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르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뷰입니다.
산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실제로 보면 헉!소리 나오는 풍경인데
사진으로 보니 그저그러네요.
이곳은 스플리트입니다.
로마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살아있는 휴양도시입니다.
옛 건물에 신축을 더해 상가 등으로 만들어 인상적인 곳입니다.
스플리트 장소는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메모리 카드 오류로
대부분의 사진들을 날려버렸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진들도 아깝긴 했지만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의 종탑 전망대에 올라가 찍은 사진과
일행분들 찍어준 사진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속이 쓰립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는데ㅠㅠ
그나마 핸드폰으로 찍은 셀카가 있어 종탑을 다녀온 흔적은 남았네요.
그나마 건진 사진들입니다.
꽃보다 누나에 나와서 유명해진 장소라고 합니다.
이 전시회도 안타까웠습니다.
피카소, 고야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전시회가 끝났습니다.
지하 궁전에는 위와 같은 상점이 양쪽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오래되서 낡은데 내부는 현대적이면서 깔끔합니다.
다음 행선지인 토르기르로 가면서 발견한 용구름입니다.
실제로 봤을 때는 훨씬 더 용스러웠는데
주변의 잔구름이 너무 하얗게 나왔네요~
오류난 메모리카드 때문에
완전 꿀꿀한 상태로 토르기르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도착하자 발견한 속 터진 생선들
그래도 이 풍경을 보고 다시 기분이 좋아집니다.
트로기르는 스플리트와 비슷하면서 다른 도시입니다.
스플리트보다 덜 북적하고 더 휴양도시 같은 느낌입니다.
트로기르는 헬레니즘 양식과 로마 양식의 건물이 있는 도시 배치 계획으로 건축된 완벽한 중세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섬 전체가 유네스코에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사람 크기의 인형이 시선을 끕니다.
사진으로 보면 따뜻한 느낌마저 들지만 실제로 보면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나온 세월을 보여줍니다.
이런 골목을 빠져나가면
트로기르의 진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은 카메를렌고 요새로 향합니다.
과거 적의 침략을 막는 요새였다고 합니다.
요새로 가는 거리가 참 멋집니다.
유람선들과 보트들 덕분에 휴양도시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날라가는 모자를 잡으려다 카메라를 떨어뜨릴뻔 했는데
다행히 몸을 날려 카메라를 지키긴 했지만
민망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성 로렌스-로브르 성당으로 이동합니다.
이 성당은 로마네스크와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건물로
크로아티아에서도 최고 건축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웅장한 모습이 멋진 건물입니다.
성당 입구에 새겨져 있는 부조입니다.
양쪽으로 아담과 이브의 부조가 눈에 띕니다.
사진을 보면 상당 부분 복원한 흔적이 보입니다.
성당 내부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알로시우스 스테피나츠 대주교의 상이 보입니다.
성당 내부 곳곳에는 위와 같은 성화도 보입니다.
성당 주 제단입니다.
좌측에는 성 로브로의 석상이
우측에는 성 이반 울시니 석상이 보입니다.
성당 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천정의 예수 십자가
해골이 가득한 예수상
발 아래쪽 해골 등이 눈에 띕니다.
성 이반 예배당입니다.
성 이반 울시니 주교의 석관이 정면으로 보이고
좌우로 성인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예배당 입구
길게 내려온 양촛대도 눈에 들어옵니다.
매달려 있는 두 개의 십자가가
묘한 느낌을 줍니다.
예배당까지 보고 종탑으로 이동합니다.
스플리트에서 사진을 날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올라가지 않았을것 같은 토르기르 종탑
같은 날 두개의 종탑을 오르게 될 줄 몰랐습니다.
예쁜 종의 모습
아래로 내려다 보면 올라왔던 계단을 볼 수 있습니다.
스플리트의 아쉬움을
트로기르에서 떨쳐냅니다.
물론 풍경은 다르지만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붉은 지붕 사이로 지나가는 에머랄드 빛 바닷길이
참으로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위 풍경은 스플리트 보다 더 멋지더군요.
아쉬었던 점은
스플리트와 다르게 사방이 그물로 채워져 있어
그 사이로 풍경을 봐야합니다.
저처럼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 방향에 큰 구멍을 하나씩 만들었는데
그쪽에서만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 아래로만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으니
꼭 올라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종탑전망대
종탑 옆으로는 작은 예배당이 있습니다.
그 예배당은 아기천사들로 둘러쌓여 있고 앞쪽으로는 작은 제단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도시 토르기르
개인적으로 스플리트의 아픔을 어루만져준
기분 좋은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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