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샤로수길에서 부타가쿠니, 사시미 먹었습니다 - 서울 봉천, 다르빛

[†-Kerberos-†]

샤로수길에서 부타가쿠니, 사시미 먹었습니다.

얼마 전에 결혼식 갔다가 샤로수길 처음 가봤다고 말씀드렸는데, 맛집 정보 없이 즉흥적으로 들어간 '다르빛' 이라는 이자까야 입니다.

배가 너무 고프고 좀 힘들어서, 줄 서 있는 유명맛집 포스 뿜뿜인 곳 말고 그냥 구석탱이 이자까야 갔는데요.

그냥 사람많으면 많은 이유가 있고 없으면 없는 이유가 있고, 유명하면 유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밥 먹기 전 잠시 들렸던 스벅, 사진이 뭔가 맘에 들어 올려봅니다.

일회용품 사용 자제가 필요한 것은 공감하는데, 솔직히 먹다가 나가고싶거나 할 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네요.

다시 '다르빛', 메뉴가 묶이고 5,000원 정도 할인되는 세트메뉴가 있길래 주문했습니다.

부타가쿠니/카이단사시미 세트, 가격은 35,000원.

먼저 나온 '부타가쿠니'

처음이자 엄청 맛있게 먹었던 '부타가쿠니'가 국물은 거의 없을정도로 바짝 졸였고, 고기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덩어리로 나왔었기 때문에

뭔가 마음 속에 일종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여긴 좀 달라서 나만의 '표준'에 벗어남.

국물의 정도는 보통 기호에 따라 조절한다고는 하는데, 내 기준에서 너무 많았음.

그리고 장시간 졸인게 아닌건지, 고기에 양념이 잘 베인 것 같지 않았음.

족발육수에 보쌈 삶은 느낌, 뭔가 좀 더 특별함이 없이 그냥 딱 이 느낌.

그래도 고기니까, 기대와 많이 어긋났지만 잘 처묵

자 엄청나게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나온, 기대만발의 '카이단사시미'

정가 25,000원의 메뉴인데, 테이블에 올라오자마자 고개가 갸우뚱하는 구성임.

참고로 메뉴판에는 뭐 이 집만의 노하우로 숙성한 회, 뭐 이런 느낌으로 설명.

참치, 길게 설명 안하겠슴다.

뷔페 퀄.

연어, 참치타다끼

시메사바가 아닐까 싶은데, 걱정 많이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안 비림

별로 안 좋아하는 타코와사비, 문어

양도 양이지만 잘 차려진 '모리아와세'를 떠올리게하는 메뉴설명에 너무나도 부합되지 않는 퀄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메뉴를 준비하는데 왜 그리 시간이 오래걸린건지, 왜 이게 인기메뉴인지, 이 집만의 노하우가 담긴 숙성법은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재방문의사는 없을 듯.

by iPhone 6S+

[JIKON]

겉만 번지르르 한가 보군요ㅠㅠ회모듬에 타코와사비라니!!

[†-Kerberos-†]

숙성회랍시고 여섯종류 내놓으면서,
하나는 타다끼, 하나는 타코와사비...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scarlett_k88]

여긴 기본적으로 안주가격이 너무 비싸요. 전문적인 일식도 아니고 죄다 퓨전인데

[LCH]

부타가쿠니? 처음보는건데 대박이네요~ +_+

[Oblivion- Dust]

비주얼이 예쁘네요!!
합리적인가격은 아닌가봐요?ㅠㅠ

[엘사♥잭프로스트]

25000원??ㅎㄷㄷㄷㄷ

[빠오빠오개초코]

2016년 오픈 초기때 갔을때도 막 좋진 않았는데...
그때 당시보다 퀄이 많이 떨어졌네요...

[†-Kerberos-†]

헐...이 정도만 나왔어도 저는 그냥 넘어갔을 것 같네요 ㅎㅎ
지금은 너무 심해진 듯 합니다. ㅎㅎ

[갤러헤드49]

서울대입구 근처인데 가격대는 강남 음식점 정도고 맛도 별로고 양은 더 별로고,
닭도리탕이랑 김치찌개 먹었는데 어휴 김치찌개는 국물 진짜 맛없고 닭도리탕 닭은 앙상한데 가격은 개비쌈.
걍 이름만 그럴싸하게 샤로수고 가격도 구려 맛도 구려

[Raysinzi]

에구구 샤로수길도 나름 괜찮은데 많은데 이상한데가 걸리셨네요.. 혹시 일식 좋아하시고 샤로수길오실기회 있으면 텐동요츠야 추천드려요.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최소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을거라봅니다.

[기다려어]

삼성동 요이엔, 괜찮은 가성비에 숙성회, 스시 즐길 수 있음.

[†-Kerberos-†]

쌩뚱맞게 여기서 요이엔이 나올줄이야 ㅋㅋㅋ
단품메뉴는 안먹어봤고, 50,000원 오마카세만 몇번 이용했습니다. 좋죠 요이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