪽에 보이는 주황색건물은 보트대여소였는데 일시적인 폐쇄인지 망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영업은 하지 않고있었습니다.
반대편 하코다테산 방향입니다.
올라가볼까했지만 계획짜던중 일행 요청에의해서 숙소를 억지로 변경했더니 가볼만한 시간도 안나고
날씨도 좋지않은 느낌이어서 패스
고료카쿠의 입구 문지기들이 검문하던 곳이라네요
곳곳에 해자같이 보이는 물웅덩이는 나름 전쟁시설이었다는걸 알려줍니다.
사람들의 손길에 의해 얼굴만 빛이나는 고료카쿠의 설계자 다케다 아야사부로선생
다자이후에도 이런 걸 봤지만 그때는 소였지만 이건 사람인데...
고료카쿠공원 중앙에있는 봉행소입니다. 복원한 건데 입장료가 있네요... 500엔정도...
종이접기가 있고 하나씩 가져가라고 되어있는데 하나들고 만지작 하면서 둘러보았습니다.(진짜 그냥 종이접기입니다. 학이랑 나비같은게있었어요)
차안에 꼿아뒀는데 결국 잊어버렸습니다. 안내원분께 죄송하네요.
내부는 이런식으로 꾸며져있습니다. 생각보다는 넓이가 작게 느껴지는데
건물옆에 봉행소 터가 또 있고 원래 있던 크기의 1/3정도만 복원시켜놓은 거라고 쓰여있던것같네요. 왜 하다 말았지? 싶지만 예산문제겠죠 뭐 ㅋ
크게 신경쓰지않고 지나갑니다.
그외에는 대부분 터만남아있습니다.
하코다테 내전중에 쓰엿던 대포나 내전중에도 불타지않고 유일하게 원래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창고라던가 있지만
딱히 끌리는건 없네요.
외곽을 따라돌면서 꾸며진 산책로나 해자 성곽부분이 더 멋있어보입니다. 확실히 역사보다는 도시 쉼터라는 느낌이었어요.
오리입니다. 사람을 보고도 안쫍니다.
저렇다가 농후한 오리의 맛을 노리는 사람에게 잡히면 어쩔려고...
하코다테에서 다시 오누마공원으로 가는길에 보인 츠타야 서점
딱히들리거나 들어본건 아니었지만 서점주제 대형마트 사이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오누마 공원에 도착해서 한장!
16:20분에 도착하니 마지막 유람선이 출발하고 매표소는 닫기시작했습니다. 5분만 빨리왔어도 타는건데... 싶었지만 늦어버렸으니 누구에게 불평할 수도없고...
주차비도 1일 400엔으로 비쌋는데 유람선도 못타다니...
산책로를 걸으며 듬성듬성있는 작은 섬들을 구경합니다.
산책로 중간 카페옆에있던 놈인데... 신사? 신체가 모셔지긴한건가?
섬과 섬사이에있는 다리
오누마 공원에 가보면 느낀게 조그만 섬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냥 붙어있는 산책로도있지만 어떤 산책로는 섬과 섬사이의 다리한 7~8번정도 건널정도에요
그것도 많은 곳중에서 적당히 사람다닐만한곳만 산책로로 만들면서 일은거라고 하네요
조그만 새같은게 보였지만 매? 독수리? 같은게 머리위를 날아오르지 갑자기 급 조용해졌습니다.
아무래도 포식자이긴 포식자라는 거겠죠?
산책로를 돌고나니 5시 10분쯤이되었는데 굉장히 어두워져서 많이 당황됐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핸드폰으로 플래시 비춰가면서 돌아왔어야 했을정도네요.
10월 중순이었지만 우리나라보다 30분 빠른 시차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같습니다.
(원래 우리나라가 30분 더 빨라야 되지만 30분단위의 시차는 거의 무시하는게 보통이라서 동경표준시를 쓰고있습니다. 근데 북한은 평양표준시를 쓰고있죠)
실제로는 30분인데 체감으로는 거의 1시간 이상 빨리 해가 지는것같아요.
돌아와 자동차에 타자마자 주변은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밤길을 달려 온천여관 은혼탕(http://www.ginkonyu.com/)으로 이동합니다.
원래 결혼 25주년을 은혼식이라고 한다는데(50주년을 금혼식)
그래서 그런지 중년 부부나 커플들이용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정네 3명인데도 문제없이 예약이 됐네요.
특이한게 온라인 예약을 일절 받지않고 있습니다. 저희도 받아주는거 보면 외국인들을 딱히 거부하는것도 아니고 이유는 모르겠네요.
1인당 숙박료는 방마다 차이가 있고 저희가 묵은 곳은 1박 16350엔이었지만 식사중 음료수 값 포함하니 1인당 거의 18~19000엔정도 나왔습니다.
오는길에 불빛하나 없는곳을 자전거타고 달리는 학생이 보여서 후쿠오카에 갔을때 죽은 너구리만큼은 아니지만 놀랐습니다.
어찌어찌 도착하니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는지 예약명을 부르면서 사장님(?)이 나와서 주차안내를 해주셧는데
캐리어를 닦아서 구루마를 가져오셔서 대신 짐을 날라주셧네요.
특이한게 료칸 입구에서 신발을 벚는데 슬리퍼같은게 따로 없습니다. 다들 그냥 양말이나 맨발로 다니는데 조금 특이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체크인하고 잠시 방에서 대기하자 식사준비가 되었다고 알려와서 식당으로 왔습니다.
메뉴는... 테이블에 접힌 종이에있는데 토리나베라는 것말고는 모르겠네요 ㅎㅎ
옆으로 정원이 희미하게 보여서 나름 멋있었습니다.
문옆에는 초인종이있어서 누르면 나가이상이라고 하나? 직원분이오셔서 음료나 다른 주문이 가능합니다.
다른 날에 알게된건데 식당 칸마다 CCTV가 달려있어서 현재나온 요리를 어느정도 먹거나 식사를 마치면 알아서 디저트나 다음요리를 가져오시기때문에
술이나 음료수 주문할때 아니면 딱히 누를일은 없었네요.
요리는 평가대로 맛있기는 하지만 특출나게 맛있다고 하기는 어려웠습니다만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마치고 입구쪽에있던 매점에 가보는데 료칸이 가족운영인지 쌍둥이 아이와 할아버지가 놀고있었습니다.
사진은 허락맞고 찍었습니다. 귀여웠어요. 헤헤헤헤
식사마치고 방에오니 료칸이 그렇듯 이불이 깔려있습니다....만
어제 그렇게 괴롭혔던 쿠사이무시... 그러니까 노린재가 방에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다행이 여기도 검테이프가 있어서 노린재만 한 20~30마리 잡은 것 같네요.
원인을 찾아보니 외부 창문이
밖
_--_ 식으로 닫혀잇어야됐던게 -__-으로 닫혀있어서 방충망이 제역할을 못한 것이었습니다.
안
창문을 제대로하고 나니 벌레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식사후 사진한방 내탕한번
노천탕 한번~
저 자갈길은 내탕쪽 탈의실로 연결되어있었습니다.
노천탕이 탈의실이 따로있지만 노천탕 탈의실이 내탕과 연결되어있는 구조입니다.
목욕후의 음료수 하나씩~
맥주는 자판기로 팔지않고 카운터로 와달라고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카운터 가보니 카운터가 비워지고 아무도없었어요
귀찮아지니 대충대충 음료수 마시고 잠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