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알드노아 제로] 자츠바움의 의지를 계승하는 슬레인

[EX그란도시즌]

지난주에 제가 알드노아 제로 리뷰를 한 적이 있죠.(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family/230/read?articleId=24163692&bbsId=G005&itemId=75)

그때의 리뷰를 요약하면 이렇게 됩니다.

1. 슬레인은 1쿨에서 자츠바움과 면담한 이후에, 사상적인 면에서는 어세일럼보다 자츠바움을 더 따르고 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레인은 자츠바움이라는 '인간'보다는 어세일럼이라는 '인간'을 더 사랑한다.

3. 따라서 이후의 슬레인은 사상면에서는 자츠바움을 따르겠지만, 어세일럼이라는 인간 역시도 지킬 것이다.

이번 2쿨 3화의 내용 역시도 슬레인의 이러한 면모를 잘 보여주는 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사상면에서는 자츠바움을 따르고, 어느정도의 호감 역시도 가지고 있었지만, 어세일럼이라는 인간의 복수를 추구하였습니다. 즉 아무리 자츠바움이라도, 슬레인에게는 어세일럼이 훨씬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츠바움의 사망 이후에 슬레인은 그의 의지를 계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세일럼의 의지를 따른다면, 자츠바움의 사망 이후에 적극적으로 평화주의적 행보를 보여야했습니다. 하지만 슬레인은 오히려 자츠바움이 하려던 행동을 그대고 하게 되죠. 이런면에서 본다면, 슬레인은 진심으로 자츠바움의 의지를 계승하였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어떻게 본다면, 자츠바움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참 어울리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자츠바움이 마지막에 "아버지"라는 슬레인의 말을 듣고 웃은 것도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자신의 목숨은 끝나지만, 자신의 의지는 슬레인이라고 하는 '아들'이 이어가게 되니까요.

사실 슬레인이라는 인물이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작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1쿨에서는 그저 어세일럼ㅇ르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순진한 순정남이였다면, 2쿨에서의 그는 '인간 어세일럼에 대한 사랑+자츠바움의 의지'가 결합된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죠. 사실 대부분의 픽션에서 슬레인 같은 인물들은 끝이 좋지가 못합니다. 아마 이 작품에서도 결국에는 이나호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슬레인이 이나호죽이고 알드노아 끝나면, 시청자들이 난리나겠죠.....) 하지만 이나호가 이기든 어세일럼이 바꾸든 어떻게 되든간에, 자츠바움과 슬레인이 꿈꾸던 '화성사회의 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슬레인 자츠바움 트로이어드 백작의 탄생.jpg

[南斗卑怯星]

저는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음.
행동의 옳고 그름은 차제로 하고라도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HIGH-HI]

치킨을 조금 더 슬레인한테 줬으면 제대로 아버지 취급했을텐데..

[Winterfell]

슬레인이 자츠바움의 뜻을 이었다곤 좀 보기 힘든게 애초에 자츠바움 행동에 불만이 없었으면 그렇게 곧바로 죽일 이유가 없죠. 오히려 자츠바움의 행동이 슬레인의 기호에 맞다면 자신보다 훨씬 입지가 단단한 자츠바움을 그대로 두는게 뜻을 이루는데 더 쉬울테니깐요.

마지막에 슬레인의 '이제부터는 우리들의 시대다'라는 발언도 자신이 세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표현에 가깝지 자츠바움의 뜻을 이었다고 보기힘듭니다.

[죄수번호6969]

그 대사는 오히려 더 자츠바움의 정치야망을 계승하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지구인 출신과 하층민 출신 둘이서
우리들의 시대라고 표현했는데 말이죠.

썩어빠진 화성의 계급사회를 뒤집어 버리겠다는 의지로....

[EX그란도시즌]

슬레인은 자츠바움이라는 '인간'과 자츠바움의 '의지'를 구분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세일럼의 복수를 위해 인간 자츠바움을 죽인 것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자츠바움이 슬레인을 자신의 양아들로 선언했기에, 자츠바움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그 권력은 슬레인이게 인계됩니다. 비록 완전한 인계는 힘들더라도, 이정도면 자츠바움을 제거해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우리의 시대'라는 발언이 오히려 자츠바움의 의지를 계승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Winterfell]

자츠바움의 화성제국의 개혁안은 기존의 계급사회를 붕괴시키는것이었죠. 반면 슬레인은 구체적인 생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은 렘리나에게 하는 행동을 봐선 황족 중심의 계급사회는 일단 존속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목표는 화성 번영이지만 그 기본틀은 다를거 같습니다.

[EX그란도시즌]

슬레인의 렘리나에 대한 태도는, 황족에 대한 충성심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렘리나의 인생에 대한 개인적인 동정을 보일 뿐이죠. 마음속 깊이 따르겠다는 발언도, 어디까지나 렘리나 기분에 맞장구쳐주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날인가요]

자츠바움의 의지=화성제국의 개혁을 잇는다는 점은 동감합니다. 단 자츠바움은 위에서부터의 개혁을 시도한 남자고 슬레인은 하층민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판을 엎겠다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시도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크라이트와 우리들의 시대다 라고 선언한 것 같구요

[언젠가감]

화성제국 개혁이라기보다는 자츠바움을 이용하다가 버렷듯이 자신에 힘을 모으기위해 평민들 이용하는거에 가까울듯 딱히 슬레인이 평민들에게 은혜를입은것도아니고 귀족들이랑같이 지구인이라고 잘만까왔는데

[EX그란도시즌]

1쿨 마지막화에서 무명의 버스군 한명이 슬레인을 구하고 죽었습니다. 그때 그 군인이 "니가 지구인이든 아니든, 지금은 같이 싸우니까 아군이다"는 투의 이야기를 했죠. 당시 슬레인이 뭔가를 느낀 듯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런면을 본다면 슬레인은 "비록 나는 지구출신이지만, 버스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움직이는CG]

좋은 에피소드 였다고 칭찬 받을만 한데

한 화에 몽땅 집어넣어서
시청자들이 적응하는데 애를 먹는 바람에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Winterfell]

어느쪽으로 봐도 시기상조의 통수였죠

[EX그란도시즌]

사실 양자가 되자마자 자츠바움 통수를 친거 때문에, 별로 좋은 인상을 주기는 힘들죠.

[DarkSide0829]

치킨백작 : 아들아, 이게 무슨 짓이냐?

슬레인 자츠바움 트로이어드 백작 : 백작을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DarkSide0829]

슬레인이 막판에 백작 옷을 망토처럼 걸치는 거 제대로 개간지 쩌네요 ㄷㄷㄷ

[제로기어]

슬레인도 향후의 일을 생각한 것이죠.
화성의 버스제국의 혁명적인 개혁 그리고 공주의 생존.
아마, 자츠바움에게는 공주의 샹존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음을 그리고 이용목적으로서도 이복동생인 공주가 있으니
아세일럼은 필요가 없으며 향후에도 그녀의 존재가 자츠바움의 발목을 잡을것 같으면 죽일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슬레인은 눈치채지 않앜ㅅ을ㅋ가요.
그러니 결국 개혁과 차후의 공주의 생명의 완벽히 보장 받기 위한 행동이겠죠.

[자츠바움_ 트로이어드_백작]

후후후....

[DarkSide0829]

이름 맨 앞에 슬레인 추가요 !
(슬레인 자츠바움 트로이어드 백작)

[elsra]

백작가 성이 자츠바움일 테니 백작가 계승한 거라 자츠바움이 뒤에 들어가야 할 거 같은데 원래 성을 뒤에 붙였네요.

[YouHo]

이나호는 영웅이 되기싫지만 영웅이되어가는인물이라면 슬레인은 영웅이 되기위해 악인이되는인물이라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언급했는데 뜬금없이 금서목록이 생각나는군요.

[YouHo]

모바일이라 많이 못적겠는데 뭐 두작품모두 다르지만 이나호가 신약의 그사건이후 카이죠, 암부시절에서 러시아가는도중 액셀이 슬레인같군요. 뮈 둘다 각오가 달라지는기점이기도하고...... 공통점은 서로 두개의 모순에 고민하다가 이를 해결했다 정도일듯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