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차 저녁, 어차피 다음날 3시 비행기이므로 실질적으로 여행의 마지막 날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며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고 합니다.
오타루갔다가 버스타고 삿포로로 돌아옵니다.
버스로도 대략 1시간 정도면 올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호텔로 가는 길에 쇼핑을 위해 잠시 들린 '동키호테'
삿포로 드러그스토어 중 규모는 최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먹을거리들은 다른 가게에서도 많이 접해서 그닥이었는데, 이런 코너는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각종 DVD, 그리고 만화책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구비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웬 비밀스러운 공간을 발견해서 들어가봤더니, 오오 이게 말로만 듣던!!!
각종 성인물이 그득그득합니다.
그리고 좀 신기했던 것은 머리가 새하얗신 백발의 할아버지께서 엄청 신중하게 고르고 계셨다는....ㅋㅋ
여기는 성앤애니메이션인 것 같습니다.
사진은 못찍었으나 이런 영상물말고 남성용/여성용 자위기구, 섹시속옷, 전동안마기 등 저희에게 친숙한 성인용품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요.
일본여성분이 들어와서 18세 남동생에게 선물해줄 남성자위용품 찾는다고 점원하고 얘기하는거 보고, 컬쳐쇼크 받았습니다.ㅎㄷㄷ
양손가득 보따리 내려놓으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여친이랑 조금 더 친해졌더라면 섹시속옷이나 섹시코스프레복장 같은 거 하나 사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자중해야해서 참았습니다.
게다가 호텔 바로 앞은 '소프랜드'의 집결지 ㅎㄷㄷ
우리나라와는 달리 굉장히 오픈하고 영업을 하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일본어를 말은 조금 해도 읽는건 전혀 안되지만, 대충 1시간에 JPY 20,000 정도 한다고 많이 적혀있었습니다.
술 좀 먹다가 소화도 시킬 겸, 나카시마 공원 쪽으로 내려가봤습니다.
내려가다보니 호텔이 아니라 러브호텔 집결지가 나오더군요.
일본에서 러브호텔이면 뭔가 숙박이 아니라 정말 그것(?)을 위한 장소인 건 가요?
러브호텔도 엄청 많았는데, 저 끝에 클럽도 있었어요.
뭔가 구조가 이해가 되는 광경 ㅋㅋ
일본도 보도(?)같은 시스템이 있는건지, 이 아랫쪽 동네로 와보니까 희안한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 앞에 차가 멈추는데 꽤 야시시하게 입은 여성분이 혼자 모텔로 들어가시더라구요.
반대로 모텔에서 나와서 차에 탑승하는 분들도 여럿 볼 수 있었구요.
러브호텔촌을 지나니 동네가 급 조용해집니다.
새벽 2시 경의 나카시마공원, 혼자왔으면 무서울 뻔 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을씨년 스러워서, 친구랑 좀 돌아디나다가 그냥 또 술마시러 가버렸어요.
여기도 사람이 많이 다니지않는 횡단보도는 이렇게 버튼을 눌러야 하나봐요.
술집에 술을 마시러갔더니 인터넷에서 짤방으로나 보던 성진국스러운 예능을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여자들이 계속 비키니입고 나와서 뭐라뭐라하면서 웃고 떠들더군요.
직접적으로는(?) 없었으나, 간접적으로나마(?) 뭔가 성진국스러운 문화를 경험해본 것 같아 재밌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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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성인용품이나 성인영상물 같은 것들, 양지로 좀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 17.04.24 16: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