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Lapin au Roquefort라는 요리로, 이름처럼 프랑스 요리입니다.
제목을 굳이 프랑스어로 적은 이유는 한국어로 뭐라 번역해야 하는지 애매해서;;;
직역하면 대충 토끼와 로크포르 치즈 정도가 되겠습니다만 이렇게 쓰면 그닥
제대로 조리된 요리라는 느낌도 확 와닿지 않고 해서요 허헣
감기를 열흘 정도 심하게 앓아서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불편해 고기를 못 먹었더니
단백질이 너무나 그리워서 흨흨 낫자마자 신나게 꼬기 꼬기 거리며 시장 가서 사왔습니다.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구해다 먹는 토끼는
제가 해체를 직접 해야하는 통토끼이므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안 보시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스크롤을 내리시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고
영 아니겠다 싶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원래는 어제 요리를 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어떠한 해프닝으로
계획이 변경되서 그냥 손질만 해놓고 오늘 먹기로 정했습니다.
수줍게 웅크리고 있는 토끼를
만세 시켜줬는데...
콩팥이 하나 없습니다. 누구야 내 토끼 신장 하나 떼간 놈이!!!
근데 얘가 도축 된 뒤에 좀 험하게 다뤄졌는지 골이 날아갔네요.
아재들 좀 젠틀하게 손질하지, 다 돈 받고 파는 상품인데 ㄷㄷ
토끼의 큰 장점 중 하나로 지방이 정말 적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저게 한마리에서 나온 기름 다인데, 어제 사온 토끼는 지난번에 사온 놈보다
기름이 많은 축으로, 손질하기 정말 쉽고 편합니다.
하나뿐이라 슬픈 콩팥과 심장, 허파를 따로 떼서 보관합니다. 저거 맛있어요.
갈빗대와 살의 경계를 나눠줍니다. 등심은 포를 떠야하거든요.
골이 날아간 게 비쥬얼이 좀 거시기하지만 뭐 뇌도 어짜피 나중에 먹을거니까
따로 부수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면 편하네요.
앞다리 두개와 머리, 갈비를 분리해준 뒤,
등에 칼집을 내어 포를 떠줍니다.
등뼈에 살이 좀 많이 붙어있게끔 잘 못 포를 떠서 살짝 아쉽지만
어짜피 저것도 나중에 먹을거니까 괜찮습니다. 토끼는 뼈 이외에는 다 먹을 수 있어요.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등심을 돌돌 말아둡니다.
다리는 그냥 살결을 따라 칼집을 내주면 뼈를 딱히 토막내지 않고 분리할 수 있습니다.
관절이라 반대로만 꺽어주면 쉽게 튀어나오거든요. 이건 닭 손질할 때도 동일합니다.
이렇게 해체를 다 끝냈으면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핏물을 빼준 뒤 다시 물을 따라 버리고 하룻동안 냉장고에 놔둡니다.
그리고 오늘 요리할 때 쓸 재료들.
양송이와 셜롯을 손질 한 뒤 옆에 놔두고
오늘 쓸 부위들은 도마에서 대기.
살이 거의 없는 부위로는 육수를 내줍니다.
파슬리와 후추, 소금을 넣고 육수를 우립니다.
살코기들은 올리브 오일을 쳐발쳐발한 뒤 소금과 후추를 뿌려 간이 대충 베이게 하고
얼마간 놔둡니다.
그리고 이 요리의 주인공이자 문제의 그 치즈.
평소에 치즈를 사먹어봤자 $14 짜리 까망베르 치즈도 비싸서 잘 안 사먹는데
싸구려 입맛인 저에게는 너무 비싸네요. 사실 로크포르라는 치즈 자체가
로크포르 지방의 지정된 동굴에서 숙성 시킨 것만 그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샴페인이랑 비슷한 음식인데, 맛은 감정사가 아닌 저로서는 그냥 일반 다른
푸른 곰팡이 치즈와 차이를 못 느꼈기에 나중에 먹어보고 살짝 후회가 들긴 했습니다 ㅠ
젖소의 우유로 만든 치즈는 아니고 양젖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향이 꽤 강하고 맛은 꽤 부드러우면서도 톡 쏘는 그런 느낌입니다.
너는 너무 비싸니까 조금만 써야지 흨흨
이제 로크포르 요리만 주구장창 해먹게 생겼네요. 너무 많이 사온듯 해요 ㅠ
육수가 준비되면
팬에 버터를 녹여줍니다. 원래는 태울 생각은 없었는데 손씻으면서 한눈 팔다가 ㄷㄷ
뭐 그래도 토끼에 색이 잘 입혀졌으니 성공이라고 우겨보도록 할게요.
No Colour, No Flavour (쑻)
토끼 다리가 대충 익으면 베이컨과 등심살도 넣어서 달달 볶아줍니다.
얘들도 대충 볶아지면 이젠 셜롯을 넣고 달달
그리고 그 다음은 양송이 차례.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더 추가해 주어 간을 맞춥니다.
웬만큼 다 볶아지고 보기에 딱 좋은 색이 돌면
백포도주를 꼴꼴꼴 넣어줍니다.
그리고 알코올이 다 날아갈 쯤이 되면 아까 만들어 놓은 육수를 추가해서 더 졸여주다가
잘라놓은 로크포르를 투하합니다.
로크포르마저 다 녹으면 이젠 크림을 넣고 잘 저으며 졸이면 끝입니다.
뽀글뽀글
맛을 본 결과 꽤 만족했습니다. 토끼야 워낙 좋아하고
관건은 로크포르인데, 애초에 로크포르가 푸른 곰팡이 치즈인데다가
제가 꽤 좋아하는 맛이라서 요리해놓으니 상당히 괜찮네요. 다만
역시 문제는 가격대비 만족도로, 다음에 이 요리를 한다면 로크포르 이름은
떼고 그냥 일반 저가 블루 치즈로 대체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니들 건 나한테 좀 비싸 흨흨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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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없으면 섭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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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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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주신대로 앞머리로 주의 써 넣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마음에 들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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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주신대로 앞머리로 주의 써 넣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마음에 들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ㅎㅎ | 17.03.13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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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고전적인 조리법은(일명 정통조리법) 정말 살아있을때 잔인하게 다룬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개고기로 제일 욕하는 나라가 프랑스란건 참 웃기는 일이죠. | 17.03.20 2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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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도 모르고 보다가 완전 극혐,,, | 17.03.21 0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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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로남불 하면 프랑스이긴 하죠 ㅎㅎ | 17.03.21 0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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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어요 ㅎㅎ 혹시 어떤 맛인지 관심이 있으시다면 닭이랑 일반 블루 치즈로 만들어보셔도 비슷한 맛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 | 17.03.13 1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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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3.13 1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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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겨우 두어달 전에 처음 먹어본 건데도 맛있어서 계속 사먹게 되네요 ㅎㅎ 맛은 치즈가 들어가면 늘 그렇듯 꽤 괜찮습니다 :) | 17.03.13 1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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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생선 눈알과 거의 같은 맛입니다 :) | 17.03.13 1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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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익히기만 하면 문제없이 먹을 수 있어요 ㅎㅎ | 17.03.14 0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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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 17.03.14 0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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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간은 먹어본 적이 없네요 ㅠㅠ | 17.03.14 0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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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간도 아니고 콩팥을 흨흨 | 17.03.14 0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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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습니다 ㅎㅎ | 17.03.21 0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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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은 안 마셔서 잘 모르지만 일단 저건 치킨맛이니 맥주가 잘 어울릴지도요 ㅎㅎ | 17.03.21 0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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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그냥 치킨맛이지만 블루 치즈를 안 드셔보셨다면 무슨 맛일지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겠네요. 요즘 한국에서도 블루 치즈는 구하기 그리 어렵지 않을테니 궁금하시면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 ㅎㅎ | 17.03.21 0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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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블루치즈는 아는데 메인재료인 토끼가 어떨지 전혀 몰라서요 ㅎㅎ 치킨같은 맛이면 엄청 맛나겠네요! 특유의 냄새 같은건 없나요? | 17.03.21 0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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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블루 치즈의 맛을 아신다면 상상하실 그대로의 맛입니다 ^^ 토끼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산토끼속과 굴토끼속이 있어요. 한국 야생 토끼는 산토끼속 멧토끼인데 저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건 상당히 질기고 잘못 조리하면 냄새가 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구해온 토끼는 굴토끼속 집토끼로 이건 유럽이나 북미 등지에서 식용으로 오래전부터 가축으로 사육해 개량을 거쳐온 종으로 육질이 닭과 비교하면 살짝 더 탱글탱글하면서 질긴 부위는 전혀 없고 특유의 냄새 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냥 치킨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제가 이걸 굳이 사먹는 이유는 본문에 써넣은대로 닭보다 담백해서 덜 느끼하고 지방도 훨씬 적어서 입니다 :) | 17.03.21 0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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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넣는 양에 따라 좀 다르지만 대충 냄새를 맡아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안 날아간 상태면 김에서 엄청 독한 알코올만 올라오지만 다 날아가면 그냥 향긋한 와인향만 나요 :) | 17.03.21 0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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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늘 점심에 바로 시도해봐야 겠네요. | 17.03.21 0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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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술을 보통 어느정도의 비율로 넣으면 괜찮은지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저번에 연어크림구이? 같은 걸 할 때 왕창부으니까 맛이 좀 별로더라구요. | 17.03.21 0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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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좀 애매한게 저는 개량컵이나 스푼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감으로만 요리를 해서요 ㅠㅠ 그냥 저는 적당하다 싶을 만큼만 넣어서 설명드리기가 좀 힘드네요 ㅠㅠ 그래도 와인뿐만 아니라 어떤 술이든 요리를 할 때는 향을 입히기 위한 것이지 메인이 아니기 때문에(물론 코코뱅 같은 몇몇 프랑스 요리들은 술을 왕창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왕창 넣으면 맛을 오히려 죽일 수가 있으니 그냥 적당히 넣으시길 권해드릴 수 밖에 없네요. 별 도움이 못 되어드려서 죄송합니다 ㅠ | 17.03.21 0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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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도 혹시 프라이팬에 조리를 하실 예정이라면 이미 볶아놓은 야채가 술에 모두 담길 정도로 부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토끼를 사용하실지 닭을 사용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다리가 반 이상 술에 잠기면 너무 많이 부으시는 거니 그 이하로 넣으시면 될겁니다. | 17.03.21 0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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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말씀해주신게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야채가 자작하게 잠길정도로 부으면 되겠네요. 저번에는 그냥 들이부어서 술로 후라이팬이 남실거렸거든요. 뭐가 잘못됬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친절한 답변감사합니다. 그리고 게시물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 17.03.21 0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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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리 맛있게 해서 드세요 :) | 17.03.21 0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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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와인 넣는 경우는 1/3까지 졸여서 알콜 날리고 다음 재료 넣습니다. | 17.03.22 0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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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없으면 섭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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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3.21 0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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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꼬야? | 17.03.21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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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 | 17.03.21 11:4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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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ㅎㅎ 동네 시장에서 사옵니다 ;) | 17.03.21 0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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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으니까요 ㅠㅠ 그래도 칼이 잘 드는 것을 사용하면 초보라도 쉽게 해체할 수 있더군요 ㅎㅎ | 17.03.21 0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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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닭은 손질해본 적이 없고 동영상으로만 봤는데 비슷하긴 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더 큰 동물들도 관절 부분은 거의 손질법이 같더라고요. 다만 크기가 커지니 부위가 세분화되서 손이 더 많이 가고 시간이 걸릴 뿐. 콩팥은 도둑맞은 기분이라 슬펐어요 ㅠ | 17.03.21 0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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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 쓴 데바는 사용한지 겨우 두번째라 아직 날을 갈아 줄 필요는 없지만 늘 사용하는 산토쿠는 벌써 사용한지 5년째 한번도 안 갈아줘서 슬슬 갈아줄까 합니다. 문제는 적당한 가격의 숫돌을 아직 못 찾았다는 점이네요 ㅠ 배송비 때문에라도 이베이로 주문하기도 애매하고 ㄷㄷ | 17.03.21 0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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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조류가 가슴살이 커보이긴 하지만 일단 먹을만큼 충분한 양이 나오는 것은 못 나는 닭이나 칠면조 정도고 비행을 잘 하는 새들의 경우 무게를 줄여야하다보니 가슴살이 엄청 작아요. 그리고 해체를 하면 나름 해부랑도 비슷하니 근육 공부에도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 17.03.21 1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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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 | 17.03.21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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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D 소스는 일반 블루 치즈를 구해다 만들어보셔도 똑같은 맛을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ㅎㅎ | 17.03.22 0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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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군림하는 한국에서 토끼가 빛을 볼 날이 올 것인가...! (두둥) | 17.03.22 0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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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프~ 생긴 건 저래도 우마우마한 데스웅~ 콘페이토 따위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데수웅~ 스시랑 스테이크급인 데스웅~ | 17.03.22 0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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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 ㅎㄷㄷ | 17.03.22 0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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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ㄷㄷ 대부분의 분들은 머리를 보고 놀라시더군요 ㅎㅎ | 17.03.22 0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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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 17.03.22 0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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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게 세컨을 끌고오지않으면 어그로를 못끄는 쫄보인가보네요 ㅠ | 17.03.22 0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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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해서 파는 곳은 아직 못 봤습니다. 그리고 해체하는 건 그닥 힘들지 않아요. 하도 사이즈가 작아서 쓱쓱 칼질하면 10분이면 끝나요 ㅎㅎ 그리고 칼날이 잘 들기만 해도 힘 하나 안 주고 종이처럼 뼈 끊는게 가능해서요 :) | 17.03.22 0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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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처음 알았습니다. 어렸을때 토끼 한번 먹어봤을때는 약간 누린내 나는 것 같던데 시중에서 파는건 그런게 없나요? | 17.03.22 0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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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린내 나는 것은 토끼 항문 주위에 있는 냄새샘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그냥 요리하면 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주로 드셔보셨다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야생 토끼를 잡아드신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 제가 먹은 토끼와 한국 토끼의 종이 완전히 달라서 골격과 크기, 육질이 완전히 달라 맛이 완전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토끼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드셔보신 분들은 다들 질기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사먹는 토끼는 그냥 기름기가 매우 적은 닭고기맛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17.03.22 0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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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에도 나왔었군요. 읽은 지 오래되서 잊고 있었어요 ㅎㅎ 골든카무이도 재밌죠 치타탑 치타탑 :) | 20.01.26 02: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