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맛있는 수채화, 그리고 구타

[낭낭한딸기]

미술에 대한 꿈을 키웠었으나 지금은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단순한 취미지만 매번 똑같이 그리는게 좀 지겨워서

뭔가 특별한게 없을까 생각해보다가 색다른 재료를 써보기로 했어요.

왜 예술가들은 종종 별난 재료들을 사용하잖아요..

뭐 그렇다고 제가 예술가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정색)

오늘의 주제는 수채화입니다.

물감 대신 준비한건 바로 라면스프!!!

색감을 좀 다르게 하기 위해서 여러개를 준비해봤습니다.

왼쪽부터 불닭볶음면, 짜파게티, 사리곰탕면, 부대찌개면

카레면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습니다..

과감한 붓놀림

스프별 느낌~

전체 과정을 하나 하나 다 찍어보려 붓 들었다가 카메라 들었다가 곤욕이네요.

대충 이런 순서로 그려봤습니다.

ㅠ_ㅠ 완성품을 놓고 보니 허접하네요.

아래는 연필로 스케치부터 하고 그려본 작품들...

총평을 내리자면.... 물감보다는 붓질이 수월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할만한 편이구요.

또 방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냄새도 진동하지만 제 몸도 진동합니다.

방에서 냄새 난다고 엄마한테 하도 쳐맞았더니 충격파가 상상 이상입니다.

라면스프 수채화

난이도   ★★

  식욕     ★★★

    불효  ★★★★★

[치킨마요먹고싶다]

우와 음식으로 예술을 하시는군요 금손이시네요 부럽습니다

[낭낭한딸기]

금손은요.. 그냥 한번 불태워봤습니다. 등짝도 활활 탔네요 ㅋㅋㅋㅋ

[빛의후예]

...??!!

[낭낭한딸기]

!!!!

[돌로마이트]

ㅋㅋㅋㅋㅋ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 인가...

[낭낭한딸기]

ㅋㅋㅋㅋ 물감이 쉽네요 ㅠ ㅋㅋ

[yun21]

오 냄새 장난아닐듯요ㅋㅋㅋ 그림 좋네요

[낭낭한딸기]

끈적끈적하니 짭쪼롬하니 온몸으로 라면 한사바리 한듯한 느낌입니다

[카오스9]

워~~~ 완전 가을이네요 가을~~ 스푸낸시가 배고프게 했을듯 ㅋㅋ

[낭낭한딸기]

배고픔과 싸우며... 마무리 아닌 마무리를 ㅋㅋ했지요 ㅋㅋ

[돈가스성애자]

아니!! 음식으로 장난을 하시다니

어머니의 등짝 스메싱~이 목표를 조준하고 있습니다//

[낭낭한딸기]

ㅋㅋㅋ 등짝이 활활 타올랐습죠

[링고 로드어게인]

생각보다 훨씬 예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ㄷㄷ 엄청나시군요
그리고 불효점수ㅋㅋㅋㅋ

[낭낭한딸기]

데헷 ㅋㅋㅋㅋㅋ 어무이 ㅠㅠㅠㅠ

[리비드코어]

뭘로 녹이신겁니까?..

[낭낭한딸기]

약간 따수운 물이요 ㅋ

[리비드코어]

물.. 이었군요

[STEELNAIL]

불효가 별이 다섯개!
불효엔 특효약!

[낭낭한딸기]

특효약은 등짝스매시져

[무리웹]

불효점수ㅋㅋ

[낭낭한딸기]

ㅠ_ㅠ ㅋㅋㅋㅋ

[라면 먹자]

커피 그림도 있어요ㅎㅎ

[낭낭한딸기]

오오 그렇군영

[새루리당총수]

크아아아앍~~

[낭낭한딸기]

아아앜 아직도 스프 냄새가 나는거 같네옄ㅋ

[로리로리브로리]

믹스커피로 정물화 그려본적 있는데
방안에 커피냄새가 진동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ㅋㅋ

[낭낭한딸기]

그건 되게 좋을 것 같은데요.. 고급진 냄새 ㅋ

[Abingdon]

제 불효점수는요

[낭낭한딸기]

ㅋㅋㅋㅋㅋㅋㅋ
어서와 불효는 처음이지~

[Leo_thesoillion]

먹는걸로 장난치면
엄빠한테 혼나지 않나요..? ㅋㅋ

이런 잉여력 좋습니다.
냄새도 날 듯한 그림이네요~

[낭낭한딸기]

잉여잉여합니다 ㅋㅋ
짠내가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