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된 표현을 하자면 경남 부산에는 돼지국밥집이 하늘의 별만큼 많다고 하죠 이런 비유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집 걸러 한집이 돼지국밥집이고 동네마다 돼지국밥집이 한두 개씩은 찾을 수 있는 곳이 경남 부산 지역입니다 그만큼 돼지국밥을 자주 찾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 또한 일주일에 한두 번은 돼지국밥을 먹을 정도로 아주 좋아하는 점심 식사 메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밀양 동부 식육식당을 수요미식회에서 알게 되어 한번 찾아간 적이 있는데 맛이 꽤 좋아서 지인분들과 다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밀양은 밀양 돼지국밥이라는 타이틀이 따로 달릴 정도로 밀양도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곳이죠 제가 자주 찾는 국밥집은 설봉 돼지국밥과 달구 돼지국밥 이 두 곳이었는데 이번에 동부 식육식당을 알게 되어 3곳으로 늘어났네요 식당에는 10시쯤에 도착했는데 한참 가게 오픈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많은 손님이 찾아오는 곳이기에 미리 테이블에 간단한 반찬 등을 미리 차려내 놓고 있었고 점주분들도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왔을 땐 돼지국밥과 수육을 주문해서 먹었지만 수육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아 이번에는 주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역시 돼지국밥과 소 곰탕을 주문했습니다
이곳은 국밥을 토렴해서 주는 곳이라 따로 국밥을 주문하지 않습니다 따로국밥을 주문하면 이곳의 토렴의 매력을 느낄 수 없거니와 나중에 밥을 말았을 때 국과 밥의 온도차로 밥이 차거나 국이 먼저 식어 서로 다른 온도차로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 취향이니 각자 편한 게 제일 중요하겠죠^^ 밴인 백미~!
간단하게 이곳 국밥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토렴한 국밥에 약간의 파와 깨소금이 더해지고 숟가락이 뚝배기에 담긴 채로 테이블에 서빙이 됩니다 제 생각이지만 이것 또한 겨울철 차가운 숟가락에 온기를 더해주기 위한 배려로 보여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여름엔 이렇게 담가서 주기 않았거든요 물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니 그사이 서빙 스타일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국물을 맑고 담백합니다 소금 간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딱 적당한 간이였으며 특이하게도 이곳은 비계 없는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함께 말아 주더군요 사실 전 비계 있는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이건 살짝 아쉬운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얇은 고기는 질을 떠나 자칫 질길 수 있는 식감을 밥과 함께 한술씩 떠먹을 때 부드럽게 씹히는 게 아주 좋은 대안인 것 같았습니다
밑반찬도 아주 깔끔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생마늘도 있고 국밥에 넣어서 먹을 새우젓과 다데기 양념까지
토렴한 국밥을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뜨겁지 않아서입니다~ 팔팔팔 뚝배기째 끓여 나오는 국밥도 물론 맛 좋은 곳도 많지만 배고픈 저에겐 바로 먹을 수도 없고 뜨거움 때문에 맛 또한 제대로 느낄 수가 없어 서거든요
함께 나온 국수사리 말아서 먹는 맛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죠 진주 칠암 곰탕이라고 국수사리까지 토렴 해주는 곳이 있는데 갑자기 그 집이 생각나는군요~
이 수육 사진은 예전에 찍는 건데 아무런 기억이 없습니다 도톰한 수육을 좋아하는 저에겐 너무 얇기도 했고 강렬한 인상을 받지 못해서인지 그때의 맛의 기억이 없습니다~ 물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나 이런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취향에 안 맞아 그런 것이라고 보
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동부 식육식당에 국밥 한 그릇 하러 가실 수 있으면 맛있게 국밥 한 그릇 하시고 바로 근처에 있는 표충비각에 한번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땀을 흘리는 비석이 있으며 아주 오래된 향나무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니 모처럼 오시면 이곳으로 산책도 추천하고 싶군요
저희가 갔을 땐 4일 전에 비석이 땀을 흘렸다고 하더군요~ 뉴스에서도 나왔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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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좋아하는데 경남지역 아니면 만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글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국밥 토렴해서주면 왠지 밥 양이 적게 느껴지더라구요 토렴한 국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건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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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좋아하는데 경남지역 아니면 만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글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국밥 토렴해서주면 왠지 밥 양이 적게 느껴지더라구요 토렴한 국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건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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