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았던 원룸입니다.
행거때문에 침대를 옆으로 땡겼었는데, 그것만 아니였음 참 방을 넓게 쓸 수 있는 좋은 집이였습니다.
특히나 완공하고 2개월만에 제가 첫 입주민이였고 그 뒤로 2년간은 잘 지냈는데, 바로 밑에 층에
개양아치색히가 이사와서 담배냄새로 개민폐를 끼쳐서 나머지 1년은 진짜 조옷같은 시간이였습니다.
진짜 그것만 빼면 위치도 역세권이였고, 심지어 5분만 걸어가면 유엔평화공원이라는 최고의 포세권이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제가 자주 컴플레인을 건게 맘에 안들었는지 집주인이 월세로 전환시킨다는 통보까지 해서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뭐랄까..성격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꼰대 초기형 집주인이였네요..담배냄새나 주차문제로 컴플레인 걸면
문제 일으키지 말라고 하니..ㅋㅋㅋㅋ
여튼 한창 회사가 바쁠 때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 네이버 부동산만 죽어라 뒤지다가 똑같은 전세금으로 지금의 집을 찾았습니다.
심지어 동네도 해운대 부자동네 중 하나인 달맞이고개...여기 이사간다니 다들 출세했다는데=_=동네가 뭔 상관인지..
여튼 이제부터 이사과정과 집안 사진 나갑니다.
이사 첫날입니다.
제 차에만 실린 짐이 이정도..나머진 지인이 빌려준 스타렉스에 다 실어놨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사하는 날 이전에 짐은 최대한 다 싸서 미리 옮겨놓았습니다.
새벽 세시까지 혼자 서랍장에 거실장에 짐 나른다고 죽는 줄 알았네요;;;;더 빨리 할려고 했는데 이전 세입자가
전세보증금 못받으면 절대 안나간다고 버텨서 그 덕에 도배까지 시간이 딜레이되고..=_=
뭐..이거는 저라도 큰돈이 걸린 문제니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이 세입자가 이사 전부터 계속 트롤짓을 해대서
좀 짜증은 나더군요..이 여자 땜에 손 비는 날 같은 건 확인도 못하고 덤으로 집주인도 빨리 안나가냐고 ㅈㄹㅈㄹ....
이거 말고도 참 자잘하게 짜증나는 일이 많았습니다만 넘어갈게요....
미리 옮겨놓은 짐들..
이사 온 집은 풀옵션이 아니라서 인터넷이나 IPTV도 새로 신청해야 했고 티비도 없어서 급하게 피씨용 모니터에다
한동안 임시로 연결해서 티비를 봤네요. 원래 티비겸용 모니터는 아니지만 IPTV를 신청했기에 혹시 하는 마음으로
흐드미선을 물리니 잘 나오더군요..리모컨은 안먹혀서 일일이 일어나서 꺼야 했지만 뭐..
거실 겸 주방입니다. 이 집의 장점은 이전 원룸만한 공간이 두 개나 있는데 하나는 방, 하나는 거실 겸 주방으로 설정되있고
방에는 또 베란다가 별도로 있어서 이전 집보다 뭘 보관하기 정말 좋게 되있습니다. 이 집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도 이거 때문이구요..
이정도 되는 짐을 그 코딱지만한 원룸에 다 구겨넣고 살았던게 신기할 정도...
주방입니다. 저 테이블은 원래부터 있던 겁니다만 여기서 밥을 먹을 일은 없어서 그냥 밥솥이랑 아직 못산 전자레인지와
과자 등을 올려놓은 용도로만 씁니다. 쌀포대가 원래는 저 의자에 놓여져있는데 잠시 의자 빼 쓴다고 아래로 놓은 상태로 그냥 사진을 찍었네요.
저 인터폰은 고장나서 집주인한테 수리해달라고 했더니 이번에 도배한다고 돈 많이 써서 돈이 없다고 못해준다네요ㅋㅋㅋㅋ
그러더니 별로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그냥 쓰면 안되겠냐고..아 진짜 쌍욕이 나오는 걸 참았습니다.
진짜 있는 것들이 더 하다고..이 집도 원래 집주인이 자기가 살려고 구입한 걸 상황상 전세로 내놓은 건데, 어차피 자기가 살 집을
수리하는 건데 그게 아깝다니..겉으로는 점잖게 행동하지만 이전 집주인이랑 뭐 별반 다를 게 없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냉장고도 새로 구입했는데, 처음엔 LG껄로 살려고 했지만 예산범위를 초과해서 뒤지고 뒤지다 동부대우전자껄로 구입했습니다
187L인데, 뭐 그렇게 용량이 부족하단 느낌은 안들더군요.
거실의 박스는 이사 정리하면서 새로 주문하거나 산것들인데, 저 완전소중이라고 적힌 박스가 책상의자입니다만..
두번이나 파손된채로 와서 결국 환불신청했습니다.
쇳덩이랑 플라스틱을 나란히 놓고 그 사이에 에어캡도 안하고 배송하는 멍청한 생각은 어디서 나온건지..
당연히 파손될 확률이 높은데 참...결국 또 바쁜데 의자 사러 다녀야 할 거 같네요...
인터폰 옆에는 전신거울인데, 거실정리가 아직 안되서 아직 박스도 못까고 있네요..
화장실입니다. 그렇게 넓지도 않고 또 심하게 춥습니다만..씨는 건 문제가 없어서 그냥저냥..
여기서 제 돈이 들어간 게 저 욕실장이랑 변기커버인데, 욕실장은 이전 세입자가 한 트롤짓 중에 하나인데
정~~~~~~~~~~~~~~~~~~말 더럽게 썼더군요. 심지어 안에서 담배도 핀 흔적이 나와서 바로 버리고 새로 샀습니다.
그리고 저 변기커버도 오리지널은 어쨌는지 이상한 핑크빛 커버가 달렸는데 너무 작아서 앉으면 커버 끝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큰일 보면 다 묻고...=_=그리고 또 고무파킹도 다 빠져서 겁나 흔들려서 만원주고 사서 제가 달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집으로 이사갈 때 저건 뜯어갈겁니다. 진짜 집주인 하는 짓이 엿같아서 내 돈 들여서 산건 다 들고 갈 생각입니다.
대망의 안방..정면의 티비는 아남전자 43인치입니다. 멍청하게도 코스트코 가면 대우루컴즈 43인치가 37만원밖에 안하는데 그냥 귀찮아서
전자랜드서 샀더니만 아무리 생각해도 눈탱이 맞은 느낌..심지어 티비를 살때 티비에 기본 동봉된 스탠드를 쓸려면 5만원을 내야 된다는
신박한 개소리를 시전...아니 내가 직접 들고가서 설치할건데 왜 돈을 받냐고 이 박스 안에 스탠드 없냐고 따지니깐 어버버 하더니만
뭐 고객님께 특별히 돈을 안받겠다나?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원래 사은품 안주는데 챙겨드린다고 어찌나 선심을 써주시는지...
글 쓰다보니 또 떠올라서 다시 빡치네요..
여튼 저건 아직 티비다이를 안샀을 때라 그냥 바닥에 놓고 쓸 때..
지금은 이렇게 티비다이를 사서 이 안에 플스랑 공유기 등을 배치했습니다.
티비 뒤의 선은....책상 오면 정리할려고 그냥 냅두고 있.......
안방 전경입니다...
진짜 저 행거는 두번 다시 안쓰고 싶었는데..도저히 옷을 정리할 만한 아이템이 떠오르지 않아서 결국 구매..ㅠㅠ
그리고 2년 뒤엔 또 이사를 가야 해서 침대는 구매 안하기로 결정하면서 원래 계획했던 벙커침대는 결국 포기했습니다.
루리웹 베스트에 올라왔던 자작벙커배드인데 진짜 신박하고 좋아서 꼭 만들어야지 했지만...일도 너무 바쁘고 도면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네요..ㅠ
행거 모습..
집 안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생각보다 강해서 커튼 달린걸로 샀습니다.
왼쪽의 캐비넷형 행거에는 셔츠랑 출근할 때 입는 바지와 기타 의류를 넣었고
오른쪽은 티셔츠나 그냥 잘 안입는 옷 위주로 보관할 박스??같은 건데 어머니께서 홈쇼핑에서 구매하시고 저한테 주셨어요
베란다입니다...
하아..저 타이탄폴1 한정판...
이번에는 저거 꺼내서 전시해보나 했는데..ㅠㅠ그리고 내 덕질 모아놓은 저 우체국택배박스..
제가 태지형님 광팬이라 관련 물품들을 저기 싹 다 넣어놨는데 서랍장과 책상 정리가 안되어서 여전히 봉인중..
그리고 남은 저 박스 안엔 엑박S랑 기타 잡동사니 박스가 있는데 이것도 서랍장 정리하면 꺼낼려고 남겨놨습니다..
아직 동네에 뭐가 있는지 지리를 잘 모를때, 이사 오면서 편의점에 쓰레기봉투 사러 갔다가 본 벤츠 클래식카..
진짜 이쁘더군요..
위에도 설명했지만 여긴 고급빌라단지가 모인 곳이라서 슈퍼나 철물점, 세탁소는 언덕 입구 아니면 꼭대기 즈음에
다 모여있습니다. 제 집은 언덕 중간에 있어서 차 없으면 어디 나가기도 힘든 위치입니다..ㅠㅠ
이게 뭐가 출세여...ㅠㅠ평지에 사는 게 출세지..ㅠㅠ
집 바로 밑에 슈퍼가 있는 걸 몰랐을 때 언덕 입구에 있는 슈퍼 갔다가 발견한 냥이
개냥이더군요..
과자 집어들고 계산 기다리는데 눈빛이 또 처먹냐는 한심한 눈빛.............ㅠㅠ
개인적으로 집들이라는 거에 로망이 좀 있습니다. 진짜 친한 지인들을 초대해 요리도 하고 같이 게임도 하는 거였는데
집이 한 10년 즈음 됐나..그렇게 오래됐다곤 볼 수 없는데, 이전 살던 세입자들이 진짜 온데만데 트롤짓을 다 해놨더군요.
그중에 하나가 가스레인지 레버 고장과 환풍구...와....진짜....기름때가 덕지덕지...그래서 요리고 뭐고 암것도 못해요..
그래도 몰라서 청소 시도를 해봤으나 때가 안벗겨짐...하하..
이 집을 몇명이 거쳐갔는지 모르지만 아무도 청소를 안하고 간 것도 놀랍고 집주인도 케어를 전혀 안했다는 게 쇼크였습니다.
지가 나중에 살 집이라면서 겁나 눈치주더니만.........
그래서 지인들한테도 집에선 차나 마시며 얘기하는 정도로 하고 식사는 밖에서 하는 걸로 약속을 잡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집주인한테 가장 열받았던 상황은
이거..공청선쪽 케이스가 부서졌는데, 집 보러 올 땐 책상에 가려져서 전혀 몰랐다가 이사 오는 날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집주인한테 수리해달랬더니만 위에 써놓은 것처럼 이번에 돈을 많이 썼네 어쩌네....
ㅅㅂ 저거 6천원밖에 안하는데 그게 아까워서 그 꼴깝을 떠는구나 싶더군요...
어차피 RF단자 쓸 일도 없고 공청선 쓸 일도 없어서 잘라버리고 케이스만 씌웠습니다.
미국에서 자수성가 하여 시민권도 따고 사시다 고향이 그리워 정리하고 오신 분이 공청선 케이스 살 돈은 없었나 봅니다.
교외에 전원주택도 한채 가지고 계신 분이 말이죠..허허허
그래서 이번에 이사하면서 두 가지를 결심한 게 이직과 저축입니다.
회사 꼬라지 보니 진급은 시켜줄지언정 연봉인상은 가능성이 없다시피하고 심지어 올해 면담자료 제출한 게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개인면담은 안하네요..ㅋㅋ
그리고 2년동안 바싹 모으고 주택청약통장에도 꾸준히 돈 넣어서 임대주택으로 넘어갈려고 합니다. 뭐같은 집주인 상대하는 것보단 임대주택이 나으니까요.
여기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조금이나마 괜찮은 집으로 이사가면 마이룸에 글 써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성취했네요..ㅎㅎ
속상한 점도 있지만, 어쨌든 이젠 제가 살 공간이니만큼 아끼면서 잘 살아보려합니다.
다들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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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던 집주인도 재계약 할때만 되면 부동산이 조금 내리면 어떻겠느냐 물으면 내가 돈이 없냐 뭐냐 ㅈㄹ하다가... 정작 현관등 원룸층 입구등 이런거 안고쳐서 원룸 사는 사람이 화나사 엘베에 매직으로 등하나 갈아주는게 그렇게 아깝냐고 쓰니까 그제서야 갈더군요... 이번에 반전세하자고 하길래 나왔습니다 그딴집에 무슨 반전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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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던 집주인도 재계약 할때만 되면 부동산이 조금 내리면 어떻겠느냐 물으면 내가 돈이 없냐 뭐냐 ㅈㄹ하다가... 정작 현관등 원룸층 입구등 이런거 안고쳐서 원룸 사는 사람이 화나사 엘베에 매직으로 등하나 갈아주는게 그렇게 아깝냐고 쓰니까 그제서야 갈더군요... 이번에 반전세하자고 하길래 나왔습니다 그딴집에 무슨 반전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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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반전세..말이 전세지 월세랑 다를 바도 없죠... | 17.03.19 2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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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라만상
진짜 별거 아닌 부분인데 정말 짜증나더군요..아무래도 자기가 들어와 살 때 다 뒤집을 건데, 굳이 지금 수리해서 뭐하나 하는 마인드인 거 같습니다 | 17.03.19 23:17 | |
(IP보기클릭)211.169.***.***
(IP보기클릭)211.197.***.***
필승!ㅋㅋ | 17.03.19 23:17 | |
(IP보기클릭)118.219.***.***
필승!! | 17.03.24 14:11 | |
(IP보기클릭)11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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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제 돈 들여 수리한 곳들 다 정리해서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수리가 필요한 부분도요. 어차피 안해주겠지만 내가 해달라고 했는데도 안해줬다는 근거를 남길 팔요가 있어서요 | 17.03.19 2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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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어제 친구가 놀러와서 저거 보더니만 똑같은 얘길 하더군요....하아...친구 있을 때 바로 할걸ㅠㅠ | 17.03.20 0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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