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남 장성에 거주중인 군인입니다.
평일에 날이 맑을때 이때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간다면 정말 좋을텐데 라는 생각은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하실겁니다.
저한테는 너무 간절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군인은 위수지역이 있기 때문에 멀리 못나가요.
그래서 미친척하고 5. 19 ~ 5. 23까지 휴가를 지릅니다. 물론 휴가 내내 달린것은 아니고 금요일 출발해서 일요일에 복귀하였습니다.
나머지 이틀은 젤다를... ㅋㅋㅋㅋ
출발 전 소대장에게 동해안에서 오토바이 사고 났다고 하면 중대장이니까 알아서 중대를 책임져라 라고 말하고 부대를 탈주했습니다.
첫쨰날 코스 입니다. 장성에서 포항 영일대 해변으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원래는 아침 일찍 출발할려 했지만 부대에서 일좀 하고 11시 즈음에 출발했습니다.
담양 메타세콰이어입니다. 이젠 하도 봐서 지겹군요. 장성에서 드라이브 갈 곳이 없기에 매주 담양 혹은 백수해안도로를 다닙니다.
여기 말고 좀더 지나가니 메타세콰이어 길이 쭉 이어지는 곳이 있더군요. 이곳 보다 좋았지만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어딘지 모르는 경상도 어딘가 입니다. 계단식 논이 인상 깊어 찍어봤습니다.
평일 뻥둘린 국도가 너무 반갑네요.
170여키로 달리고 첫 휴식 입니다. 몬스터 에너지는 두캔 샀지만 나중을 위해 하나는 남겨둡니다.
화난 키이로이토리는 마누라가 자기 대신 데려가라 해서 친구삼아 데려갔습니다.
대구 통과하는데 대구 시내가 최고 41도까지 올라가더군요... 게다가 차도 막히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영일대 해변입니다.
나쁘지 않더군요. 거리로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호객 하는 야간 영업 식당들... 나름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했지만 도로를 달리는 차들의 소리때문에 잘 못잤습니다 ㅜㅜ
두번째 날 코스입니다. 포항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올라갑니다 핳 좀 여유있게 코스를 잡을까 후회가 듭니다.
오전 7시에 출발해서 7번국도를 타고 올라가다가 20 지방도에서 한컷 촬영했습니다.
7번국도를 따라 가면서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멋진 경치도 경치지만 아침부터 덤프, 레미콘 등 작업용 차량이 엄청 다니고 있고 도로상태도 끔찍했습니다.
경치는 그동안 다닌 국도 중에 넘버 원이었습니다. 포토 스팟이 여러군데 있었지만 찍은 곳은 여기 밖에 없네요. 다들 사진은 어떻게 찍으시죠? 저는 막상 내려서 핸드폰으로 찍을려고 하니 귀찮기도해서,,,
7번국도를 따라서 울진까지 올라가다가 울진에서 좌회전으로 꺽어 들어갔습니다.
온통 산길입니다.
36번 국도 입니다. 저거 잘 읽어보면 자연경관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라는 내용입니다.
달리다가 중간에 팔에 통증을 느껴서 잠깐 내려보니 팔안에 뭔가 푸드덕 거리더군요. 놀라서 장갑하고 자켓 벗어던지니 뭔 벌래가 날아 갑니다. 달리던 도중 자켓 소매사이로 어떻게 들어간거 같네요.
소매 잘 잠그고 다니세요..
여긴 어딘가 하핳 다시 오토바이를 끌고 달립니다.
웰컴 강원도
길이 구불구불해서 치킨스트랩을 좀 깍았습니다.
영월 부근입니다. 산밖에 없군요.
가는 도중에 고향인 평창이 나와 잠깐 들렸습니다.
오랜만에 집에 오니 개가 짖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메밀국수를 먹었습니다.
사진은 더 없지만 춘천에가서 친구들을 만나 닭갈비를 먹고 고기를 먹고 고기를먹고,,,,
술은 끊은지 5개월 째라 참았습니다만,,, 금주가 깨질뻔 했습니다.
친구 집에서 잤는데 친구가 뭔가 문제가 생겨 한 4시간 5시간 자고 일어났습니다.
3일차 입니다. 집으로 가야죠.
춘천에서 6시 30분 정도에 출발했습니다.
북한강을 따라 달립니다. 북한강 자전거 길도 같이 있어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3일 동안 300키로 이상 달리니 너무 피곤하더군요. 푹 잔것도 아니고...
장갑은 군대에서 주는 전피장갑입니다.
김해입니다. 국내 유일 지평선을 볼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저멀리 희미하게 산같은 것들이 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까요?
암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
피곤해서 바로 뻗었죠,,
원없이 달리고 오토바이 실력도 살짝 조금 좋아진것 같기도 합니다.
항상 3000 알피엠 부근에서 놀다가 이번엔 5000 부근까지 올리면서 달렸습니다. 로탁스 특유의 진동이 덜덜거리면서 온몸에 전해지더군요. 그래도 많이 익숙해 졌습니다.
이전에 다리 저림 현상때문에 글을 올린적 있는데 오토바이 부츠를 바꾸면서 해결을 했습니다.
그런데 300키로 이상 달리니 여기저기 쑤시더군요 ㅋㅋㅋㅋ
암튼 오토바이 재밌게 탔습니다.
다들 안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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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 정도야 괜찮겠죠 ㅎㅎ 언급하신 곳은 다 가봐야겠네요. 안그래도 6월에 전출이라 ㅜ | 17.05.23 2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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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이 이렇게 말씀에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17.05.24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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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차가 없어서 출퇴근도 같이 하느라...ㅎㅎ 작년 8월에 1700키로 짜리 인수해서 현재까지 13700정도 탔네요. 틈만 나면 타고 싸돌아 댕긴 덕이지 않나 합니다 ㅋㅋ | 17.05.24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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