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떡볶이 먹었습니다.
32년 묵은 여친의 근 15년된 단골집, 구의동 '크레파스 분식' 입니다.
바로 옆의 동국사대부고 졸업생이자 프로페셔널한 떡볶이성애자라, 학생때부터 뻔질나게 다녔다고 하네요.
지금도 집이 분당인데, 가끔 떡볶이먹으러 여기까지 찾아갑니다.
사장님이 저는 기억해주시지 못하시지만, 여친은 항상 기억하심.ㄷㄷ
셀프로 제공되는 기본찬은 단무지와 피클.
메뉴는 기본적으로 3개, 고추장떡볶이/짜장떡볶이/피자떡볶이 입니다.
고추장은 익히 아실 기본 떡볶이이고, 짜장은 고추장에 3분짜장 수준의 짜장이 조금 가미되는데 전 짜장떡볶이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피자는 그냥 고추장+치즈, 여친이 오리지널파이기 때문에 보통 고추장떡볶이로 먹습니다.
가격은 1인분 기준 고추장 : 2,000원, 짜장 : 2,500원, 피자 : 3,000원으로 기억합니다.
그 외 다양한 옵션질(?)이 가능한데요.
저희는 쫄면사리(1), 라면사리(1), 계란(2), 못난이(2)를 추가했어요.
면은 각각 1,000원 추가, 계란과 못난이는 각각 500원 추가입니다.
뭐랄까, 항상 느끼지만 이상한 또는 특별한 짓 안해놓은(?) 기본에 충실한 즉석떡볶이 입니다.
탄탄한 기본기가 있으시니,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십년 운영을 해오셨겠지요.
실제로도 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정말 다양한 손님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배가 터질 것 같더라도, 볶음밥으로 마무리는 해주고 가야합니다.
볶음밥 추가는 2,000원, 밥 사이사이에 흩어져있는 옥수수의 식감이 참 좋습니다.
여친과 죽기전에 전국 떡볶이 대동여지도를 한 번 쯤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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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여중,고에서 이름 바꼇어요 | 19.01.22 15: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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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그랬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1.22 15: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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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외부인이라 잘은 모르지만, 뭔가 상징성이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제 여친도 고교동창들 만날 때, 여기 떡볶이집 종종 가더라구요.ㄷㄷ | 19.01.22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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