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이사람은 생각이 없습니다. 여행의 컨셉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진도 잘 못찍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무 계획이라 일단 군산시청으로 가서 시작하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침을 안먹고 출발해서 일단 유명한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다들 군산가면 고추짜장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큼지막한 고기와 양파 그리고 칵테일 새우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매웠습니다. 익숙한 맛으로 비교 하자면 불닭볶음면 정도 입니다. 물이 많은 짜장이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밥을 먹으며 새만금을 가보자고 함께 여행하는 친구와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선유도에 들어가면 짚라인이 있다고 해서 들어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짚라인 사진이 없습니다.
이름모를 섬도 하나 찍고 신나게 선유도에서 놀다 나옵니다. 숙소를 잡은 후 저희는 맛집을 다시 검색 합니다.
유명하다는 이성당에 도착합니다.
저 초록색 트레이를 만지는 순간' 와 뜨겁다. 이 집은 빵올리는 트레이에도 엄청 신경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트레이를 식판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놀랐습니다.
가장 먹음직 스러운 3가지 빵을 고릅니다. 야채빵, 단팥빵, 고로게 입니다. 성공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빵은 야채빵입니다. 제가 그동안 먹었던 야채빵은 마요내즈 향이 강하고, 야채의 향은 덜했습니다.
이성당의 야채빵은 처음 먹었을 때 양배추빵 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을 정도로 강한 양배추의 향이 납니다.
그리고 뒤이어 나머지 야채들도"나 여기 있다." 하고 손을 듭니다. 그리고 고기도 조금 들어있습니다.
남자 2명이서 빵3개로 당연히 배가 차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맛집을 찾았습니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착했습니다.
저는 이런 잡채를 태어나 처음 봅니다. 뭔가 분식집에서 먹는 쫄면같은 소스에 강력한 깨 향,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당면의 야들야들한 식감. 정말 문화충격이었습니다.
다 아는 재료로 처음 먹는 음식을 만듭니다. 이래서 사람은 여행을 다녀야 하나 봅니다.
든든하게 채운 배를 가지고 다시 자전거를 열심히 밟았습니다. 이곳에서 2가지로 놀랐습니다. 하나는 군산사람들의 애정과 박물관장의 자부심이 녹아있어서 놀랐고 또 하나는 명소마다 있는 표지판 이었습니다.
군산은 정말 여행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명소마다 다음 명소까지 거리와 설명을 적어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저처럼 아무 계획 없이 온 사람도 멋진 군산을 즐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일본식 가옥은 정원이 정말 멋집니다. 알쓸신잡을 통해 알게된 유현준 교수님의 책에서 '일본 정원은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구불구불하다'와 같은 글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게 그 정원인가? 하고 보게 됐습니다.
일식 형태로 지어진 절이라고 했습니다. 75도 정도의 경사를 가진 지붕이 그 특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보면 앞으로 쏟아질 것 같습니다. 사진 실력이 부족해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합니다.
저녁은 군산에서 유명하다는 '키친후가' 햄버거집에 갑니다. 고기 패티가 맛있었습니다.
친구는 이 햄버거의 치즈가 너무 맛있다고 했습니다. 늘 먹던 모짜렐라 치즈는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향이 섞여있습니다.
밥을 먹고 내일 계획을 위해 카페에 갑니다.
조용하고 내부도 예쁩니다.
아침에 잠깐 군산의 철길마을에 들렸다가 부여로 출발합니다. 지금 군산 근현대사 박물관1층에 철길마을 사진전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전에서는 철길마을이 너무 멋지던데, 이런 조잡한 사진을 올려서 군산시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군산은 정말 너무 멋진 도시였습니다. 볼거리, 먹을거리 부족한게 없었습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친구가 부여에서 꼭 연잎밥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부여에 도착하자 마자 솔내음 이라는 음식점에 들어갑니다.
부여는 이런 식당 기자재에도 컨셉에 충실했습니다.
연잎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역시 뭘 찍어야 할지 몰라서 찍은 부여군청
부여 사람들은 연꽃을 참 좋아하나 봅니다. 부여군청의 주변에도 연꽃이 둘러져 있습니다.
이렇게 둘러져 있습니다.
심지어 차로도 마십니다. 연꽃차는 보통 녹차에 연꽃을 올려 연꽃의 향을 즐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방문한 백제향은 연잎차에 올린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자부심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구성으로 나옵니다.
경주 황남빵이 있다면, 부여 연꽃빵이 있다고 합니다. 흰색앙금에 아주 부들부들한 식감을 선사합니다. 맛있지만 좀더 컸으면 했습니다.
부여 출신 친구가 꼭 가보라고 한 박물관에 도착 합니다.
개인적으로 천장이 뚫려있는 건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를 실물로 처음 봤습니다. 그 크기와 섬세함에 너무 놀랐습니다.
보통 박물관에서 보여주는 설명동영상은 잘 안봅니다. 하지만 7분정도의 백제금동대향로의 설명은 모두 보았습니다.
부여의 연꽃 사랑은 정말 대단합니다. 궁남지에 가시면 210,881m2 가득 차있는 연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길을 자전거로 돌아다녔습니다.
연꽃의 향기도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부여는 아쉽지만 짧게 들렸습니다. 이제 공주로 갑니다.
사실 기대를 엄청 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을 했습니다.
일단 무령왕릉은 1997년 이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복원 모형을 만들어 뒀습니다.
생각보다 직접 보면 조잡합니다. 위에는 환풍기도 있습니다. 입구도 복원모형이지만 너무 좁습니다. 공주의 첫 인상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숙소를 찾아가 잠을 청합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실 전날 실망을 많이 해서 공주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서산으로 향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 여행을 하는 친구가 마저 보고 가자고 했습니다.
친구를 잘 뒀습니다. 이렇게 멋진 도시를 그냥 갈 뻔 했습니다.
아침부터 땀 한번 빼고 시원한 열무국수 한그릇 말아먹습니다. 공주산성시장의 한 국수집입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인심은 기억 합니다.
아침부터 땀 흘리고 들어온 학생 2명에게, 갈때 가지고 나가라시며 얼음물 2개를 챙겨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고마나루 라는 멋진 소나무가 있는 길을 한바퀴 돌고
전주에만 있는줄 알았던 한옥마을도 한바퀴 돌고
다시 산성시장에 갑니다. '간식집' 이라는 분식점에서 잡채만두를 먹습니다. 저는 만두보다 만두를 초장에 찍어먹는 것에 더 놀랐습니다.
공주를 떠나기 전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기로 합니다.
저는 레몬 친구는 오미자 에이드 시원하게 한잔 하고 서산으로 출발합니다.
서산은 저의 군대 후임이 살아서 간 곳입니다.
그래서 여행지 사진이 없습니다.
다만 후임이 고기집을 하는데 정말 고기가 너무 맛있습니다. 먹는걸로 거짓말 안합니다.
해가 저물기 전에 빠르게 당진으로 출발합니다. 당진은 성지가 참 많은 곳입니다. 먼저 신리성지를 갑니다.
신리성지는 사진 찍을 곳이 아주 많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참고로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날이 저물었습니다. 숙소로 향합니다. 내일은 간단하게 용인만 들릴 생각입니다.
갑자기 사진이 추가가 안됩니다. 아직 당진의 솔뫼성지와 용인의 한국민속촌 사진이 남았는데...
나머지는 다음번에 계속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런글 처음 써봅니다.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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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주신 여러분, 즐겨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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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지 십년이 넘었는데 요즘 보면 지방 도시들도 서울 못지 않게 이쁘고 좋은 가게들이 너무 많네요. 관광지는 말할것도 없고요... 확실히 큼직 큼직 거대한 미국 관광지들과는 다른 아기자기하고 따듯한 느낌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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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기네요. 다음 것도 빨리 올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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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면서 담백한 글이네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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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 풍경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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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기네요. 다음 것도 빨리 올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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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현재 파주입니다. 춘천 지나서 동해를 만나면 쓸 생각합니다. | 18.07.31 0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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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빨리 선선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18.07.31 0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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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면서 담백한 글이네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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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감성이 많이 들어갔나봅니다. 감사합니다. | 18.07.31 0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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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 풍경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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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나도 멋진 곳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세요. 미술관도 있고,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사진찍으러 왔습니다. | 18.07.31 0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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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8.07.31 0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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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08.01 0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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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기회가 된다면 올리겠습니다. | 18.08.01 0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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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 18.08.01 0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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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 18.08.01 0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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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8.08.01 0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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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친구와 함께 엑셀로 정리 하고 있습니다. 무계획 여행이라 처음에 예산을 잡지 않았습니다. b컷 사진 요청이 있어서, 그것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 18.08.01 0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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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추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18.08.01 0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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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가 너무 멋져서 그렇습니다. 다 담지 못해 아쉽습니다. | 18.08.01 0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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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18.08.01 0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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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을 물어보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다음에 꼭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08.01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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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래 반바퀴는 겨울 혹은 다음 여름으로 생각중입니다. 머리속에 넣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08.01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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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지 십년이 넘었는데 요즘 보면 지방 도시들도 서울 못지 않게 이쁘고 좋은 가게들이 너무 많네요. 관광지는 말할것도 없고요... 확실히 큼직 큼직 거대한 미국 관광지들과는 다른 아기자기하고 따듯한 느낌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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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은 이국적인 향이 있습니다. 본국은 그러지 않을까봐 걱정했습니다. 저는 우물안의 개구리였습니다. 이래서 여행을 해야 하나 봅니다. 저도 따뜻한 느낌을 즐기고 있습니다.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18.08.01 1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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