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 간만에 시간도 나서 혼자 박물관에 갔어요
국관 사이트에서 베트남전 소식을 보고 가기로 결정했던건데
사진에 보이는 것들이 전시의 전부였어요ㅠㅠ 기대했는데...
그래도 청동북은 좋았다...ㅋㅋㅋ
수험생때 사탐과목이 세계사 동아시아사였어서 동썬문화-청동북은 뇌에 새겨질만큼 외웠었어요ㅋㅋㅋㅋㅋㅋ
널 이제야 보네ㅋㅋㅋㅋㅋㅋ
옆 전시관에서는 넘나 핫한 파르바티님이 계셨어오
와우 몸매보세여 간다라 최고다
마침 아무도 없겠다 피규어찍는 오타쿠처럼 각도별로 찍어봄
뭐 다를게 없긴하네요
근대서화 전시가 마침 오늘까지라 보고 가기로 했어요!
오백나한 티켓까지 통합권으로 끊어서 ㄱㄱ
근대서화전 스타트는 놀랍게도 한성순보에요!!
시작부터 기대보다 넘나 좋아서 감동
물론 읽지는 못합니다
안중식이 그린 화조영모도라는 병풍의 새에요
두루미인지 뭔지 여튼 한쪽 다리 내밀고 도도하게 저를 째려봐서 찍어줌 ^^
같은 병풍의 말 두마리입니다
혼자 온 저를 비웃는 것 같아서 찍어줬어요^^ 뭘봐^^
일제강점기때 그려진 불상그림은 처음 봐서 찍어봤어요!
추측된 바 직접 보고 그린 그림이 아닌 사진을 보고 그린 걸수도 있다고 하네요.
역시 근대 ㄷㄷㄷ 대다내
20세기 미인도입니다. 안중식의 제자 김은호의 작품이에요.
일본화풍이 진하게 느껴지죠?
이후 전시된 근대 화가들은 일본 유학파들이 많아서 대부분 이런 화풍이었어요!
사진 찍힌게 별로라 올리지는 않은
같은 안중식의 제자 이한복이 일본 유학중에 그린 꽃그림도 그렇고요.
보이시는 대로 자기 이름 써넣느라 정신없는
14명의 합작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대서화전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어 찾은 오백나한전이 정말 최고였어요!
나한이 뭔지 모르는 저같은 분들을 위한 설명
간단히 부처님의 제자이기도한 성자들이래요 ㅇㅇ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네 중요하긴한데요, 이 전시에서 제게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었어요
일단 입장하시면 많은 사람들과 많은 나한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문화재 전시와는 달리 무슨 아이돌 악수회마냥 관람객들과의 거리감 제로인 나한들...
어서와^^
본인이 귀여운걸 잘 알고계시는 나한쓰...
저 다소곳하게 모은 손을 보세오...
중생아 물좀 다오
공 두개 무겁다고 눈치주는것같은 나한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가사를 두른게 꼭 이슬람관광객같네여
두유스픽잉글리쉬?
동면직전인 나한
참고로 오늘 날씨 초여름인데도 쪄죽을뻔했어요
저 나한은 배가 불렀네요
빼꼼
이 나한이 제일 귀여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심하게 날 바라보는 나한... 제발 가줬으면 하는 표정이다...
이젠 나를 외면하는 나한 등장
이카리 겐도같은 나한
조금 더 안쪽 전시실로 들어가면
나한들이 포탈 엔딩을 재현하는 느낌으로 맞아줍니다!
대충 요런...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기분이 들어;;
얘네는 화나 있고 근심하는 나한들
그 옆에서 햅삐한 나한들
귀여운 나한들이랑 함께할수 있어서 즐거웠읍니다
같이 셀카도 찍었어요! 카메라를 봐주지는 않았지만!
오백나한전은 기간이 꽤 남았으니 꼭 가서 만나고 오세요!
보는 내내 광대가 승천합니다 꺆 넘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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