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기입니다.
일본이 아닌 다른나라는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방콕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일단 택시를 타고 먼저 숙소로 향합니다. 저희가 예약한 숙소는 갤러리아12 호텔입니다.
방콕 시내 아속역 근처에 있는 호텔로 3박 조식포함 13만원이라는 괜춘한 가성비였습니다.
수영장, 헬스장도 있고 조식 맛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역시 방이 조금 좁은 느낌이 있긴한데 그 점을 제외하곤 굿굿!
조식메뉴는 주로 빵과 햄,소시지 계란요리 입니다. 오믈렛과 스크램블에 치즈를 넣어주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죠!
식사시간은 06:00~10:30 입니다. 처음에는 조식이 12시까지인줄 알았는데 변경되었는지 10시반까지더라구요.
배를 든든히 채우고 여행 첫 일정으로 왕궁 사원으로 향합니다.
입장료가 1000바트로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지만 방콕에 왔는데 왕궁은 가주는게 예의~
여행 첫 일정으로 딱 알맞는 곳이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태.국.방.콕! 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줍니다.
왕궁 사원은 복장제한이 있는데 반바지,슬리퍼는 입장금지입니다. 덥더라도 사원에 갈 때는 긴바지를 입어야합니다ㅠ
점심메뉴는 나이쏘이 갈비국수입니다.
기름기가 좀 있어서 느끼하긴한데 한국인 입맛에는 정말 딱 맞습니다. 간판도 한글로 써있어서 찾기 쉽습니다ㅎㅎ
저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마늘껍질같은게 조금씩 씹히는데 질겨서 안씹히더라구요
그것만 따로 빼놓고 먹느라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맛은 정말 좋습니다!
다음 일정은 마사지입니다. 태국에 왔으니 본격적인 받고싶어서 1일1마사지를 받았는데 1일차 마사지는 무난했습니다.
2일차 마사지가 가장 좋았으므로 밑에서 2일차 마사지샵에서 추가설명을 하겠습니다.
마사지를 받고 왓아룬 야경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 '더 데크'로 향합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아서 왓아룬 사원쪽을 바라보니 멋진 노을이!
예약을 안하고 갔는데도 운좋게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바로 뒤에 몇팀이 왔었는데 다 저희 뒤쪽자리에 앉더라구요
천천히 메뉴를 고르고 멋진 풍경을 감상합니다. 더 데크는 밑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위층의 바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더 데크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바게트 빵이라 먹기에는 좀 불편했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감자튀김이 예상외로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천천히 식사를 하며 왓아룬 사원에 불이 켜지기를 기다립니다. 아까부터 '천천히'를 강조하는 이유는 점등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ㅋ
기다린 자에게 복이 있으리! 천천히 식사를 마치니 불이 켜진 멋진 왓아룬 사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점등된 사원도 예뻤지만 뒤에 배경으로 쭈욱 깔리는 노을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넋을 놓고 보고있노라니 직원분이 '위층 바에 올라가시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라며 살짝 눈치를 주더군요ㅋ
하지만 다음일정이 있으므로 저희는 그대로 가게를 나와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배낭여행객의 성지 '카오산로드'입니다.
여러 상점과 바들이 쭈욱 늘어서있습니다. 맥도날드의 현지화 모습도 보이구요. "사와디캅~"
그런데 카오산을 쭈욱 돌아다니면서 느낀건데 쇼핑을 하거나 음식을 사먹기에는 별로 좋지 않아보이더라구요
위생이 심히 걱정되는 노점들이 몇몇 보여서 눈쌀을 찌푸릴 수도 있으니 비위가 약하신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그래도 거리의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공연을 하고있는 바가 많이 보이는데 아무곳이나 들어가도 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간 곳에는 우리나라 가수 김윤아를 닮은 분이 공연을 하고계셨습니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는 톤이나 감정연기도 김윤아랑 비슷해서 완전 제 취향이였습니다. 제가 완전 자우림 팬이거든요!ㅎ
분위기에 취한다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는 여행 첫날 밤이였습니다.
2일차 오전에는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한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메끌렁시장 투어 일정입니다.
보트를 타며 이것저것 파는 상점들을 구경한 뒤 30분정도 자유시간으로 걸어다니며 시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향초나 취침등같은걸 사고싶긴 했지만 흥정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였습니다.
위험한 기찻길 메끌렁시장입니다. 기찻길 바로 옆에 물건을 내놓고 파는 곳입니다.
기차가 오면 물건이랑 천막을 치웁니다. 그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뭔가 살만한 것은 없으니 이곳도 눈으로만 구경합니다.
가격은 저렴해도 맛은 아주 괜찮습니다. 다만 고수가 조금 들어가 있어서 고수를 씹으면 특유의 향이 입안에 확 퍼집니다.
역시 저는 고수가 입맛에 맞지않다는걸 느끼고 다음부터는 고수를 빼달라고 해야지 다짐하였습니다. 노팍치! (고수 빼주세요)
아속역 풍경입니다. 여행사 투어일정을 마치면 아속역 근처에 내려줍니다.
방콕은 지반이 약해서 지하철보다는 지상철이 먼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상철과 연결되는 쇼핑몰이 육교처럼 늘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서 지하철도 짓는다고는 하는데 지하철보다는 역시 지상철이 이국적인 느낌을 줘서 꽤 운치가 있고 좋습니다.
다음 일정으로 아속역 근처 마사지샵 '라바나'에 갔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태국에서 받은 마사지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게 가장 비싸니까요ㅋㅋ
로컬마사지샵은 200~300바트정도의 시세이지만 이 곳은 800바트정도 합니다.
1일차와 3일차는 로컬, 2일차는 큰 곳으로 갔는데 역시 비싼 값을 하는군요... 매우 좋았습니다!
마사지를 받은 후에는 시암센터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쏨분시푸드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뿌팟퐁커리, 쉬림프볼, 볶음밥 이렇게 3개시켜서 둘이 먹었는데 양도 딱 맞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뿌팟퐁커리가 정말 맛있습니다. 게살을 어쩜 이렇게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지 아주 밥도둑입니다! 볶음밥이랑 딱맞음!
아시아티크입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쇼핑몰입니다. 기념품을 산다면 이곳이 가장 적절한 곳 같습니다.
정가제라서 흥정을 해야하는 부담감도 없고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기념품을 다 샀습니다.
상점마다 가격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몇군데 더 둘러보고 구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념품을 가득 구매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망고탱고에서 망고 하나 때렸는데 생크림에 찍어먹으니 꿀맛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