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블라디보트톡 - 이르쿠츠크 (기차, 73시간)...스압
(2편을 잔뜩 작성하다 잠시 커피 마시고 오는 동안 노트북이 "예기치못한종료"를 하는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느라 늦었어요ㅜ
으하핫 게시판에 임시저장기능이 혹시 있다면 알려주시어요...)
오래전부터 꿈이었던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직접몸을실는건 생각보다 훨씬 더 감격스러우면서도 전혀 실감나지 않는일이었어요.
그때의 이야기를 다시떠올려보면 또 낯설지만 설레네요, 그럼 시작해 볼게요 :)
대합실에서 열차 출발시각 3시간전부터 기다리고 있던터라, 전광판에 탑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짐을챙겨 플랫폼으로 나갔어요.
기차 출발시각은 시베리아를 횡단하기 좋은오후 6시 40분!
하늘도꽤나 맑아 우릴 반기는듯했답니다.
서로 낯설어하는 러시아 승무원과 검은 머리승객은 여권과 탑승권으로 공적인 대화를 마치고 서로의 동행에 암묵적동의를 했답니다.
생각보다 승무원의 역할은 꽤나 컸는데, 그건 나중에 몰아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일단은 횡단열차와의 만남이 우선!
저도 그러했지만 많은분들이 횡단열차의 내부와 환경에 궁금증이 많으실테니 :)
처음 횡단열차에 몸을 실었을땐 뭔가 현실감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우선 거대한 캐리어와짐을 처리하는게 우선이었어요.
앞으로 3박 4일동안 지낼곳인데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는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니 매우 신경이 쓰였답니다.
저는 2층 자리를 예매했었어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1층과 2층은 극심한 편차가 있는데 저는 늦게 예매하기도 했고, 장거리인터라 2층을 예매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ㅜㅜ
(혹시 열차 타실분이 있다면 1층을 추천드려요)
하지만 캐리어를 올리기에는 2층이 너무 높아 일단 1층 자리에 넣어두었어요.
부디 아래층에 타시는 분의 짐이 적길 바라며…
사진에서 뚜껑(?)이 열리는공간이 일층침대고, 빨간가방과 둘둘말린 이불이 있는곳이 이층침대에요.
그리고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이층침대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선반이 하나 더 있어 짐과 이불을 보관할 수있답니다.
일층과 이층에 짐을 분리해서 모두 놓아두고나서야 횡단열차의 내부가 눈에 들어왔어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는 꽤 다양한 종류(고급형, 보급형?)가있고, 하나의 열차안에도 여러등급의 좌석이있어요.
보통 2인실, 4인실, 6인실으로 나뉘는데 가난한 여행자이므로 가장 저렴한 열차의 저렴한 6인실을 예약했답니다. 흐엉(하지만 6인실꿀잼이라능)
2인실과 4인실에는 문도 달려있고, 에어컨도 있지만 6인실에는 그저 많은 승객들과 화목함만이…뀨-
생각보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아 빈자리가 많았어요.
길고 긴 기차에 자리가 이렇게 많은데 사람들이 다 채워지기나 할까? 라는 의문점이 생기는 시점이었답니다.
하지만 채하루가 지나지 않아 모든 좌석이 가득 채워지는 걸 볼 수 있었어요ㅎㅎ
짐을 정리하고, 기차가 달리기 시작할때 쯤 저녁을 준비했어요.
정말이지 횡단열차는 여러부분에서 참 재미난 곳인데 일단 식사를 해결하기가 쉽지않아요.
하나있는 식당칸은 접근하기에 거리가 먼데다가 가격도비싼편이기 때문에 이용하기가 어렵고,
총 2박 3일을고스란히 열차에서만 보내야하기에 탑승전에 음식을 잘준비해둬야해요.
그래서 우리가준비한 것은바로!!
두둥!!!
전투적인 전투식량!!
해물라면밥, 참치라면밥, 김치라면밥, 소고기 비빔밥 등등 우리는총 70개의ㅋㅋㅋ전투식량을 들고 열차에 올랐어요.
부산에서 부터 공수해온 전투식량이 배를타고 바다를 건너 이제시베리아를 함께 건너게 되는거죠! ㅎㅎ
출발 당시의 어마어마했던 짐 사진을 잠깐 보면...
저 봉다리가 다 전투 식량이랍니다 호홋 :)
횡단열차에서총 7일정도 머물예정이라 꽤 많은양의 전투식량을 구비해갔는데, 생각보다 전혀 질리지 않았어요.
하루 꼬박꼬박 부지런히 2개씩 먹었는데 꽤 맛있었답니다.
열차에서 몇일을 보낸 뒤에는 러시아사람들하고도 꽤 잘지내게되어 서로의 식량을 교환해서 먹곤했는데 현지인들이 전투식량을 정말맛있게 먹었어요.
양손 따봉!
열차에서 유일하게 제공되는 뜨거운 물.
기차가 달릴때 나오는 열기를 이용해 늘물을 100도씨로 끓이고 있기때문에 맘 놓고 전투식량을 먹을 수있었어요.
저녁을 먹고 창 밖으로 낯선 시베리아의 풍경을 바라보다보니 어느새 해가 늬엿늬엿 저물어가고 있었어요.
횡단열차는 대략 9시에서 11시사이에 소등을 해요.
6인실의 불이 꺼지면 조용했던 사람들이 한층 더 조용해지며 고요한 시간이 된답니다.
어느새 꽉 찬 자리.
저는 여름에 기차를 탔던 터라 그리 춥지 않아서 이불은 덮지 않았답니다.
이렇게 보니 왠지 병원이불같은 느낌이...ㅎㅎ
첫 날에는 불이 꺼진 뒤에도 쉽게 잠들지 못했어요.
이유는…무서워서….
덜컹거리는 기차의 2층침대가 무너질 것같기도 하고, 침대가 좁아 굴러떨어질 것도 같아 난간을 꼭 붙잡고 있어야 했답니다.
허리도, 목도 전혀 펼 수없는이층침대에 누워 어둠으로 가득한 창 밖을 바라보기도하고,
일기를 쓰기도하고, 핸드폰에 찍힌사진을 보기도하고…
떠나온 한국을 생각하기도 하는 사이 스르륵잠이 들었던것 같아요.
기차의 덜컹거림에 설잠을 자고 깨어나 기차에서의 또 다른 하루를 시작 했어요.
조금 더 친근해진 아래층 러시아 사람들과 눈 인사를나누고,
고양이 세수를 한 뒤,
모닝 전투식량을 데워먹고…….
이제뭐하지???
ㅋㅋㅋ열차에서 읽으려고 가져온 책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원서를 가져가는 바람에;;),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일은 할 수없으니…그냥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기로 합니다.
나무 1, 나무 2, 나무 3…나무 4…가끔집, 집, 나무 5, 집, 나무 6…
ㅎㅎㅎㅎㅎㅎㅎㅎ
여름이라 창문을 통해 햇살이 강하게 들어오니 한국에서 가져온 태양광 충전기를 꺼내 충전을 시켜주었어요.
전기가 귀한횡단열차이니 이렇게라도 전기를 모아야죠.
하핫
아주 뜨거운 햇살을 먹이며 3시간쯤 지났을까…
뿌듯한 마음으로 충전기를 사용해보려 하니…으엨!!!
충전이 1도 안되어있는 이 상황은 뭘까요;;
알고보니 유리창을 통과한 햇빛으로는 충전이 1도 되지 않는거였어요ㅜㅜ
야외에서 쌩햇빛으로만 충전이되는거라 신기술의 태양광 배터리는 순식간에 고물로 전락해버립니다. 에잇-
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슬픈 마음과는 상관없이 열차는 부지런히 달리고 또. 달렸어요.
틈틈이 역에 정차해서 사람들을 내리고, 태워주며 달리고 또 달렸죠.
그런데 보통은 우리나라 기차처럼 승객만 잠시 교환하고 바로 다시 달리는데,
몇몇역에서는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씩 정차했다 가는게 아니겠어요?
딱히 안내 방송 같은 건 전혀 안나오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그걸 다 알고 내려서 담배도 피고,
바람도 쐬고, 매점에 들려 간식도 사고 그러더라구요.
러시아말이라고는 스파시바 밖에 할 수없는 저는 승무원에게
“@%$#^@@_@^??”라고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52&#$%&!#*$”
헤헤
할 수있는 건 다른 사람들이 많이 내리면 살며시 따라내려서
문 앞에서 얼쩡거리며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다 얼릉 다시 올라타는것.
다들 어떻게 아는건지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열차 앞뒤에 시간표라는게 붙어있지뭐에요!
빠밤빠
사실 몇번 보고도 시간표라는 생각을 전혀하지 못했는데ㅜ
하지만 시간표라는걸 알아채긴했지만 시각을 읽을 수가없었어요!!
암호문이야 머얌ㅜㅜ
지금이 어느역인지도 모르겠고 다음이 어느역인지도 모르겠고
지금이 몇시인지는 알겠지만 저시간표의 시각이랑 많이 차이나고… @_@
하하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와 열심히 탐구한 결과 모든시각은 모스크바 기준이란걸 알 수있었어요.
지금 달리는곳은 모스크바와 8시간 차이가 나니까 그걸 계산 해주고,
달리면 달릴 수록 또 시간차이가 생기니까 그걸 계산해주면….
@ㅅ@ 헤헷
열심히 덧셈과 뺄셈을하며 머리를 데굴 데굴 굴린결과!!!
당당하게 나갈 시각에 맞춰서 바람을쐬고, 다른사람들 눈치 안보고 근처를 배회를 할 수있게 되었죠.
(뿌듯당당)
그러다 한 번은 정차한 곳에 작은 키오스크가 있었는데 맛있는 전투식량 말고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식빵을 사 먹어보기로 결심했답니다!!
다들 너무 맛있게 먹으니까!!
열차가 완전히 정차하자마자 손에 구깃 구깃 현금을 쥐고 자신만만하게 달려나가 줄을섰어요.
그런데 맙소사.
빵이 러시아어로 뭔지 모르겠어.
전혀 모르겠어ㅜㅜ
뭐라고 말해야 빵을 받을수있지?
거지 꼴을 한 채로 엄청난 고민과 번뇌를 하다보니 드디어 제 차례가왔어요!
아주머니에게 아무말 없이 빵 뜯어먹는시늉을 마구했더니 무표정한 표정으로 빵을 툭하고 주시지 않겠어요.
역시 만국 공통어 바디랭귀지ㅎㅎ
아- 그때 느낀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없답니다!!
(그지같은 몰골이라 올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의 베스트 에피소드라..ㅎ 양해부탁드려요)
얼른 자리로 돌아와 식빵 구하기 미션에서 성공한 전리품을 얼릉 뜯어먹어봤는데
ㅋㅋㅋㅋ벽돌 먹는 줄알았어요.
어찌나 딱딱하던지ㅋㅋㅋ
하지만 횡단열차에서는 그 무엇을 먹어도 미슐랭 음식과 비교해 뒤지지않는다는 점!!
냠냠 입천장이 다까지도록 식빵을 뜯어먹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어요.
이렇게 열차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갔답니다.
아직 한참 더 가야는데 이야기가너무길죠? 스압 주의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셔서 너무감사해요.
다음편에선 조금 더 현실적인 횡단열차이야기(현지인과의만남, 화장실소개..)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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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여성분이셨네요;;; 씻기도 힘든 기차 안이라 아무 생각없이 건장한 남성분으로 생각했는데;; 저때는 생각이 없어서 2등석이나 식당칸 구경도 못 갔는데(혼자라 ㅠㅜ) 밥은 현지 마트에서 쟁여놓고 타면서 먹었죠. 나중에 이야기하려면 에피소드도 있지만.. 그나저나 전투식량에 태양열 충전기라니. 준비가 철저하셨네요 모스크바 시각 시간표에 골머리를 앓거나, 저기서 자거나 하던 겪었던 일들이 다시금 떠올라서 재밌네요. 바이칼 기대하겠습니다:) +maptales 어플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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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다 ㅎㅎ 대단하신 듯. 마초스런 러시아에서 더 마초스런 기차여행이라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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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밌다 ㅋㅋㅋ 다음편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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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짤 표정은 빵을 산 게 아니라 노숙자가 식량배급 받은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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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차역은 오른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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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다 ㅎㅎ 대단하신 듯. 마초스런 러시아에서 더 마초스런 기차여행이라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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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감사합니다. 러시아가 정말 마초스러운 느낌이 가득가득했는데 그게 기차여행을 해서 더 그런거였을까요? ㅎㅎ 러시아는 정말 스케일이 어마어마 해서 뭐든 큼직큼직 시원시원한 느낌이었어요~ | 17.04.21 16: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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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밌다 ㅋㅋㅋ 다음편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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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재미나게 읽어주시다니 엄청 힘나네요! 다음펴도 열심히 작성하겠습니다 :) | 17.04.21 16: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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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추천 잘 머글겡!! 고마워! 나도 글 한줄할줄 쓸때마다 다시 여행가고 싶어져ㅜ | 17.04.21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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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계시다는 짧은 댓글이 정말 힘이 많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 ^^ | 17.04.21 1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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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아 저런 몰골을 ㅋㅋ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ㅎ 빵들고 너무 신이나서 ㅎㅎ | 17.04.21 1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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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처음엔 해리포터를 떠올리면서 탔는데...사람들이 가득차니 완전 꼬리칸이었어요ㅜ ㅎ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4.21 16: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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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힛 별거 없는 글인데 기대도 해주시고,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17.04.21 16: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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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히히힛 그지꼴인데 잘봐주셔서 감사해요 ㅎㅎㅎ 저때 정말 빵을 획득해서 너무너무 행복했거든요 :) 저는 빵순이라...ㅎㅎ | 17.04.21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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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여성분이셨네요;;; 씻기도 힘든 기차 안이라 아무 생각없이 건장한 남성분으로 생각했는데;; 저때는 생각이 없어서 2등석이나 식당칸 구경도 못 갔는데(혼자라 ㅠㅜ) 밥은 현지 마트에서 쟁여놓고 타면서 먹었죠. 나중에 이야기하려면 에피소드도 있지만.. 그나저나 전투식량에 태양열 충전기라니. 준비가 철저하셨네요 모스크바 시각 시간표에 골머리를 앓거나, 저기서 자거나 하던 겪었던 일들이 다시금 떠올라서 재밌네요. 바이칼 기대하겠습니다:) +maptales 어플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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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건장한 남성분이라니 현웃터졌네요. 사진 없이 계속 올렸으면 저는 계속 건장한 남성 이미지..ㅎㅎ 토깽이님도 재미나게 기차생활 하겼네요. 현지마트 음식도 꽤 맛나지 않던가요? 러시아 음식 저렴하고 맛나던데 말이죠ㅎ 2등석이랑 식당칸도 한번 봤었는데...2등석 정말 좋더라구요 부러움...크윽ㅎㅎ 비슷한 추억이 있으니 나눌이야기가 많아 좋네요. 바이칼에 가는지는 어케 아셨지!! 말안했는뎅! +항상 여행 경로 그리는 프로그램을 원했는데, maptales는 사진만 선택하면 위치랑 시각에 따라 경로 그려주니까 괜찮은것 같아요. 아직 개선되야 할 부분도 있는것 같지만 그래도 편하게 쓰긴 진짜 좋아요. 추천드려용! | 17.04.21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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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이요??? 완전 신기하네요!!! | 17.04.28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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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근...다음글은 45일이 될것 같아요. 생각보다 하루하루 풀어놓을 이야기가 꽤 많네요. 이렇게 하루하루 가다보면..123일까지 도달 할 수 있겠죠? ㄷㄷㄷㄷ | 17.04.21 16:51 | |
(IP보기클릭)58.91.***.***
다음 정차역은 오른쪽 입니다!
(IP보기클릭)210.206.***.***
오오아 오른쪽이 어딘가하고 실제로 고개돌려봤어요ㅋㅋㅋ 제글도 오른쪽에 갈 수있을까요? 두근두근 | 17.04.21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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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열심히 작성해서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 17.04.23 21:2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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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남미도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싶은 여행지인데...부럽습니다. 다녀오시면 여행기 꼭 알려주세요:) | 17.04.23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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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재밌게 잘 보고계시다니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얼른...쿨럭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17.04.23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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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맞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편한걸 찾게 되더라구요.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4.23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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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태양광 충전 중간중간 내려서 할걸 그랬네요!! 왜 몰랐지 그때는??ㅋㅋ 감사합니다. 그땐 에넬루프 충전기 챙겨갔던것같아요^^ 가방이 식량으로 가득차있었는데 점점 가벼워져서 좀 아쉽기도 하고 가볍기도하고 그랬답니다 ㅎㅎ | 17.04.24 1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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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음번엔 능숙하게 주문해 보겠습니다. "다이쪠 홀옙 빠좔루이스타.." 엄청 어렵네요 ㅎㅎ 러시아어를 배우셨었나봐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17.04.24 14: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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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처음에는 올라가고 내려오는 것만해도 굉장히 낑낑거렸었는데...나중에는 낮잠도 아주 쿨쿨 잤답니다. ㅎㅎ 막상 실제로 탑승해보시면 잘 주무셨을지도 몰라요~ㅎㅎ | 17.04.24 14: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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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일정이네요. 속초에서 출발하는 배편까지 알아보셨으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셨었나봐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어릴적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ㅎ | 17.04.24 1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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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ㅎㅎㅎ 감사합니다 :) | 17.04.24 1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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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네, 여행 하고 나서 찍은 사진으로 경로 정리하기 괜찮을 것 같아요! | 17.04.24 1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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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앙 잼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이납니당 ㅎ | 17.04.24 1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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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른쪽에 가있는 제글을 보고 아주 깜짝 놀랬답니다. 역시 오른쪽은 좋네요 ㅎㅎ 그런데 맵테일즈를 쓰고 계시다니 신기하네요. 아직 출시한지 얼마 안된건데 말이죠 ㅎㅎ | 17.04.24 1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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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캐나다 VIA RAIL 은 간지나고 막 멋지고 그렇지 않나요??ㅎ 초등학교때 칭구들과 총 3명이서 갔답니다! | 17.04.24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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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관광의 개념이 들어가서 파노라마 칸이 별도 있어요. 거기는 복층구조인데 지붕의 반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하늘과 옆경치 다 볼수 있죠. 그리고 일반객실은 아예 잘수 없는 좌석칸도 있고, 낮에는 앉아서 가다 밤되면 아래위 침대칸으로 변신하는 좌석도 있고 아예 방으로 되어있는 되도 있고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저는 1박 2일로 록키 구간 지났는데 더 탔으면 지루할거 같더라구요 | 17.04.24 2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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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칸이라니...상상만해도 멋있을것 같아요. 지붕이 통유리라니...우와~ 캐나다는 여행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VIA RAIL타러 한번 가보고싶어졌어요~ | 17.04.28 2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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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편도 열심히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 17.04.24 19:50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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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볼코프
처음에는 혼자 가려고했었는데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함께 가자고 해서 동료가 되었요!!ㅎ 알혼섬 너무 아름다웠어요~ 고민은 조금 줄이고 ㅎㅎ 꼭 다녀오셔요~ | 17.04.24 1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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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왜 저를 건장한 남자로 생각하시는걸까요?? 어디가 문제일까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04.24 1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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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71.2도는 좀 무섭습니다만.....그래도 저도 겨울의 시베리아를 한번쯤은 꼭 만나보고 싶어요. 멋있으세요! | 17.04.24 19: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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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닐때는 순간순간 어케 지나가는지 몰랐는데 이렇게 다시 되새기니 참 즐거운 여행이었어요..ㅎㅎ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17.04.24 19: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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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많은 분들이 그부분에서 놀라시는군요. 사진이 없었으면 계속 남성이미지였겠어요 ㅎㅎ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편도 열심히 작성할게요~ | 17.04.24 1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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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헷 생각보다 횡단열차는 재미난 곳이지 무섭지 않답니다~ 해치지 않아요!!ㅎㅎ | 17.04.24 1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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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셨군요!! 그렇다면 제가 더 열심히 써서 가고싶은 맘이 더 가득 하시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다음편도 열심히 작성할게요! | 17.04.24 1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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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짤 표정은 빵을 산 게 아니라 노숙자가 식량배급 받은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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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댓글 읽고 빵 터졌네요ㅋㅋㅋ 맞아요. 몰골이 딱 그런 상황이죠 ㅋㅋㅋㅋㅋ | 17.04.24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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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처음에 그런줄 알았는데 꽤 덥더라구요. 8월 중순이었는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 나는 날씨였답니다. | 17.04.24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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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롑 빠좔스따! 쵸르늬 흘롑 빠좔스따....따라 치기도 힘든 러시아네요. 우아 ㅎㅎㅎ 다음번엔 꼭 익혀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 17.04.24 1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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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주세요 검은 빵 주세요 별 뜻 아닌데 감사해주시니 오히려 제가 감사 ㅠㅠ | 17.04.25 1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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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자전거만 타고 여행가신거에요? ㅎㅎㅎ 맞아요. 저도 동해에서 배를 타지 않고 북한을 지나 가는 상상을 많이 했답니다. | 17.04.24 1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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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다시 되새겨보면 횡단열차에는 부처님과 예수님이 많이 계셨어요 :) | 17.04.24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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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셨군요. 언젠가 꼭 한번 타보시길 강추드려요!!! 다음편도 열심히 작성해서 올게요~ | 17.04.24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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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2001년이면 한참전인데..횡단열차 선배시군요!! ㅋㅋㅋㅋ 기차 내부가 1도 변하지 않았단 말에서 현웃터졌네요. 저도 백야를 기대했는데 못봐서 아쉽다고만 생각했는데....막상 그런 상황이 오면 어두운 밤이 그립겠어요. | 17.04.24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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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그렇게 읽어주시다니 너무 감사해요! 다음글을 열심히 쓰게하는 댓글이랍니다. 사지 멀쩡히 돌아왔으니 열심히 후기를 써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 17.04.24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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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 그럼 진짜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도 부산에서 출발한거였거든요. 부산 - 동해 - 블라디 보스톡이었는데.. 크윽~~ 언젠가 통일되면 한번에 쓩! ㅎㅎ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4.24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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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글쓴이는 어느 남성이었던 건가요??ㅋㅋㅋ 아 ㅋㅋㅋㅋ | 17.04.24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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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할린에서 열차를 타신 경험이 있으시군요. 시베리아에는 이런 열차가 많은 가봐요~ 많이 비슷한가요?? 열차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던데 저 기차가 보편적인가봐요~ | 17.04.24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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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없는 여행기인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4.24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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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들키고 말았네요! 바이칼가는길...역시 다녀오신분들은 달라요ㅎ 그나저나 저도 니키타 하우스에서 묵었는데...너무 반갑습니다!!! 10여년이라니...곧 니키타 하우스도 올릴게요 :) | 17.04.24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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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갓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 구리빛 청년 멋있네요. 전투식량도 전투적으로 맛있었답니다 :) 그리고 흐흑 호송열차가 맞는 말이에요. 다음편에서 화장실을....ㅎㅎㅎ | 17.04.24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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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처음엔 엄청난 낭만과 로망과 외로움과 자아와의 만남을 생각했는데 막상 타보니...현실은 다르더라구요 :) | 17.04.24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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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비슷한 꿈을 지닌 분을 만나면 언제나 반갑습니다 ㅎㅎ 통일이 되어 서울에서 런던까지라니...저희가 죽기전엔 가능하겠죠?? 설국열차 생각나네요. ㅎㅎ | 17.04.24 20:04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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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ensaiko
저 ㅋㅋㅋㅋ 본인 맞습니다. 제 말투가 그대로 묻어날텐데. 하긴 그런 생각 하실수있을듯해요!ㅎ 얼마전 가입했어요. 이곳 여행 글은 틈틈히 눈팅했는데... 보다보니 공유하고 싶어져 조용한 곳을 떠나 잠시 이사왔답니다. :) 그나저나 정말정말 신기한걸요? 소근... 닉넴이 어케 되시나요?? | 17.04.24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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