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교양수업 중 세계사수업을 듣는데, 교수님이 "파피루스를 기르는 중인데 이걸로 종이를 만들면 가산점을 주겠다"에서 시작합니다.
본인: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걸 식량으로서 사용했다는데 사실인가요?"
교수: "그럼 먹어보고 감상문써와."
그렇게 파피루스를 먹게되었습니다.
온전하게 파피루스들 들고오고 싶었는데 은근히 길더라고요 (제가 받은건 약 1미터는 넘어 보였습니다.)
애지중지하며 가져왔지만 결국 저렇게 꺾여버렸습니다 ㅠㅠ
어떻게 요리할까 햇는데, 고대 이집트인처럼 먹어야할거같아 그냥 구워먹기로 합니다.
속살이 되게 특이하더군요. 마치 수수깡같은 느낌?
이런식으로 구워서 반 줄기를 다 먹습니다. 반은 파피루스를 만드려고 물에 물려뒀습니다.
시식 후기
- 속살은 하얗습니다. 껍질은 되게 질겨서 잘라지지 않아 칼로 잘라냈습니다.
- 부드러운 수수깡? 껌?을 씹는듯한 느낌인데, 좀 질깁니다. 이걸로 종이를 만들만한거같습니다.
- 씹으면 특유의 식즙(?) 이 나오는데 매운맛이 없는 쪽파 향이 입에 약하게 퍼집니다.
- 누구에게 권유하라하면 못할거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3.5/5 (돈주고 사먹기는 너무나 아까울거같다. 돈주고 살수 있으려나 하지만...)
ps. 혹시나 독성이나 탈나는거 걱정했는데 탈은 나지 않았습니다.
후기2.
반 장난삼아 시식기 올린건데 오른쪽 갈줄은 몰랐네요!
시식 후 에세이는 정상적으로 교수님에게 제출했고
파피루스로 종이만들기는 만들다가 룸메이트가 실수로 망쳐버려서 아쉽게도 못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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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맛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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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 먹으란다고 진짜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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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먹는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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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일 파피루스 얼굴모양의 과자나 빵을 기대하고 들어온 내가 잘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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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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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족 베스트 입성했네요! | 16.11.01 0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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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고 정신이 없어서 차마 못찍었네요 | 16.11.01 0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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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에 책의 기원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파피루스를 식량으로도 이용하고 즙을 내서 음료를 만들었다고 나와있네요ㅋㅋ 신발 만드는 데도 썼대요. 오른쪽 오셨길래 생각나서 다시 와봤어요 | 16.10.31 1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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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나일강 근처에 많이 자라던 식물이라 이집트인들한테 식량 및 기타 제조등에 이용되어있다는 논문을 본적이있어서 말했다가 먹게됬습니다. ㅎㅎ | 16.11.01 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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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팝티머스고요 | 16.11.01 15: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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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로 묶으면 나룻배도 만들 수 있습니다. | 16.11.01 1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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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에서 쓰인 삼종류도 혜자입니다 삼베옷감을 만들어내고 열매는 영양식이며 꽃은.....(생략) | 16.11.01 2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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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 먹으란다고 진짜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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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부분을 불로 직접 구울수 없어 먼저 통째로 구운다음에 안에 속살을 먹었습니다! | 16.11.01 0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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