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5월 4일부터 1박 2일로 일본 사가에서 라이딩 하고 왔습니다.
가기 전엔 너무 짧아서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하고 의심스러웠습니다만..
갔다와보니 할만하다 였습니다 ㅎㅎ
그냥 일본 관광이라고 생각하고 읽지 마시고.
라이딩 하는 미세팁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 주시길 ㅎㅎ
일단 이번 여행 컨셉은 완전 초 저렴이 미니멀 렌트 라이딩 이었습니다.
제가 시간이 별로 낼 수 없는 직업이라..
제 오두바이를 싣고 가서 라이딩 하는건 꿈도 못꿉니다.
그래서.. 가능한한 짧은 시간 내에 갔다올 마음을 먹고 정말 대강 일정을 짜봅니다.
사가 공항은 티웨이와 중국 항공사 두 비행기만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일날 스마트특가? 같은걸 이용하면 50000원에도 왕복이 가능합니다.
전 주말이 끼었기 때문에 왕복 13만원 짜리로 갔습니다.
그래도 싸긴 쌉니다.
요즘은 제주도 가면 부자 일본가면 서민이라던데.. 장난같은 말이 정말 맞게 되는듯..
여튼 인천공항에서 아침 7:50분 비행기를 탑니다.
(티웨이는 지연이 많다고 합니다. 조심하시길 ㅎㅎ 다행히 전 없었네요)
그래서 9시에 사가 도착.
사가 공항 앞에 사가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비행기 운행 시간에 맞추어 운행되는듯 합니다.
사가역 도착해서 제이알 타고 미즈키 역으로 갑니다.
그곳에 일본 운전면허학원이 있는데 거기서 오두바이를 빌립니다.
오두바이 빌리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 여권, 국내면허증을 제출하고 서류 작성하면 끗.
아 물론 한국에서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전 rental819 라는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사가에서 미즈키까지 약 한시간 걸리더군요.
미즈키 역 도보 5분이면 렌트샵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렌트샵 도착하니 대략 12시가 좀 안되더군요.
12시 30분 부터로 예약했기 때문에 시간은 적당했습니다.
렌트를 하실때 스마트폰 홀더와 탑케이스등을 선택할 수 있는 바이크가 있습니다.
모든 바이크에 다 달리는건 아니니..
렌탈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길.
전 둘다 선택했습니다.
그리고는 구글맵을 실행시켜서 목적지를 눌러봅니다.
약 90키로가 나오네요.
저곳이 제가 오늘 묵을 숙소 입니다.
일단 출발을 해봅니다.
빌린 바이크는 씨비1300 볼돌.
장갑은 가지고 갔고.
헬멧은 빌렸습니다. (하루 1000엔)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밥을 먹지 않은것이 생각나서..
근처 나가사키 짬뽕집으로.
면 두배 행사를 하길래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역시 맛은 짭니다..
ㅎㅎ
정말 쉬엄쉬엄 갔습니다.
가다가 몇번 노선도 바꾸고 해서..
경치 보면서 설렁설렁 갔네요.
gpz900r 상태 쩌는 놈들도 구경하고..
이런 멋진 길도 지나고..
저 길 바로 오른편엔 강? 이 지나고 있더군요.
협곡?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골든위크여서 일본 규슈지방 오두바이들이 다 나온듯.
오두바이 구경은 정말 제대로 했습니다.
달리고 달려서 온 대관봉.
정말..
오두바이 탄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오래된??
십몇년 탔습니다만.
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숙소 근처까진 도착을 해서..
한 60 70키로 정도 더 타고 숙소로 향합니다.
이게.. 경치가 너무 좋아서.. 멈출수가 없더군요. ㅎㅎ
숙소 모습입니다.
그냥 라이더 하우스 ㅎㅎ
주인장 아저씨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저녁 + 숙박 해서 3000엔 이더군요.
아침은 500엔 추가.
근처에 온천도 있어서..
온천도 하고 왔네요.
숙소에 800지에스 타는 아저씨가 한명 있길래.
말 1도 안통하는데..
서로 예전에 뭐 탔냐는 얘기부터..
정말 재미지게 얘기함 ㅎㅎㅎㅎㅎ
11시쯤? 취침한듯 합니다.
8시에 아침식사라고 하네요.
800지에스 아저씨는 6시에 일어나서 새벽 라이딩을 나가시더군요.
나도 질수없어서..
7시쯤 일어나서..
다시 대관봉을 찍고 옵니다.
네비 없어도 금방 갑니다.
길이 정말 너무 좋더군요.
갔다와서 주인장 아저씨가 차려주는 아침식사 고고.
그리곤 9시 30분쯤 다시 렌탈샵 향해서 출발.
올떄랑 다른 길로 안내하던데..
뭐 어떤가요.
올때도 설렁설렁 옵니다.
양만장 같은 휴게소가 중간중간 계속 있어서.
계속 들르면서 오두바이 구경하면서 옵니다.
렌탈샵 도착하니 12시.
딱 24시간 렌트했네요. ㅎㅎ
총 달린 거리는 300키로 정도.
연비는 18키로 정도 나온듯 합니다.
돌려줄때 주유소 주유한 금액이 2323엔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가역 돌아와서 사가공항 와서 5시 비행기 타고 인천 복귀!!
좀 피곤하긴 했지만..
결론은 할만하다 입니다.
비용면에서나 시간면에서..
저처럼 시간이 없는 분들은.. 한번쯤 갔다올 만 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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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리터급으로 18km면 글쓴님이 정말 여유롭게 주행하신걸겁니다. 미들급이상 4기통 오토바이는 각잡고 x지면서 라이딩하면 10km이하도 나옵니다. | 18.05.22 1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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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정도면 연비 잘나온거에요.. | 18.05.22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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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cc 에요... | 18.05.23 1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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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액센트 같은차가 연비 꽤 잘 나오잖아요. 그래서 오토바이는 차보단 많이 가벼우니 연비는 훨씬 잘나오겠지라고 생각했었답니다. | 18.05.23 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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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ㅎㅎ 오버리터 치고는 18키로정도면 잘나온듯 합니다. 지금 타고 있는 씨비1100도 누적 만키로에 에버리지 17키로 정도 찍혀 있네요. | 18.05.23 2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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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야 가볍지만 결국 엔진 배기량이 1300cc에 마력이 110마력이고 바이크들은 보통 엔진이 고회전이라 기름 나가는건 똑같습니다 차보다 월등히 잘나오려면 500cc 이하로 가야 30km/l 이상 찍혀요 물론 125같은거 타면 잘나오는 차들은 50km/l 이상도 찍히구요 | 18.06.27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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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비는 렌탈819 들어가셔서 보시면 대강 나옵니다만.. 125 급은 보험 포함해서 24시간 8000엔 정도. 리터급은 24시간 20000엔정도 됩니다. | 18.05.23 2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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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은 한글도 지원 합니다. (100퍼 정확하게는 못합니다. 검색이 안되시면 영어로 하시면 그나마 낫습니다) 그리고 렌탈819 직원들도 외국인들을 상대해서 그런지 간단한 영어는 되는듯 합니다. 무조건 빌리셔서 다녀보시길. ㅎㅎ 함 다녀보면 별거 아닙니다. | 18.05.23 2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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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1300... 차로 따지면 500마력 이상이고 직발 최강이라는 기종이지만 가와사키같은 거친 맛도 없고 수수해서 한국에서는 정말 타는 사람만 타는 바이크지요... 저도 우연하게 샵에서 시운전 한번 해보라고해서 시운전했는데 살짝 스트롤을 감는 순간 롤러코스터 급출발 하는것 처럼 힘은 남아 돌지만 신기할 정도로 조용하고 너무 매력이 있어서 구입 했었습니다. 고속투어링에 적합하고 승차감이 좋아서 편안한 라이디에 정말 적합한 기종입니다..실제로 일본에서 사이카로도 애용하는 기종이기도하고.. 떠나보낸지 2년이 넘었고 이제는 바이크를 접었지만 저녀석과 바람을 가르면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았습니다... 사진보니 그리운 생각나내요.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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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처음 타봤습니다. 1300.. 지금은 씨비1100을 타고 있구요. 확실히 거친맛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금 타고 있는 1100이 3,4000 알펨에서 인공적인 떨림을 만들어 놓아서 거친 느낌이 납니다. 겨우 300키로 탔습니다만.. 투어러로는.. 역시 끝판왕급이라고 느꼈습니다. | 18.05.23 21: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