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주역 그룹
Aqours(아쿠아)의 대망의 세번째 라이브!
Aqours 3rd LoveLive! Tour ~WONDERFUL STORIES~가 개최됩니다.
이번에도 세컨드 라이브와 마찬가지로 투어로 진행되며
사이타마, 오사카, 후쿠오카 세 곳을 이틀씩 공연하게 됩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6월 9일~10일에 있었던 사이타마 공연이에요.
한가지 문제점이 생겼는데..
라이브는 분명 주말인데
막학기임에도 불구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간표가 꽉꽉 채워져있는 상황
더군다나 6월 중순부터는 대학교는 기말고사 기간에 돌입하기 때문에
더더욱 자체 휴강을 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저는
금요일 오후 수업 수강
→수업 끝나자마자 서울로 상경
→금요일 밤 인천발 하네다행 피치 항공 MM808편 비행기 탑승
→하네다 공항에서 노숙하고 첫 차 타서 라이브 물판으로 이동
→토~일 라이브를 즐기고
→월요일 새벽 하네다발 인천행 피치 항공 MM809편 비행기 탑승
→월요일 아침 첫차를 타고 부리나케 내려와 월요일 기말고사 응시
라는 초 강행군을 결정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네요 ;ㅂ;
이 후기도 원래는 좀더 일찍 올려야했는데..
아무래도 기말고사 기간에 집중하느라 많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더, 엎친 데 덮친 격
라이브 날짜에 맞춰서 5호 태풍 말릭시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밤부터 비 예보가 있었고
일요일은 90% 이상의 확률로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태풍도 아쿠아의 팬인가라고 농담도 던져봤지만
비 오는 날의 메트라이프 돔은
비 들어오기로 유명하죠..
부디 발권할 때 스탠드는 아니길ㅠ
마침 출국날이 사전 투표 날이기도 하니
출발하기 전에 사전 투표도 꼭꼭 참여하고!
물판 줄도 서야하니까
넉넉하게 환전도 하구
드디어 금요일 밤
인천공항에서 하네다로 출발합니다!!
하네다에 도착해서 적당히 노숙하다가
드디어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 첫 차를 타고
메트라이프 돔으로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세이부 선 전철 안에서는
이렇게 「러브라이브! 선샤인!!×세이부 철도 스탬프 랠리」광고도 볼 수 있어요!
이케부쿠로 역 동쪽 출구 쪽
세이부 선 개찰구 안에서는
이렇게 모바일 게임 <푸치구루 러브라이브>,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의 광고들도
크게, 그리고 여러개 걸려있어요.
와, 진짜 어딜가도 러브라이브에요!
개인적으로 많이 이뻐하는 루비
가는 길에 운이 좋게 랩핑 열차도 볼 수 있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세이부 돔, 현 명칭 「메트라이프 돔」
메트라이프 돔 현장에는 라이브 당일답게
사람들로 북적였으며,
각종 푸드트럭과 함께 심지어 ATM기도 와있네요!
타들어가는 날씨 속에
시원한 아쿠아 라무네 한 병!
현장에서 판매 중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멤버를 고를 순 없었구 랜덤이었어요.
제가 당첨된 멤버는 다이아 "쨩"
와 바로 물판 줄을 섰는데
줄이 엄청나게 깁니다...
제가 도착한 게 7시 반이었는데
물판장 구조가 좀 변경되긴 했다지만
바로 지난 공연이었던 세컨드 라이브 투어 사이타마 공연 직관 때
9시에 도착했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동일한 장소에서 열렸던 지난 아쿠아 세컨드 라이브투어 사이타마 공연 당시
아침 9시경 물판줄 상황
(스포有)Aqours 2nd LoveLive! 사이타마 공연+누마즈 성지순례 글 참조
줄은 엄청 긴데 그늘 하나 없이
햇볕은 정말 살인적으로 뜨거웠고..
거기다 태풍 올라와서 그런지 습하기까지 했어요.
거기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으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물판이 진행되고 있는 메트라이프 돔 C주차장 한가운데에는
전에 누마즈에도 한번 전시된 적 있었던 초거대 치카 네소베리도 전시 중이었습니다.
그 때 누마즈에 가질 못했는데, 여기서라도 보니 다행이네요!
어쩌면 저번 라이브와 달리, 물판 줄이 좀더 밖으로 나와있었던 이유는 이 네소베리 전시 공간 때문일지도..
물판이 진행되는 C주차장 회장안내도에 따르면
정식 명칭은 「하이퍼 파뷸러스 얼티메이트 점보 네소베리 EX」라네요.
물판은 약 3시간만에 탈출했습니다.
어우 줄서는동안, 모자도 쓰고 타올을 목에 둘러서 얼굴 쪽은 무사했는데 팔이 뻘겋게 다 타버렸어요..
티셔츠랑 모자는 이미 쓰고 있는게 있구
블레이드도 오시블을 이미 사전통판으로 구했으니
이번에 물판에서 구입한 것은
라이브 필수 구매 품목인 팜플렛
암 서포트(루비), 즉 이 찌는 날씨에 큰 도움이 되는 팔토시
리스트 밴드
티켓 홀더
비닐 냅색
고를 수 있는 멤버 벳지(9인 세트)
아쉽지만, 루비 캔뱃지는 제 바로 앞에 3명 남았는데 다 떨어지더군요ㅠ
※자세한 물판 굿즈 목록은 이쪽을 보시면 됩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 Aqours 3rd 라이브 투어 라이브 회장 판매 굿즈(클릭시 이동)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행사에 꽃이 빠질 수 없죠!
화환 코너에도 일본은 물론 전세계에서 보내온 화환들이 가득했습니다.
화환도 사진 찍으려니까 길게 줄을 서야했어요.
그리고 한국 러브라이버들이 보낸 화환도 이곳에!
Aqours 3rd 사이타마 화환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조 : http://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60076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환 옆으로는 전시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러브라이브! 선샤인!! Birthday Figure Project 다이아와 카난의 피규어와
신생 브랜드인 With Fans! 리코와 요우의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었고
아쿠아가 내한 팬미팅, 공연을 왔을 때
나마아쿠아 멤버들이 서울의 추운 겨울 날씨를 버티게 해준
바로 그 벤치 코트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μ's와 Aqours의 두 대장님의 전신 일러스트가..!
물판에서 살 것도 샀고, 구경도 마음껏 했으니
이제 공연을 보러 갈까요
아쉽지만, 지난번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저는 하루만 당첨됬습니다;
그래서 1일차는 암표...는 떳떳한 게 아니라 생각해서
현지 라이브 뷰잉으로 봤습니다.
가장 큰 회장 중 하나인 신주쿠 피카데리에서 봤어요!
물론 뷰잉장에서도 조그맣게나마 물판을 진행하고 특전도 배부합니다.
그렇게 1일차 공연이 끝나고 다음날
1일차에 물판에서 충분히 굿즈를 구매했으니
2일차에는 공연 시작 전까지 무엇을 할까 하다가
이번에는 세이부 선 스탬프 랠리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참조 : http://bbs.ruliweb.com/news/board/1002/read/2157339
세이부 선 역 창구에서 스탬프 랠리 시트를 구매하겠다고 하면
다음과 같이 2장을 받을 수 있어요.
「러브라이브! 선샤인!! 세이부 선 스탬프 랠리 랠리 시트 교환권」과
「러브라이브! 선샤인!! 세이부 스탬프 랠리 1일 프리 킷푸」
이케부쿠로 역 역무원의 안내에 따라
스탬프 랠리의 첫 스타트 지점이라 할 수 있는 네리마 역에서 랠리 시트로 교환!
이제 스탬프가 설치된 역마다 들러서 하나씩 찍으면 됩니다.
이 긴 줄이 무슨 줄이냐구요?
스탬프 랠리 줄입니다;
도장을 찍으려니 또 이렇게 줄을 서야해요.
라이브 당일날이기도 하니 스탬프 랠리 뛰기에는 참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너무나 귀여웠던
히바리가오카 역의 루비
스탬프 랠리를 마치고 메트라이프 돔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발권했던 2일차 공연 티켓
당당하게 제 이름이 적혀있는 티켓이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도 스탠드입니다ㅠ
2일차에 비 예보 있는데 걱정되네요
스탠드 B25 1루측 14열 7,8번 자리면 대강 저쯤이 되네요
사이드라 잘 보일수도..? 조금만 더 밑이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제 자리의 대략적인 시야
팬라이트에 불을 켜고 벌써부터 사람들이 가득 들어와있습니다.
낮이지만 반짝반짝 빛나는게 이쁘네요.
스테이지도 역대급으로 이뻤어요!
우려와는 달리 바람의 방향이 도와줬는지
비가 들어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자, 이제 라이브를 즐길 시간!
러브라이브! 선샤인!!
Aqours 3rd LoveLive! Tour ~WONDERFUL STORIES~
사이타마 공연 1,2일차 세트리스트는 이렇습니다.
중간중간 애니메이션 2기 다이제스트가 들어가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공연은 애니메이션 내용을 최대한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세트리스트도 대체로 그것에 따라갔구요.
그래서 그런지
지난 치바 팬미팅에서 먼저 선보인 적 있는
2기 오프닝에서 두 화면으로 분할되었다가 하나로 합쳐지는 거라던지
MIRACLE WAVE에서 슈퍼 전대 마냥! 화면이 분할되는 것도 재연되었구요!
그리고 2기 6화의 문제의 이 장면
2일차는 비록 살짝 실수하긴 했지만
안쨩은 정말로 덤블링에 성공합니다!
1일차에는 성공했다는 뿌듯함에
2일차에는 실패했다는 분함에
눈물을 보이곤 했는데
정말 고생 많이 했겠구나..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중간중간 위와 같은 SD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미니 애니메이션들도 재미있었어요.
너무나 터무니 없어서 웃음이 절로 나오던 아쿠아 퀴즈라던지,
밀착취재에서 라이온킹 마루쨩도 귀여웠구ㅋㅋ
이번 세트리스트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역시 각 멤버들의 솔로곡!
솔로곡 9곡을 양일에 걸쳐, 4곡과 5곡으로 나눠서 불렀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이라면
2일차 아리샤의 다이아 솔로곡은 정말 겨울왕국 그 자체였고
스와와의 카난 솔로곡 때 물고기가 갑자기 등장하거나 봉을 휘두르는 장면은 정말 마술같아 신기했습니다.
팬아트 출처 : https://twitter.com/inuisekihiko/status/1005941246542557185
특히 아이컁의 솔로 무대는 위 팬아트처럼 의자에 앉아서 부르는데 너무나도 멋졌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후리링의 루비 솔로곡 RED GEM WINK 때
스탠드A와 B석 사이로 토롯코가 지나가면서 불렀는데
3루 쪽에서 나와서 반만 가고 끝나더군요ㅠ
제 자리는 1루 쪽인데..
안그래도 자리가 지난번에 이어 또 스탠드라 같이 간 분에게도 많이 미안하구, 저도 많이 실망하고 있었는데..
곡이 시작되면서 나마아쿠아에서 제일 좋아하는 귀여운 후리링이
스탠드A,B 사이로 나오자 "갓스탠드!!!!"하며 환호성을 질렀어요.
그런데 반만 오고 말아서.. 정말 기분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줄 알았습니다ㅠ
너무 아쉬웠어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출처 : http://gs.dengeki.com/news/117923/
지난 하코다테 유닛 카니발에서 모두가 나올거라 기대했던
러브라이브 최초의 라이벌과의 합동곡, 「Awaken the power」가 드디어 등장!
Saint Snow의 깜짝 등장으로 11명이 감동적인 무대를 빛내주었어요.
출처 : http://gs.dengeki.com/news/117923/
「WATER BLUE NEW WORLD」 때는
작중 그대로 치마를 정말로 찢었고
깃털은 CG처리하지 않고 진짜로 흩날려서 정말 놀라웠어요!
이번 공연에서 1기 오프닝 곡인 푸른 하늘 Jumping Heart를 앞두고
아쿠아가 러브라이브에서 우승 직후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는데
우승하고 앵콜곡으로 푸른 하늘 Jumping Heart
이쯤되면 러브라이브에서 우승 앵콜곡은 1기 오프닝이라는게 전통인 것 같습니다.
「Landing action Yeah!!」「용기는 어디에? 너의 가슴에!」 떼창으로
한층 분위기 고조되었을 때쯤 발표된 것은
다음 4th 라이브 개최 소식과 4th 라이브 테마송 발매 소식,
극장판 타이틀과 공개 날짜 발표, 4th 싱글 발매 소식
총 4가지!
특히 4th는 도쿄 돔에서 열립니다!! 주변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이제 투어 첫 지역이 끝났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놀래키면 다음 공연은 또 얼마나 놀라울까요?!
출처 : https://twitter.com/LoveLive_staff/status/1005804120605745153
신정보 발표 후
이번 투어의 부제이자 마지막 앵콜곡,
「WONDERFUL STORIES」떼창으로 공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가사 그대로, 그녀들이 전력으로 빛난,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무대였어요.
자리가 스탠드거 불만 많았는데, 빨리 빠져나오기엔 좋네요ㅋㅋ;
비까지 오는데 메트라이프 돔은 수용 인원이 4만명이나 되다보니 그 인파를 뚫고 나올라면...
라이브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 무사히 하네다 공항에 도착!
그렇게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월요일부터 어제 저녁까지 기말고사를 쭈욱 치르고
현재 늦게나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 사이 벌써 일주일이 지나
오늘은 드디어 투어 두번째 지역, 오사카에서의 라이브가 있는 날입니다!
2주 연속으로 직관을 가기에는 대학생 입장에선 너무 힘들어서ㅠ
오늘은 국내에서 라이브뷰잉으로 보네요.
러브라이브는 항상 국내도 빠짐없이 라이브뷰잉 잘 챙겨줘서 너무나도 고마워요.
이번에는 관도 정말 크게 열었구..
정말 즐거웠어요!!
서드 라이브 사이타마 공연이 정말 역대급이었던만큼
오늘 내일 공연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