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4시간 달리고 느낀점 and 삭제....

[아재의향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ㅋ 여유가 되심 읽어보세요ㅎㅎㅎ)

먼저 레이싱 똥손임을 밝힙니다.

그래서 아케이드성 레이싱 게임을 좋아라합니다.

전문적인 실력을 요하기보단 실력은 좀 안되도 다른 요소들로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요~~

그런 저에게 더크루2는 사실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을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라는 마인드로 달리면서 순위가 역전될 때마다

묘한 쾌감을 느끼기도 했지요ㅋ

스트리트, 프리스타일, 오프로드까지 궁극을 클리어했고

이제 프로레이싱만 남았는데 플탐이 24시간이라면서 브릿지 트로피를 하나 던져주네요

그때만해도 몰랐습니다. 바로 삭제하게될지.

게임을 지우기까지 재밌게 즐겼다라는 말이 사실 아이러니 하지만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그런데 왜 지웠느냐?

모두가 지적해주시던 세 가지....

네비게이션....

너무 코딱지만해요. 불친절해요. 가독성이 떨어져요.

그러다보니 2-3분하는 짧은 경주들은 잘못 길들고 그래도 다시하기 해서 재도전하면서 깨고 했는데

이게 게임을 할수록 경주가 길어지더군요

특히 하이퍼카는..... 겁나게 달렸는데 마지막에 네비 잘못봐서 길을 지나쳤을때-

패드를 던지고 싶어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물론 비싼 패드를 던질수야 있나요.. 차라리 제 몸을 던지죠ㅋㅋㅋㅋ)

레이싱을 하면 화면 중앙에 집중해서 보게되는데 네비는 오른쪽 하단에 있다보니까 네비보다가 다른 차나 건물이랑 부딪히기도 많이하고..

레트럴인가? 부품 미션 1부는 마지막에 코너 안내표지판도 없어서 마지막까지 가다가 꼴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만 말할게요..

그리고 두 번째는- 야간레이싱

그나마 도시에서 펼쳐지는 경주는 괜찮아요. 가로등이 있으니까-

근데 시골이나 산속 외딴곳은 길이 너무 안보여요.. 라이트가 켜져있지만 소용이 없어요-

더군다나 이게 네비게이션이랑 길을 번갈아가면서 계속 봐야하다보니 

전 밤에는 아예 자동차 미션은 포기하고 비행기 타고 미션하고 돌아댕기게 되더군요-

(참고로 해질녘이나 해뜰때 역광도 장난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은- 주행하는 중에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하는 컴터 자동차들의 실력..

전문용어가 있는데 시스템적으로 제가 컴터를 크게 따돌려봤자 엄청난 속도로 다시 따라 붙더군요

그리고 저보다 너무 멀리가면 컴터 속도가 많이 느려지면서 어느정도 역전의 계기가 마련이 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요행이 생기는거예요-

하이퍼카 부품 1부 미션같은 경우에 70% 넘어가면 고속도로 갈림길이 계속 나오고, 마지막엔 안내 표지판이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계속 2등으로만 달리면 사실 네비도 필요없게 됩니다. 잘 따라가기만 하면되요.

그러다가 마지막 코너에서 브레이크 밟고 벽타기 하고 부스터써서 치고 나가면 컴터가 못따라와요

(이 방법으로 부품1부 두 번만에 클리어했네요;;;)

요게요게 문제인게 뭐냐면.... 실력으로 딸리면 어떻게든 연습해서 극복하고 이기면서 쾌감을 느껴야 하는데;;

실력이 안되도 이런 요행(?)으로 미션들을 클리어하다보니-

게임을 즐기는게 아니라 그냥 미션깨려고 달리고 있는 것밖에 안되더라구요-

그 외 여러가지 상황들은 참 재밌게 했는데..

위에 3가지가 결국은 게임을 지우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비행기도 타고, 미국을 질주하며 가보지 못한 곳을 게임으로나마 구경하는건 참 좋았습니다ㅎㅎ

혹시나 나중에 네비시스템이 업데이트 된다면?? 다시 도전해보더라도-

당분간은 스파이더맨 기다리면서 다른 게임이나 해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모두 즐겜~~~

[빛냥]

차량 등급 어느정도 좋아지면 애들이 못따라옵니다 정말 못따라와요ㅋㅋ

[아재의향기]

똥손인지라... 퍼포먼스를 다 채웠는데도 길 잘못들고 부딪히고 그러다보니 못따라오는 정도는 아니더라구요ㅋㅋ 가래도 등급빨이 분명 있기는 해서 스트리트랑 오프로드는 수월하게 클리어했어요ㅎ 물론 등급맞출때까진 노가다ㅋ

[A7fold]

너무 쿨해보이는 평가군요.
노가다싫어하는분은 딱 20시간정도가 마지노선 같아보입니다.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다시 설치해서 해보세요.
요즘같은 날씨에 레이싱게임은 별로 손에 잡히지도 않더라구요.

[아재의향기]

20시간에 공감해요ㅎ 첨엔 잼없다가 이거저거 등급올리고 궁극 클리어하고 재밌다가 갑자기 현타.. a7님 말대로 무더위가 지나고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ㅎ

[허풍쟁이허풍아님]

저도 포르자3, 더크루1 하다가 한동안 더크루2만 했었는데, 그러다 다시 포르자3와 더크루1을 해보니 레이싱 재미는 포르자3가 낫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재미는 더크루1이 더 낫더라고요. 더크루2는 이도저도 아닌 게임이 된 듯 합니다. 물론 컨텐츠 추가되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시바견 시바시바]

정확합니다
저 세가지가 최대 단점이자 사람을 열받게 하는 점들이죠
저는 야간레이싱은 그럭저럭 납득했으나 나머지 두가지가
열받아서 자꾸 하다가 껏다가 합니다

[매직의아이]

그리고 어떻게 80시간정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추후 컨텐츠 늘면다시할려고하는데... 할게많아서...다시하게될지는모르겠어요... 아이콘 150입니다.

[죄수번호 하낫]

삭제래 ㅋㅋ 참

[다스 몰]

셋다 정말 공감되네요.
특히 야간에는 자유주행은 몰라도 미션은 절대 못 하겠어요. 특히 오프로드 미션들은 잘 달리다가 어두워서 안 보이는 나무에 박으면 다시 시작해야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