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에서 편의점안주 먹었습니다.
무튀김과 시메사바에 기분좋게 한 잔 걸치고, 밖에서 한 잔 더 할까 하다가 그냥 호텔에서 간단하게 한 잔 하고 자기로 합니다.
밤에 호텔들어가서 샤워하고 나온 뒤에 사진정리하면서 한 잔 걸치면, 그 때 참 좋아요.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
이른바 4,000원의 행복, 전부 합쳐서 JPY 383 입니다.
소주에 과자는 안 어울리고, 컵라면이나 도시락계열을 먹자니 배부르고.
그 때, 제 눈에 딱 들어온 두부.
엄청 잘 벗겨집니다.
원형 그대로 성공.
무슨 1,000원 짜리에 구성이 알찹니다.
두부에 간장을 부어주고, 가쓰오부시를 뿌려줍니다.
다른 하나는 와사비+초생강 느낌이었는데, 두부랑 같이 먹으니 맛있었어요.
이거 진짜 가성비 최고의 술안주입니다.
술은 이렇게 열립니다, 신기방기.
그냥 두부라기 보다는 연두부에 가까웠는데, 맛있었어요.
역시 간장은 우리나라 짜디짠 간장 스타일이 아니고, 일본 특유의 달짝지근한 간장이었는데 두부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역시 1,000원 수준의 계란말이도 훌륭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지만, 나중에 보니까 4등분 되어있더라구요.
가고시마에서의 마지막 저녁, 잘 먹었습니다.
by Canon EOS 4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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