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소감을 말하자면 답이 없네요.
보통 이런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중2스러움을 중2스럽지 않게 포장하는 기술인데
스토리 작가의 매력적이지 못한 캐릭터 설정과 대사는 무슨 10년은 뒤쳐진 느낌이네요.
특히 초반부에 주인공이 말하는 "라이트 노벨 같다" 라는 대사는 치면 안되는 대사였습니다.
이 작품의 중2스러움은 참을 수가 없네요.
이 중2스러움은 페르소나랑 비교를 안할 수가 없는 부분인데 페르소나는 중2스러움의 오그라듬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기에 걸맞는 분위기를 잃지 않고
꾸준히 작품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이 게임은 그냥 라이트노벨 원작의 삼류 학원물스러운 분위기가 계속 풍깁니다.
솔직히 말해서 2017년인 현재에도 중2병스럽지 않은 게임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런 게임들은 작품의 분위기만큼은 유저가 몰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팔콤에서 시리즈 물을 꿈꾼다면 진짜 시나리오랑 캐릭터 설정은 다 뜯어 고쳐야 합니다.
이 게임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스토리, 전부 버릴 것 투성이입니다.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게임의 깊이는 진짜이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버팁니다.