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승님 말씀으로는
동파육이 일본으로 가서 변형된 요리라고 합니다
중국식 동파육 하고의 차이점은 일단 팔각 정향같은 향신료가 안들어가고
동파육에 비해 조리시간이 짧으며 굉장히 심플한 재료만 있어도 만들수 있어요
당연히 중국식 동파육엔 노추 라는 중국간장이 들어가고
일본식에는 타마리쇼유라는 일본간장이 들어 갑니다
둘다 비슷한 느낌으로 진간장보다 색이 더 진하고 농도가 짙어 끈적거립니다
색을 이쁘게 내주고 더진한맛을 보태 줍니다
일단 통삼겹살을 잘 구워 주세요 네 면이 전부 색깔이 잘나올 정도로 튀기듯이 굽습니다
속까지 구워서 완전히 익히는 건 아니고 겉면에 색깔만 내주면 됩니다 쎈불로 화르륵
구운 고기를 바로 얼음물에 담궈 주세요
날이 더워서 아이스티 타먹는다고 온식구들이 빼먹어대서 얼음이 모자라네여
이건 기름기도 제거 하면서 속부분이 잔열에 익는걸 막기 위해서 랍니다
찬물에 담궜다 건진 고기에 양파 대파 생강을 넣고 모든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줍니다
종이호일로 간이 뚜껑을 만들어 덮어주고 두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중간에 사진이 많이 빠졌네요 이건 두시간 삶은 고기를 건지고
체에 받쳐 건더기를 거른 육수에 적당히 자른 고기를 넣고
한번 끓어오를때 설탕을 넣어서 고기에 단맛을 집어 넣고
5분 끓인뒤 총 넣을 간장의 반을 넣고 다시 5분 끓인뒤
나머지 간장을 넣고 다시 5분을 끓입니다
그리고 타마리쇼유 라는 일본식 노추 비슷한 간장을 넣고
두시간 정도 약불에서 졸입니다
이때도 종이호일로 만든 뚜껑을 덮어주는게 좋습니다
원래는 두시간 정도 졸인후 하룻밤 정도를 재워둔 후
다음날 먹어야 훨씬 깊은맛이 나는데
내일은 또 지옥같은 월요일이니 그냥 오늘 먹습니다
고기를 건져서 접시에 담고
남은 간장국물을 팔팔 끓여 전분물 넣고 탕수육소스 보다 약간 무른느낌의 농도를 잡아서
고기위에 뿌려주면 됩니다
중식이던 일식이던 청경채는 진리니까
소금물에 살짝 데쳐 얼음물에 씻어 곁들여 드세요
이게 타마리쇼유 라는 간장인데
중국 간장인 노추와 거의 비슷합니다
회사별로 염도나 단맛의 차이는 좀 있지만
큰차이가 없어 그냥 아무거나 사도 될듯 합니다
처음 주방에 들어가서 설거지 할때
그때는 진짜 툭하면 국자로 뒷통수를 때리던 시절이라
뭔가 사소한 실수 한걸로 세컨에게 쪼인트 까이고
욕먹고 가게뒤에 가서 쪼그리고 앉아있던 제가 딱했는지
제 스승님이 남은 짜투리 고기로 이걸 만들어서
밥위에 얹은거에 젓가락 두개 딱 꽂아서 먹으라고 주셨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살짝 꼬들한 흰밥위에
까맣게 조려진 고기와 푸른 청경채가 올려져 있었는데
지금도 스승님 뵈면 그때 얘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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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조작질하는 무뇌 찐따 틀딱새끼 또 왔다갔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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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홍위병이 따로 없네요 이건 뭐 ㅋㅋ 아니 음식 만든다고 어디 뭐 제품 구매한것도 아니고 그냥 일본풍 움식갖다가 비추질 하는건 이건 도저히 ... 아니 불매는 이해가 되는데 루리웹 들어오는 사람들이 이러면 안되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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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왜 주방에 첨들어갈때 요리를 가르치지않고 설거지만 주구장창시키나 의아했는데 요샌 그런게 이해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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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과의 이야기가 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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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마트에서 파는 소스로 그냥 해먹는데 ㅋㅋ 저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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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승님이 부타노가쿠니 라고 하신게 기억납니다 | 19.07.07 2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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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왜 주방에 첨들어갈때 요리를 가르치지않고 설거지만 주구장창시키나 의아했는데 요샌 그런게 이해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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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유가 뭔가요? (진짜 몰라서) | 19.07.11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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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게 보면 그냥 꼰대질이고 좋게 포장하면 설겆이 하면서 주방 노선 이랑 기타등등 파악해라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 19.07.12 0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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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흔히 노두유 혹은 노추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老抽입니다. 당밀이나 흑두로 담은 색이 아주 진한 간장 맞습니다. 물론 라오추도 유명한 식초긴 하지만 보통은 고기조림에 넣지는 않아요. | 19.07.11 17: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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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노추는 노두유 라는 간장을 말하고 님이 말하신 식초는 라오추 입니다 | 19.07.11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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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이 맞아요. 요새는 좀 큰 마트 가면 이금기 노추(노두유) 해서 팔고 있어요 | 19.07.11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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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조작질하는 무뇌 찐따 틀딱새끼 또 왔다갔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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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_crafty
그럼 일본 방식으로 만들어진 동파육이라 일본식동파유깅지 한국식 동파육이라하리??? | 19.07.11 14: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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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타노가쿠니 와 동파육은 삶는다는 방법으로만 조리하는게 아닌 삶고 튀기고 조리는 방식으로 조리하다보니 기름은 과정중에 충분히 빠지고 모양을 잡기위해서 얼음으로 식혀주는거라고 배웠습니다.좀 더 정확한 정보는 다음분이... | 19.07.11 18: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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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랬음. | 19.07.11 19: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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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미사일
문화대혁명 홍위병이 따로 없네요 이건 뭐 ㅋㅋ 아니 음식 만든다고 어디 뭐 제품 구매한것도 아니고 그냥 일본풍 움식갖다가 비추질 하는건 이건 도저히 ... 아니 불매는 이해가 되는데 루리웹 들어오는 사람들이 이러면 안되지 ㅎㅎㅎㅎ | 19.07.11 2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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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김천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동 먹는 사람들 피살될듯 ㅋㅋㅋ | 19.07.12 1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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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2kg 기준으로 간장 150ml 설탕은 간장과 1대1 타마리쇼유는 제조사에 따라 다르나 저제품같은 경우 60ml를 넣었습니다 저희집이 좀 달고 짜게 먹는편이니 가감 하시면 되실거에요 | 19.07.11 2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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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마트에서 파는 소스로 그냥 해먹는데 ㅋㅋ 저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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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방법도 다르고 재료도 달라졌는데 이걸 단순히 시간 줄인 동파육이라고 할 순 없죠. 단순히 노추 대신 타마리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투입 타이밍이 아예 다른데요. 뚜껑 덮는 조림 방식도 일식이고요. 처음에 삶아주는 과정도 없어서 식감도 다를테고요. | 19.07.12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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